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장유라이딩후기
프롤로그
다음주 4주년 행사 빼고는
올가을 제가 계획한 마지막 라이딩 이었습니다.
그동안 매주
회원님들을 보니
더 이상 유머도 바닥나고 후기 적기도 힘들고
서로 식상하는 것 같아서
신비감이라도 불러 일으키길
빌며 조용히 다녀올 생각 이었는데..
왈바 마창진회원님들도 만나게 되고...
가을비도 만나게 되고...
일이 커져
버렸습니다.
오늘도 변함없이 우리의 추억을 남겨야 하기에
사진과 글몇자 적어 봅니다.
출발
8시 출발하기로 했는데..
태고님 8시 일어났답니다. 컥-.-
그래서 태고님이 늦는 바람에
8시30분에 창원으로 출발...
밀양 출발지에
태고님 기다리면서..
엘파마주영님..고등학생입니다.2학년..
차타자마자 최신곡 틀어달랍니다.
당근농사 12월에 나이트 뛸려고 요즘 듣고 있는 클럽리믹스 틀어줬습니다.
정수라
노래 "환희" 가 나이트버젼으로 리믹스 되어 나오는데..
엘파마주영 최신곡인지 아닌지 잘 모릅니다.
왜냐? 태어나기 전에
나온 노래니..ㅋㅋ
그러다가 다음곡 엄정화의 포이즌...
최신곡 아닌지 눈치 챈 모양입니다.
운전하는데..난동을 부릴려고
합니다.
-,.-
이모들 애창곡이라고...
세대차이나서 운전 못하겠습니다.
성주동사무소도착.
엘파마주영님 오늘 저 때문에 가져온 프리차..ㅋㅋ
사실 하드테일타면 저보다 빨리 갈까봐 꼬셨습니다.
요런것 타야 잼있는 코스라고....
마지막 남상재 1.4km 끌바 이야기 안해줫습니다.
푸하하
밀양팀 모두 도착하여
자전거 조립중
먼저 도착하신 달린다님, 보맨님, 스포츠마니아님
회원님들..
친구봉봉님 안나오냐고 물어봅니다.
어제 모두 나오라고 문자보내고 난리가 아니었다는데..
진작
본인은 안나오고....
회원들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그래서 제가 한마디 해 줬습니다.
"봉봉..원래 그런 넘입니다.그래서
이름이 입동진 아닙니까?입...."
ㅋㅋㅋ
9시30분이 다되어서 출발합니다.
왈바 마창진팀은 벌써 유니언빌리지 앞에서 기다리고 있다는데..
다시 한번 더 죄송합니다.
유니언빌리지 아파트 앞에서
왈바 마창진팀 만나서 같이 출발합니다.
오늘 라이딩 인원이 꽤 됩니다.
오랜만의 떼 라이딩...^^;
아파트 공사장 옆으로 올라가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드디어 임도 시작..
마니아님과 보맨님...
이쯤가니 전화가 오기 시작합니다.
누구냐면 주인장 아자님과 바람잡이 입동진...
좀 탈려고 하면 전화오고..
둘다 토요일 출근해서 띰띰한가 봅니다.
-.-
20분쯤 달리다가 휴식...
무주대회 이후로 처음 뵙는 청풍님..
그날밤 막걸리가 생각나네요..ㅎㅎ
다음에 제대로 한잔 하고 싶습니다.
재작년 사자평 이후로 처음 뵙는 떨감님..
언제 한번 눈덮인 작대산 다시 한번 더 타야 하는데...
우리팀 "MTB안쪽으로"
조금 늦게 도착하시는..
제 기억이 맞다면 마스타77님
달린다님이 준비한
빵이랑 달걀 먹는다고 표정이 예술..
밀양에서 오신 철인님
체력이 정말 좋은 분이죠..
오늘도 밤새 야근 하시고 바로 오셨다는..
왈바마창진 팀은 대부분 출발했는데..
우리는 실력도 안되면서 갈 생각을 안합니다. -,.-
더블샥끼우고 업힐이 장난 아니게 힘들죠..
밀양에서 고위 공직생활을 하시는 머털이님.
저도 약간의 혜택을 본적있습니다.ㅎㅎ
김해대회 이후 처음 뵙는 바람개비님
역동적인 모습..
회복이 잘 되신 것 같아서 다행입니다.
마스타77님 맞죠?
계곡 흐르는 곳에서 다시 휴식입니다.
작년보다 길이 더 험해진 듯...
보맨님과 철인님
왈바팀
역쉬 우리랑 틀립니다.
우리 엠티비안쪽으로는
10분 달리고 30분 쉬고 1시간 라이딩하고 3시간 술먹는데...
항상 먼저 출발하고 쉬는 것도 잠시...
조금전에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니
불모산 임도 부근에 오니 비가 많이 내립니다.
왈바 마창진은 회의끝에
불모산 정상으로 해서 내려가기로하고
우리는 그냥 장유로 해서 넘어가기로 합니다.
아침 일찍 시골에서 왔는데 일찍 가기가 아쉬워서... -.-
태고님..
다음주4주년때 얼음골 사과를 나눠줄 그분입니다.
잘보이세요..ㅎㅎ
바람개비님
차가 장유계곡 입구에 있어서 우리랑 같이 간답니다.
갈사리님
항상 저를 높여서 박사님이라 불러주시는데..
저 박사 아닙니다.
약간 똑똑하긴 한데...박사는 아닙니다.-.-ㅋ
임도타고 가는데 광무독풍님 전화와서 기다리고 계신답니다.
장유계곡입구에서 조인...
첫사진인데 눈을 감으셨네요...
광무독풍님께서 주신 캔커피..
잠깐 까페라떼CF
내머리가 바뀌면 내맘도 변한거라 그랬지
너 아니면 안되겠어.......
사랑한다면 까페라떼처럼...
광무독풍님은 저를 사랑하는가 봅니다.ㅋㅋ
웃는모습이 멋있는 태고님..
약속시간만 잘지키면 완벽남이죠 .ㅋㅋ
여기도 사랑한다면 까페라떼처럼...
광무독풍님 비오는날 시간내서 여기까지 커피 배달하러(?)
오기 귀찮을텐데..감사합니다.
덕분에 비 때문에 차가워진 몸과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광무독풍님 저도 사랑합니다.^^;
장유사 업힐구간...
중간에 한판 쉽니다.
헬스보이님게서 주신 바나나...
홈플러스에서 고가에 판매되는 돌레 바나나
잘먹었습니다.꾸벅
다시출발
비가 계속 내립니다.
요즘 제가 계획하는 라이딩 날씨가 좀 그렇습니다.
조만간 푸닥거리라도 한번 해야하는건지...
드디어 장유임도 입구입니다.
비맞고 달리는 동안 젖은 산길이 젊은 날의 추억이 되어 돌아왔습니다.
여기서 부터 신나는 다운힐이죠..
주영아!! 좋겠다..프리차!!
저보세요..
주영님만 웃고 있습니다.
아직도 남산치 끌바 말 안해 줬습니다.
ㅋㅋ
부슬부슬 내리는 가을비는
우리가 달리는 길을 고요히 적셨습니다.
단풍들어 화려하게 채색된 가을산에 무채색의
비가 덧칠을 하니
모두가 뿌옇게 변하며 안개처럼 변하였습니다.
평지마을인데..
추수가 끝난 논길을 달리는 맛..
운치 있습니다.
백숙마을 입구
상호가 외딴집...
작년에 왔던집 입니다.
오늘은 비때문에 방에 자리를...
1시 다 되어가니 출출합니다.
오늘도달린다님
야근하고와서 피곤하실텐데...
드디어 오리불고기 나왔습니다.
생각보다 푸짐합니다.
고기 익기전에 동동주2개랑 소주2병 비웁니다.
맨정신으로는 못넘어갈 남상재...
주영아! 많이 먹어라..ㅋㅋ
사장님...
농담도 하시고 잘해주십니다.
오~드디어 백숙도 나왔네요..
장뇌삼도 한덩어리...ㅋㅋㅋ
저것먹고 오늘 동생하나 더 만들어 볼까요?
여보~ㅎㅎ
매니아님도 술을 좀 드시고...
오늘 술값이 좀 나왔더군요...
혼자 창원에서 남상재로 넘어 우리 마중 오신 산티님...
길에 대해서 질문도 하고...
미끄럽답니다.
그래서 한번 미끄러졌답니다.
드디어 남상치를 향해서 끌바 시작입니다.
팻말에 1.4km -.-
태고님하고 주영님 뒤에 올라오십니다.
모두들 힘들어 합니다.
저도 술먹은 것이 확 올라옵니다.
드디어 도착..
먼저 도착하신분들 쉬고 계시고
5분뒤 태고님 오시고...
마지막으로 프리차에 더블크라운샥..
주영님...
험난한 끌바에 다리가 후덜거려 죽을려고 합니다.
아마 절 패죽이고 싶을 겁니다.ㅋㅋ
똑딱이 사진기의 한계..
주위가 어두워지면 조리개가 많이 열려 바로...
수동모드가 있지만 조작하기 귀찮아요..
메뚜기님..
주영님이랑 24살 띠동갑입니다.
사파정동 동성아파트 다운힐에
주영님한테 자전거 바꿔 타자고 하네요..푸하
아무리 띠동갑이라지만..
공권력도 포기했다는 고등학생 행님한테 겁도 없이..ㅋㅋ
동성아파트 다운힐 끝내고...
마지막 등산로는 최고입니다.
아파트 상가에서 음료수 사먹고
우리는 성주동사무소로 헤어집니다.
메뚜기님 차에 자전거 실는다고..
뒷모습이 웃겨서 찍었습니다.
세명 붙어있지만 도움되는 사람 별로 없습니다.^^;
이렇게 해서 오늘 라이딩을 마칩니다.
에필로그
비가 내렸습니다.
가을비...
추수가 끝난 논밭에는 이제 아무도 비를 기다리지 않듯이
마지막 코스모스마저
시들게 할 빗줄기라 생각하면 더욱 반갑지도 않았습니다.
이렇듯 가을비가 산에 내리는 동안 그 적요(寂寥)를 혼자 감당하기는
버겁지만
여러 회원님들과 우리가 좋아하는 자전거 타면서
함께 젖어보는 여유는 차라리 축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세상살이 뭐 다른것 있습니까?
Do What You Love.. And Crazy That.
니가 사랑하는 것을 해라.. 그리고 그것에 미쳐라.
Special thanks for
메뚜기님: 제가 계획한 라이딩 모두 참석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지만 경남은행 적금은 옮기기가 힘듭니다.개인적인 사유로... -.-ㅋ
오늘도달린다님: 야근하시고 힘들텐데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4주년때 한번더 도와주세요
엘파마주영님: 저한테 꼬여서 20킬로짜리 프리차 끌고 고생 많았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차량으로 모실때 지장 없도록 최신곡 준비하겠습니다.
산티님: 오늘 제일 재미없는 코스를 혼자 타신 산티님..간만에 얼굴 봐서 좋았습니다.^^
머털이님: 항상 잘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앞으로도 잘 부탁^^
보맨님: 지난 화왕산때 보다는 많이 좋아지신 듯 합니다. 다음주에 뵙도록 하겟습니다.
스포츠마니아님: 대회2등 역시 다른것 같습니다.다음주에 나오셔서 자리를 빛내주시길..
태고님: 조금 일찍 준비하면 더 즐거운 라이딩이 될 듯 합니다.수고많았습니다.
철인님: 역쉬 약속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더 즐겁게 탈 수 있도록 준비하는 번짱이되겠습니다.
광무독풍님: 오늘 까페라떼는 감동이었습니다. 같이 라이딩 할날을 기다려봅니다.
왈바 마창진팀: 청풍님, 바람개비님, 헬스보이님, 마스타77님, 갈사리님, 떨감님, 티는아이님,떼구리님...저희 때문에 좀 늦게 출발되어서 죄송했습니다.우리가 노는 놀이터는 조금 다르지만 남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자주 함께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음 좋겠습니다. 오늘 다시 한번 더 출발부터 잘 챙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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