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가 너무 빨리 고파오네요... ^^;; 낚시글이면 죄송합니다.
오늘 회사 마치자 말자 수출에서 이미지까지 겁나게 밟았습니다. 근데 어찌나 차가 많이 막히던지.. 거기다 기름까지 떨어져 농수산물 시장까지 기름 넣고 오니라 겨우 6시 40분에 집에 도착했습니다. 도착하자 말자 잔차 끄집어 내어서 라이딩 시작했습니다. 딱히 갈데도 없고 저녁도 안먹어서 엉덩이만 조금 딱딱하게 만들고 들어가자는 생각으로 나서다 보니 이미지 앞 산에 보면 중턱쯤에 농원이 하나 있는데 거기 공사한다고 파헤쳐 놓았더군요. 딱 보니 저 같은 초보에게 오프로드 같은 길에서 조금의 업힐과 조금의 다운힐을 연습할 수 있는 놀이터 처럼 보이더군요. 그래서 몸도 안풀고 바로 그 곳으로 열심히 달렸습니다.. 트럭들이 만들어 놓은 타이어 자국들 땜에 처음에는 핸들을 제대로 조작도 못하고 조금 올라가다가 짜빠링 3번 정도 했습니다. 그러고 나니 핸들 조작과 나름 균형감각이 생겨 그 뒤부터는 쉽게 쉽게 올라갔다 내려갔다 한 10번 했습니다. 근데 이게 업힐 할때는 잔차가 들릴려고 해서 어렵고 다운힐 할때는 앞으로 꼴아박을 것 같아 무지 겁나더군요 ㅎㅎㅎ. 고수님들보면 웃고 넘어갈 장소지만 생전 첨으로 도전한 곳이라 무섭더군요..
뭐 그럭저럭 나름 재미를 보고 타이어 엉망으로 만든 다음에 집에 갈려다 타이어 청소하는 셈 치고 광산사 쪽으로 조금만 달려갔다오자 하고 살살 갔습니다. 시간이 좀 지나서인지 날이 깜깜해지더군요. 아시듯이 제가 울트라 초허접이라 장비도 없고... 뒤쪽에는 반짝빤짝 빛나는 놈이 있어서 괜찮은데 라이트가 없다보니 바짝 긴장하고 가로등 불빛만 의지한채 달렸습니다. 뭐 차가 없어서 생생 달렸습니다. 어차피 조금만 갔다가 올건데... 라고 했는데... 가다 보니 광산사 못가서 길 끝나는데 버스 정류장까지 가버렸다는......근데 희안한게.. 중간에 한번도 안쉬고 왔습니다. 저번에는 2번이나 쉬고 왔는데요 ㅎㅎㅎ 숨도 차고 다리도 아파서.. 오늘은 저도 모르게 그냥 한방에 정류장 까지 왔습니다. 역시 고수님들 보시면 웃고 넘어가시겠지만 저로서는 비약적인 발전이 아닐수가 없습니다. 아무래도 잔차와 제가 한몸이 되어 가는듯 ㅋㅋㅋㅋㅋ
참 중간에 MTB로 추정되는 잔차 타시는 분들 한 2분 뵌것 같습니다. 밤이라 인사도 못하고 ㅎㅎ 근데 달리기 하시는 분들도 몇분 계시다라구요. 근데 그분들도 라이트 뭐 이런게 없어 잔차랑 충돌할 위험도 있을 듯 합니다. 저의 경우 한참 껌껌한데를 가고 있는데 멀리 시꺼먼게 쑤욱 오길래 진짜 귀신인줄 알고 깜짝 놀랬습니다. 그리고는 눈에 불을 껴고 달렸지요. ㅎㅎ 혹시라도 사고 날까싶어서용. 버스 정류장에서 광산사까지 가려 하다가.. 솔직히 무서워서.... 불도 없고... 귀신이라도 나오면 우짜노 싶어서 그냥 생 내려왔습니다. 밤에 느끼는 한적함과 시원함 그리고 가끔 응가의 향기도 너무 좋더군요. 어서 돈 모아서 빵꾸 때우는 장비랑 라이트도 사서 야간 라이딩을 해보고 싶네요 우흐흐흐흐.
그렇게 오다가 또 아쉬워서 아까 말한 공사판 옆으로 보니 절이 있습니다. 이미지 앞에 무지하게 급경사 포장 도로 끝에 조그마한 절이 있더군요. 설마 저기로 자전거가 갈수 있을까?
그래서 가봤습니다. 절까지 대략 3코스의 경사로 나뉘더군요.. 그중 첫번째경사는 무지하게 길고 급하고 꼬불하고.. 기어 다 올리고 열심히 저었습니다. 설마 내가 올라가겠냐 저기를.. 그런데.. 왠 여자분이 내려오시는 것 아닙니까.. 그냥 가시면 되는데 왜 저를 보시는지.. 그래서 그냥 계속 저었습니다.... 쭈욱... 어느넛 입에서는 단내가 나고... 우쨋든 1코슨 통과하고 잔차 세우고 멀리 보니 아직도 2코스 3코스가 있더군요... 그냥 내려가야지 하고....하는데 아저씨 한분이 지나가면서 "이거 끌고 온거지요" 그러더군요. 버럭 -.-... "아니예 타고 왔는데예..." 그래서 보여줄려고 2코스 짧고 무지한 커브... 길을 도전했습니다.... 실패... 조금가다 잔차가 들리는 바람에 꽥..... 쪽팔리더군요.. 아저씨 표정 보니.. 사실 어두워 안보였는데... 비웃는 것 같았습니다. 다시 시도... 근데 너무 급경사라서 그런지 잔차 앞이 자꾸 들리면서 다시 꽈당. ㅎㅎㅎㅎㅎㅎㅎ. 그래서 난생 첨으로 잔거 밀고 올라 갔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짧은 3코스는 가볍게 성공하고... 10분동안 아무 생각 못하고 개거품 물고 있다가 부처님 잠시 마주 뵙고.. 내려오려헸습니다. 근데...이게 왠 날벼락 경사가 끝장이더군요. 잘 보이지도 않는데다... 그래도 나름 본거는 있어 엉덩이를 안장 뒤로 쭉 빼고 최대한 자세 낮추어서 내려왔습니다. 브레이크 다 잡고요.... 타이어 새건데 다 갈렸을 겁니다..... 내려와서 보니 내가 미친짓을 했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밤에는 다시는 안갈겁니다. 힘도 들고 무섭고.. 첨에 여성분이 지나가면서 저를 보지만 않았어도.. ㅎㅎㅎ
뭐 그래 그래 집으로 돌아와서 정리하고 늦은 저녁을 먹었습니다. 2그릇 반... 그래도 배고파 빵에 과자에.. 아이스크림에....... 배나왔습니다... 자전거 라이딩의 휴우증이 배가 나오는 것이군요... 에효........
참 내일 저녁 9시에 회원님 한분이랑 광산사에 살짝 다녀오려 합니다. 귀신이 안나와야 할텐데요 ㅎㅎㅎ... 자전거가 검도보다 재미있어 집니다. 큰일입니다...
참 근데 전x선 쪽으로 살짝 찌리리 하니 느낌이 오는군요... 안장을 사야할듯.. 추천 안장있으시면 부탁드립니다 ㅎㅎㅎㅎ 더불어 저렴한 라이트두용.
횐님들 편안한 밤 되십시요.
오늘 회사 마치자 말자 수출에서 이미지까지 겁나게 밟았습니다. 근데 어찌나 차가 많이 막히던지.. 거기다 기름까지 떨어져 농수산물 시장까지 기름 넣고 오니라 겨우 6시 40분에 집에 도착했습니다. 도착하자 말자 잔차 끄집어 내어서 라이딩 시작했습니다. 딱히 갈데도 없고 저녁도 안먹어서 엉덩이만 조금 딱딱하게 만들고 들어가자는 생각으로 나서다 보니 이미지 앞 산에 보면 중턱쯤에 농원이 하나 있는데 거기 공사한다고 파헤쳐 놓았더군요. 딱 보니 저 같은 초보에게 오프로드 같은 길에서 조금의 업힐과 조금의 다운힐을 연습할 수 있는 놀이터 처럼 보이더군요. 그래서 몸도 안풀고 바로 그 곳으로 열심히 달렸습니다.. 트럭들이 만들어 놓은 타이어 자국들 땜에 처음에는 핸들을 제대로 조작도 못하고 조금 올라가다가 짜빠링 3번 정도 했습니다. 그러고 나니 핸들 조작과 나름 균형감각이 생겨 그 뒤부터는 쉽게 쉽게 올라갔다 내려갔다 한 10번 했습니다. 근데 이게 업힐 할때는 잔차가 들릴려고 해서 어렵고 다운힐 할때는 앞으로 꼴아박을 것 같아 무지 겁나더군요 ㅎㅎㅎ. 고수님들보면 웃고 넘어갈 장소지만 생전 첨으로 도전한 곳이라 무섭더군요..
뭐 그럭저럭 나름 재미를 보고 타이어 엉망으로 만든 다음에 집에 갈려다 타이어 청소하는 셈 치고 광산사 쪽으로 조금만 달려갔다오자 하고 살살 갔습니다. 시간이 좀 지나서인지 날이 깜깜해지더군요. 아시듯이 제가 울트라 초허접이라 장비도 없고... 뒤쪽에는 반짝빤짝 빛나는 놈이 있어서 괜찮은데 라이트가 없다보니 바짝 긴장하고 가로등 불빛만 의지한채 달렸습니다. 뭐 차가 없어서 생생 달렸습니다. 어차피 조금만 갔다가 올건데... 라고 했는데... 가다 보니 광산사 못가서 길 끝나는데 버스 정류장까지 가버렸다는......근데 희안한게.. 중간에 한번도 안쉬고 왔습니다. 저번에는 2번이나 쉬고 왔는데요 ㅎㅎㅎ 숨도 차고 다리도 아파서.. 오늘은 저도 모르게 그냥 한방에 정류장 까지 왔습니다. 역시 고수님들 보시면 웃고 넘어가시겠지만 저로서는 비약적인 발전이 아닐수가 없습니다. 아무래도 잔차와 제가 한몸이 되어 가는듯 ㅋㅋㅋㅋㅋ
참 중간에 MTB로 추정되는 잔차 타시는 분들 한 2분 뵌것 같습니다. 밤이라 인사도 못하고 ㅎㅎ 근데 달리기 하시는 분들도 몇분 계시다라구요. 근데 그분들도 라이트 뭐 이런게 없어 잔차랑 충돌할 위험도 있을 듯 합니다. 저의 경우 한참 껌껌한데를 가고 있는데 멀리 시꺼먼게 쑤욱 오길래 진짜 귀신인줄 알고 깜짝 놀랬습니다. 그리고는 눈에 불을 껴고 달렸지요. ㅎㅎ 혹시라도 사고 날까싶어서용. 버스 정류장에서 광산사까지 가려 하다가.. 솔직히 무서워서.... 불도 없고... 귀신이라도 나오면 우짜노 싶어서 그냥 생 내려왔습니다. 밤에 느끼는 한적함과 시원함 그리고 가끔 응가의 향기도 너무 좋더군요. 어서 돈 모아서 빵꾸 때우는 장비랑 라이트도 사서 야간 라이딩을 해보고 싶네요 우흐흐흐흐.
그렇게 오다가 또 아쉬워서 아까 말한 공사판 옆으로 보니 절이 있습니다. 이미지 앞에 무지하게 급경사 포장 도로 끝에 조그마한 절이 있더군요. 설마 저기로 자전거가 갈수 있을까?
그래서 가봤습니다. 절까지 대략 3코스의 경사로 나뉘더군요.. 그중 첫번째경사는 무지하게 길고 급하고 꼬불하고.. 기어 다 올리고 열심히 저었습니다. 설마 내가 올라가겠냐 저기를.. 그런데.. 왠 여자분이 내려오시는 것 아닙니까.. 그냥 가시면 되는데 왜 저를 보시는지.. 그래서 그냥 계속 저었습니다.... 쭈욱... 어느넛 입에서는 단내가 나고... 우쨋든 1코슨 통과하고 잔차 세우고 멀리 보니 아직도 2코스 3코스가 있더군요... 그냥 내려가야지 하고....하는데 아저씨 한분이 지나가면서 "이거 끌고 온거지요" 그러더군요. 버럭 -.-... "아니예 타고 왔는데예..." 그래서 보여줄려고 2코스 짧고 무지한 커브... 길을 도전했습니다.... 실패... 조금가다 잔차가 들리는 바람에 꽥..... 쪽팔리더군요.. 아저씨 표정 보니.. 사실 어두워 안보였는데... 비웃는 것 같았습니다. 다시 시도... 근데 너무 급경사라서 그런지 잔차 앞이 자꾸 들리면서 다시 꽈당. ㅎㅎㅎㅎㅎㅎㅎ. 그래서 난생 첨으로 잔거 밀고 올라 갔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짧은 3코스는 가볍게 성공하고... 10분동안 아무 생각 못하고 개거품 물고 있다가 부처님 잠시 마주 뵙고.. 내려오려헸습니다. 근데...이게 왠 날벼락 경사가 끝장이더군요. 잘 보이지도 않는데다... 그래도 나름 본거는 있어 엉덩이를 안장 뒤로 쭉 빼고 최대한 자세 낮추어서 내려왔습니다. 브레이크 다 잡고요.... 타이어 새건데 다 갈렸을 겁니다..... 내려와서 보니 내가 미친짓을 했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밤에는 다시는 안갈겁니다. 힘도 들고 무섭고.. 첨에 여성분이 지나가면서 저를 보지만 않았어도.. ㅎㅎㅎ
뭐 그래 그래 집으로 돌아와서 정리하고 늦은 저녁을 먹었습니다. 2그릇 반... 그래도 배고파 빵에 과자에.. 아이스크림에....... 배나왔습니다... 자전거 라이딩의 휴우증이 배가 나오는 것이군요... 에효........
참 내일 저녁 9시에 회원님 한분이랑 광산사에 살짝 다녀오려 합니다. 귀신이 안나와야 할텐데요 ㅎㅎㅎ... 자전거가 검도보다 재미있어 집니다. 큰일입니다...
참 근데 전x선 쪽으로 살짝 찌리리 하니 느낌이 오는군요... 안장을 사야할듯.. 추천 안장있으시면 부탁드립니다 ㅎㅎㅎㅎ 더불어 저렴한 라이트두용.
횐님들 편안한 밤 되십시요.
올려주신 글 잘 읽었습니다. 글을 읽으면서 예전에 제 모습이 생각납니다.
입문 당시 자전거, 안전장구 외엔 아무 것도 없었으며 함께 할 사람도 없었지만
지금은 동호회 활동을 하면서 많은 회원님들을 만나고 배우다 보니 실력도 예전보단...^^;;
아마 오늘 만난 그분들도 이 글을 보고 계시겠지만 전혀 두려워 마십시요.
여태껏 잔차를 탔어도 귀신은 못 만났으며 업힐, 다운힐은 자꾸 연습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이왕 타시는 거 회원님들과 함께 하시면 더욱 더 발전이 있으리라 여겨집니다.
또, 간단한 수리 공구부터 야간 장비들도 함께 갖추시고 라이딩하시면 더욱 즐거워집니다..^^
라이딩 후 너무 많은 음식은 드시지 마시고 정말 귀신이 무섭다면 목검이라도 하나 차고 라이딩가시던가 아님 미리 연락해서 마창진 회원님들 중에 아무나 붙잡고 가자면 갈 사람이 분명 있을 겁니다..ㅎㅎㅎ
참,, 안장은 전립선 보호 기능이 있는 걸로 하나 구입하십시요.
한 3~4만원 정도면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전x선 마비,,, 그거 안 당해 본 사람은 그 고통을 모릅니다. 찌리리~~~ㅠㅠㅠㅠ
글 잘 읽었습니다. 무사겨미님 즐라~ 안라 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