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전에 X님이 고글 판다고 장터에 올렸길래

전화통화로 당일은 내가 시간이 없는 관계로

다음 날 X님 집 근처 역으로 찾아가서 구입하기로 약속했습니다.

분명이 구입할 것이라는 재차의 약속과 함께

내일 출발 할 때도 반드시 연락하고 간다고 둘이 구두약속을 했습니다.

잠시 후 보니까 다른 분이 사겠다고 리플을 달았더군요.

X님 연락처를 알고 있었으니

전화로 거듭 다짐을 받을 생각도 해보다가

X님이 어떻게 처신하나 궁금도 하고

설마 나와 선약을 했으니 안팔겠지 하는 마음에 전화를 안했습니다.


저녁 때 보니 그 분한테 팔았더군요.

물론 장터에 판다는 글은 삭제를 했구요.



하루 먼저 판다고 더 이득이 생기는 것인지,

아니면 하루 더 보관하기가 귀찮을만큼

필요치 않았던 물건이었는지 궁금하네요.


물건을 판 다음 장터 글을 삭제치 말고

덧글로 사전에 약속하신 분한테

죄송하다는 한 줄의 글이라도 남겼으면 좀 좋았을텐데요.


X님의 회원정보를 보니 이곳에서 열심히 활동하는 분이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