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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변

freman2003.07.31 23:29조회 수 625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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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도면 몇몇 분들이 말씀하시던 충분한 첨부자료가 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만...

혹시 더 보시고 싶으시면 얼마든지 사진을 올려드리죠.

제 후배가 처음에 올렸던 두 건의 글을 보면, 사정을 전혀 모르는 사람이 보았을 때,

답해달라는 것은 답해주지 않고 엄한 생때만 부린다고 생각할 수도 있었을 겁니다.

저도 처음에 그 글을 보고 느낀 느낌이니까요.

그런 시간이 가고 사진을 좀 더 자세히 들여다 보면서, 혹시 얼마전 있었던

짝퉁 프레임 사건으로 엄한 사람 의심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걱정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그 당시로써는 그냥 걱정이었지만, 막상 아는 사람의 물건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제가 아는 그 사람의 평소의 인격에 대한 믿음과

직접 눈으로 확인해 본 결과로 제 걱정이 사실로 되어 버린 것을 알게 되었고,

제 자신의 일은 아니지만 애가 탔습니다.

그래서 그 친군 그냥 잠자코 있겠다는 것을 전혀 상관없는 제가 말려서 사진도

찍고, 글도 대신 올리게 된 것입니다.

그 친구의 독특한 사정이란 우선 얼마전 있었던 짝퉁 프레임 사건에 대해 전혀

몰랐다는 것입니다.  거짓말이라고 딴지를 거셔도 제가 할 수 있는 말은 정말이다

정도입니다.  제가 술자리에서 그 친구에게 짝퉁 프레임 얘기를 한게 그 친구가

그 일에 대해 처음으로 듣는 순간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비싼 돈 주고 샀다가 사정상 판매를 하게 되었는데,

난데없는 가짜 프레임 딴지가 걸린다면, 그게 단순한 가격 딴지나 물품의 상태

등에 대한 딴지와 판매자가 받는 느낌의 정도가 같을까요?

비단 이런 물건 거래뿐 아니라 자신이 소유한 혹은 자신과 관계된 어떤 것에 대해

그것은 거짓이나, 혹은 너는 사기꾼이다라는 말을 듣게 되면 기분 나쁘지 않을

사람 없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렇게 말하면 우리가 언제 그랬느냐, 단순한 질문도 못하냐라고 하시분도

없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 질문이라는 것이 사이즈 문의나 상태 문의

사용기간에 대한 문의가 아닌 그거 가짜 아니냐라는 것이라면 그건 단순한

문의라고 보단 무고에 해당할 수 있는 일이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분명 한 사람의 인격을 무시한 처사이지요.

비록 지금 이 사회가 각박해져서 확실한 무엇인가를 내보여 줘야만

확인이 된다고 하지만 마치 심문대에 올려진 사람처럼 꼬치꼬치 캐묻는 것이

그냥 단순한 질문의 범주에만 머무는 일이겠습니까?

같이 즐거운 취미생활을 누린다는 동료의식을 가지고 좀 믿을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면 안되겠습니까?

마지막으로 제 후배가 이전과 같은 투의 답글을 달았던 것에 대해서

비록 사정을 전혀 모르고 엄한 누명을 쓴 것이 하나 감정적이 되어 버린 것도

없지는 않으니 그 점에 대해선 사과한다는 말을 제가 대신 전해 드립니다.

이제 그만 이와 같은 서로의 기분을 상하게 만드는 논쟁은 그만 하시고,

이전의 의심의 글들에 대해선 적절한 사과의 표현을 하시는게 어떻겠습니까?

여기까지 했어도 자신이 직접 확인하지 않으면 난 가짜라 생각하겠다고

말씀하시렵니까?

아, 한가지 더 혹시나 몰라 스페셜라이즈드 본사에 차대번호 적어서 정품의뢰

한 상황입니다.  이메일을 통해서 했고, 아직 답장은 오지 않은 상태이죠.

결과가 나오면 추가로 글을 올려볼까도 생각 중입니다만,

제 어줍잖은 소견으론 이 정도면 믿어주시고 사과하실 때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럼, 한동안 엄한 소란의 중심이 된 점 제가 대신 사과 드리고,

모두들 행복한 나날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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