어제 오후에 서울 산바다로 A/S 보냈던 외다리가 왔습니다.
정비를 어떻게 했길래 샥 아랫 부분이 거의 걸X가 되다 시피 하였더군요... 쩝!!
하지만 어차피 아랫 부분이라 안 보일거라 생각하고 퇴근하자마자 들떤 맘에 외다리를 다시 끼워 넣었죠.
스티어러 튜브를 넣을 때 고생을 좀 하긴 했지만 나름대로 잘 조립이 되더군요.
그리고, 오늘 아침에 동네 한바퀴 돌아 보려고 간단하게 집에서 테스트를 하던 중 리바운드가 안 되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순간 용갈의 두껑이 열리더군요!! 아~~~ C!!!
혹시나 될까 하고 샥 펌프로 다시 에어 세팅을, 이상 없음을 확인, 다시 리바운드 두껑을 조립하려던 중 사진의 링이 풀리면서 퍽!! 하는 소리와 함께 샥이 주저 앉아 버리더군요.
이 용갈 완전히 미치는 줄 알았습니다.
흥분한 맘을 가라 앉히고 서울 산바다로 전화, 담당자와 통화를 하니 수리 과정에 실수를 하여 그 링을 제대로 안 조였답니다.
그럼, 리바운드는 왜 안 되느냐 했더니 조립 과정에서 샥 내부의 로드와 밸브 조절부가 제대로 연결이 안 되었을 수 있다고 하더군요.
이제 어쩔거냐, 난 당장 내일 모레 행사에도 가야 하고 이 자전거는 되팔아야 하는데 했더니 일단 행사엔 참가하시고 타는 데는 크게 문제 없을 거라고 하네요.
리바운드가 문제가 아니라 링이 다시 풀리면서 주저 앉아 버리면 그 땐 어쩝니까 했더니 그건 글쎄요...
또, 러쉬를 구매할 분에겐 이 사실을 알려 다시 수리를 받아 보는 게 어떻겠냐는 제안을 받았죠.
그럼, 그 구매자가 문제 있는 차를 사겠느냐, 또 문제 있는 차를 제 값에 주려고 하겠느냐고 물었더니 그건 제가 알아서 하랍니다... 휴~~~!!!
이거 어떻게 해야 되겠습니까?
그냥 팔기도 그렇고 그렇다고 다시 고쳐 타려니 그것도 그렇고...
어차피 한 일주일이면 스캇에서 지니어스 07년식이 나온다고 합니다만...
그냥 X 값 받고 넘겨 버릴까요?
밖에 날씨는 정말 좋은데 자전거는 못 탈 망정 엉뚱한 고민에 빠져 있는 제 자신이 참 한심하기만 합니다... 휴~
ps. 어이 없게 풀려 버린 그 링은 다시 손으로 대충 조여 놓았는데 언제 다시 풀릴지는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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