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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ant 2005 DH

ducati812009.03.17 22:48조회 수 1387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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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번째로 타는 자이언트 모델입니다.

AC 2 -> NRS team -> STP -> DH

그리고 네번째로 타는 FR / DH 성향의 자전거입니다.

AC 2 -> Big hit -> xgorge -> DH

앞서 탔었던 모델들은 4 bar link  방식이거나 FSR 링크였습니다. 리어의 움직임이 가장 마음에 들었던 모델은 big hit이었습니다. 찰진 느낌은 지금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라이딩중에도 뒷바퀴가 펑크가 났나, 아니면 리어샥에 에어가 다 빠진것인가..하는 생각을 해서 내려서 확인을 했을 정도로 진득한 노면 추종성을 보여주었던 자전거였으나..

사이즈가 애매했습니다. 스몰 사이즈라 탑튜브 길이는 충분히 짧았지만, 링크 특성상 스탠드 오버가 높았죠..안장 지상고를 맞추다 보면 싯포스트는 보이지도 않고, 근데 막상 안장에 앉아서 페달링을 하기에는 비비고가 너무 높았고..거기다가 탑튜브 높이의 압박은 상당했습니다...

세번째로 선택했던 xgorge도 비슷한 문제가 있었습니다. 높은 탑튜브..특히 이 녀석은 탑튜브까지 길었습니다..이래 저래 몸에 맞질 않았습니다..

오히려 올마운틴용으로 타고 있는 트렉 리퀴드(15.5인치, 스몰)가 다운힐시에는 더 편했으니까요..

그렇게 더블 크라운 세팅은 잊고 지내고 있다가 우연한 기회에 손에 들어온 모델입니다. 나온지 오래되었고 특별난 기술이 적용되지도 않았고, 정교하게 만들어진 모델도 아닙니다. 그러나 낮은 탑튜브 높이, 낮은 무게 중심, 적당한 길이의 휠베이스..

이런 수치들이 마음에 들었죠...

세팅하는데는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원래 달려있었던 eye to eye 230m짜리 마니또 6way가 상태가 좋지 않았는데, 폭스나 락샥의 제품에는 해당 eye to eye 제품이 없거든요. 마니또, 5원소, 아발란체 정도가 있었습니다..그래서 선택한 것이 아발란체입니다..

현재 세팅으로 21kg의 육중함 몸매를 자랑합니다. 요즘 기준으로 봐서는 상당한 비만 머쉰입니다..

매우 안정적입니다. 낮은 무게 중심과 앞뒤로 세팅된 쉬버와 아발란체의 조합은 고속 다운힐 보다는 중저속의 험로 및 드랍에서 그 실력을 드러낸다고 봅니다. 그리고 왠만한 점프나 드랍에서도 라이더를 불안하게 하지 않습니다. 코스가 자전거를 튕겨내도 자전거가 받아주는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라이더의 실수를 커버한다고나 할까요..

그리고 탑튜브 사이로 여유 공간이 많아서 자세를 바로잡을 수 있는 여유가 주어집니다. 초행길 라이딩이나 자전거가 예기치 못한 라인을 따라서 움직일 때 이 작은 여유가 상당한 장점이 됩니다.

무게에 비해서 의의로 업힐 성능도 괜찮습니다. 32t 체인링도 한 몫을 하겠지만, 탄력을 받는다면 올마운틴스러운 라이딩도 해볼만 하더군요.

링크 볼트가 풀리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결국 라이딩 도중 볼트 하나가 완전히 날아가버리는 바람에 새로이 볼트를 제작해야 했습니다. 대부분의 링크 볼트가 규격 사이즈가 아니기에..그 이후로 수시로 볼트의 존재 유무를 확인하면서 라이딩합니다..

앞서 언급했다시피 링크 방식이 특별나진 않습니다. 효율적인 방식도 아닙니다. 거기다가 프레임은 너무 무겁습니다. 무거운 리어샥과 조합을 해서 그런지 프레임 + 리어샥의 무게가 6kg이 넘습니다..요새 나오는 모델들이 주로 4~5kg이고 가끔 3kg대의 DH 프레임도 나오는 것을 봐서는 상당한 비만이지요..

그만큼 튼튼해보이기는 합니다. 종아리 굵기만한 다운 튜브는(아마도 통자 알루미늄이겠지요. 버티드 처리는 남의 이야기..) 바라보고 있으면 한숨이 나올정도입니다..

헤드튜브의 길이도 상당합니다. 보통의 스템을 쓴다면 스티어 튜브는 최소 210mm이상이 되어야 합니다. 이래 저래 무거울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오리지널 디레일러 행어는 너무 무르고 약합니다. 이미 한번 휘어져서 새것으로 교체를 했으나 바꾼것도 그다지 믿음직하게 생기지는 않았습니다..손으로 만져도 휘어질것 것처럼 연약하게 생겼습니다..

자이언트의 프레임 도장이 약한 것은 뭐 오래된 전통이라고 생각합니다..

올해 광덕산 시합에서 이 녀석의 진짜 성능을 한번 맛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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