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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치 플렉서스

idensol2009.02.28 22:43조회 수 1804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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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립후 약 한달 정도 타보왔습니다.
크로몰리 프레임의 특징이 너무도 잘 묻어나는 잔차입니다.

플렉서스는 요즘 MTB 프레임 보다 싯트튜브각도와 헤드튜브의 각도가 조금은 섰습니다.

헤드튜브가 섰기에 지면저항이 적어 속력내기에는 좋았고,조향성도 좋았습니다.
짧아진 offset 때문에 직진성에 대해 조금 걱정했는데 휘어진 싯트 스테이가 직진성을
잡아 주더군요.
휠베이스 역시 요즘 MTB에 비해 조금 짧기에 민첩성이 있구요.

피팅땜에 고생좀 했습니다. (지오메트리가 요즘 잔차와는 사뭇 달라서...)

서있는 시트튜브 각도와 더블어 시드팀 80mm 샥에 의해 안장 위치 계산을 잘못해서
무척 고생을 했습니다. 엉덩이가 너무도 아프더군요.

나름 정밀하게 피팅을 하여 지금은 많이 좋아졌습니다.
피팅을 올바르게 하니 리치플렉서스의 올바른 성능이 발휘되더군요.

그리고 이해를 하게 되었습니다. 왜 많은 크로몰리 매니아들이 리치플렉서스에 대한 환상을
가지게 되었는지를...

휘어진 시트스테이의 위력은 안 타본보고는 그맛을 잊을수가 없다고...

여느 크로몰리 잔차 처럼 기본적인 크로몰리의 특유의 느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달릴때는 직진성과 더블어 휘어진 시트스테이가 마치 뒤에 샥이 달린듯 부드러웠습니다.

요철이나 울퉁불퉁한 도로나 임도를 달릴때 마치 뒷샥에서 걸러 주는듯한 부드럽고 소프트한
느낌이 유감없이 발휘되었습니다.

도로에서 속력을 내어 달릴때는 휘어진 시트스테이가 마치 금붕어의 꼬리처럼 살살 움직이는듯한
묘한 맛이 나더군요.

아울러 탑튜브가 깊은 슬로핑이 아니기에 도로에서 속도내기 좋았습니다.
안그래도 크로몰리 프레임인데 탑튜브도 (완전 수평은 아니지만) 완만 하여 속력내기
좋았습니다.
리치 플렉서스의 전반적인 느낌은 '아주 좋았다' 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잔차라도..몇천만원이 넘는 잔차도 올바른 피팅이 선행 되지 않는다면
고철이랍니다.
저렴한 입문용MTB 라도 자신에게 올바른 피팅만 되어있다면 최고의 자전거라 생각합니다.

아울러 고가의 부품이 정말 좋은가?....

역시 그건 아니더군요.

리치 플렉서스를 꾸미면서 나름 고가 사양의 부품을 신품으로 구입하여 조립했지만,
저가 사양의 부품과의 차이가 가격만큼은 아니라는 겁니다.

물론 비싼게 좋긴 좋지만 가격대비 느낌은 아니더군요....


만약 다시 리치 플렉서스를 꾸민다면 이제는 XTR로 도배 하지 않겠습니다.
XT도 데오레도 참으로 좋은 부품이라 생각합니다.

여러분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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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 저도 리치를 타고 있지만 특징을 하나만 꼽으라면 시트 스테이라고 봅니다.
    거기서 나오는 묘한 느낌이 인상적이더군요.
    부품에 대한 가격과 만족도는 비례하지 않는다고 봅니다. 그냥 심리적인 자기만족도
    라고 보고 싶더라구요. 리치 타시는 분을 뵈니 반갑습니다.^^
  • 맞바람님 여기서 뵙는군요...ㅋㅋㅋ 빨간연필입니다.
  • 타고있으면 한없이 달리고만 싶게 만드는 프레임이죠....
    임도에서는 물위를 넘어간듯하다는 표현을 쓰고싶군요...
    비싼 부품이 가격대비 성능은 아니지만..생활 자전거로 남산을 오르내리기 시작하여...입문용을 걸처...xtr 사촌들급을 쓰는 지금..그래도 상급부품이 좋더라에 한표...ㅎㅎㅎ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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