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퍼온글...

........2002.04.17 07:29조회 수 415댓글 0

    • 글자 크기


인터넷 상거래... 믿음을 갖고 하는 것이...

바른 상거래를 위해 저에게 어제 오늘 있었던 일을 올려 봅니다.

어제(4.15)왈바에 "두 시간 남짓 사용한 프로라이트 충전식 쌍라이트가 8만원에 판다는 분이 계셨습니다. 16만원에 구입하셨는데 8만원에 파신다는 것이었습니다. 동일한 라이트를 판매하는 싸이트에 확인한 결과 175000원에 판매가 되고 있었습니다. 나름대로 저렴하다는 생각에 구입의사와 함께 메일을 보내고 제 전화 번호도 남겼습니다. 하지만 연락이 없었죠. 하루가 지나 궁금한 마음에 다시 중고시장을 확인한 결과 가격이 9만원으로 올라 있었습니다. "(죄송..8만원은.. 넘... 그래서.. 죄송합니다.)" 글과 함께..., 혼자 생각에 본인이 너무 가격을 낮게 책정했다고 생각한 모양이다고 생각하고는 다시 구입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번에는 전화 번호가 남겨져 있고 찜만 하지말고 직접 연락을 달라는 글이 있어 전화를 했죠. 제가 구입하겠노라구요. 상태에 대해서 여쭙고, 어디냐구 물었습니다. 용인이시라고 하더군요. 마침 제가 양지에 갈 일이 있어 제가 찾아 가면 약간의 가격절충이 되겠느냐고 물었습니다. 처음은 거절을 하셨지만 이야기가 잘 되어 5000원의 절충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녁 시간에 만날 것을 약속했습니다. 제가 거길 가서 거래를 하려면 30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아 저 나름대로 시간 조정을 하고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제가 저 자신에 대한 역락처를 남기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어..., (어제 남긴 전번은 계약이 성사가 되었기에 지웠죠.) 다시 리뿔을 달고 제 메일 주소를 남겼습니다. 그리고 잠시 일을 본 후에 사무실에 들렸습니다. 혹시나 싶어 메일을 확인해 본 결과 다음과 같은 글이 들어와 있었습니다.

"대단히 죄송합니다. 선생님께서 전화주셔서... 라이트 예약이 되었지만..... 다른분께서 볼보 져지와 라이트를 일괄 구입하겠다고 하셔서... 대단히 죄송합니다."

어, 이건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무리 구두상으로 예약을 하였지만 서로의 믿음을 가지고 시간 약속까지 다 했는데..., 나하고는 한 마디 상의 없이 일방적으로 계약을 취소하다니... 이건 바른 상거래가 아니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전화를 했습니다. 여러 말씀을 하시더군요.
대략 요약하면 이런 것입니다.
-. 너무 싼 가격에 내 놓았다. 같은 모델이지만 나중에 확인하니 밧데리가 다른 것이더라.
-. 너무 싼 가격에 내 놓으면 상거래 질서가 물란해 질 것 같다고 주변에서 그러더라
-. 일괄 구입을 한다는 분이 있었다.
-. 그분과 협의한 가격이 16만원이다.
-. 연락을 하려 했지만 너무 많은 전번이 찍혀서 연락을 못했다.

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가격을 떠나서 제가 먼저 예약을 했고(본인께서 예약만하지 말고 연락해서 거래를 하자고 글까지 남긴터라..) 믿고 있었는데 황당하더군요. 저하고는 상의 한 마디 없이 말입니다. 만약 제가 그분의 메일을 확인하지 못하고 용인까지 갔더라면... 아마 무척 화가 났겠지요...

그분은 다시 저에게 가격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오셨습니다. 정 그러시다면 님께서 먼저 예약을 했고, (이럴 때만 먼저 예약한 것이 통하는 군요.) 제가 죄송하니까 16만을 다 주실 수 있겠는가 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그만 화가 나더군요. 제가 화가 난 이유는 두가지 때문입니다. 하나는 그렇다면 통장번호까지 일러주신 그분에게는 이제 다시 뭐라 이야기를 하려 하는가? 그분은 또 얼마나 기분이 나쁠까 하는 것과, 돈 몇 만원에 이럴 수도 있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약 제가 다시 그분과 가격 협상을 해서 그것을 구입한다면 그분은... 또 얼마나 기분이 나쁘겠습니까?
그래 제가 이렇게 여쭈어 보았습니다. 지금까지 정황에 대해서 제가 왈바에 리쁠을 달겠습니다. 그래도 되겠습니까? 그랬더니 그분이 저에게 말씀하시더군요. 그러라구요. 그럼 본인도 그에 따라 다시 리뿔을 올리겠다구요.

제가 이런 글을 상세하게 올리는 이유는
서로 믿음을 갖고 상거래를 하자는 것입니다.
산다고 했다가 아무 연락 없이 오지 않는 분들이 있다는 것도 들었습니다.
파는 입장에서는 상당히 기분 나쁘고 불쾌합니다.
또 판다고 했다가 더 가격을 준다는 것 때문에 계약을 취소하는 것도 보았습니다.
사는 입장에서 역시 기분 나쁘고 불쾌합니다.
또 어떤 분은 이곳에 경매를 하는 장소도 아닌데 마치 경매를 하는 것인양, 많은 가격을 제시하는 분한테 자신의 물건을 팔겠다는 분도 계십니다. 이 역시 기분 나쁩니다. 차라리 경매라는 꼬리표를 달면 기분이라도 나쁘지 않을 텐데 말입니다...

여기 왈바 장터, 우리 동호인들에게 더 없는 정보의 장이 되고 있습니다.
아마 이곳에 활성화가 된 까닭에 자전거 용품 가격의 거품이 제거 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 왈바 장터를 잘 사용해야 합니다.
저는 누구를 비방하거나 욕할 생각이 없습니다.
제가 본인에게 허락을 받아 굳이 이런 글을 올리는 이유는 이런 일이 더 이상 없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자신이 팔고자 하는 물건을 올릴 때도 신중하게 시장 조사를 하고 올리고, 살 때도 신중하게 했으면 합니다. 그래서 불쾌한 마음이 아니라 즐거운 마음으로 이 장터를 이용했으면 합니다. 우리가 수 백만원 벌자고 이 장터를 이용하는 것 아니잖습니까?
즐거운 마음으로 라이딩도 하고 정보도 교환하고 또 저렴하게 필요한 물건도 구입해서 쓰고...

이 글에 당사자 되시는 님(제가 님의 이름과 전번, 멜 주소를 알지만 그렇게 까지 하고 싶지 않네요.) 앞으로 상거래를 하실 때 더욱더 신중하셨으면 합니다.

이런 일이 다시 없었으면 하는 마음에... 중고시장과 자유게시판에 이글을 올립니다.
혹 저에게 돌을 던지실 정당한 이유가 있으시면 저에게 돌을 던지셔도 좋습니다.
제 메일 주소는 spespem@hanmail.net 입니다.
제 전번은      011-685-9230입니다.
제 대화명은    써클바이써클입니다.(O-O)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