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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를 위한 풀샥 잔차 이해하기

miko2009.04.16 11:26조회 수 2805추천 수 1댓글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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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를 위한 풀서스펜션(일명 풀샥) 잔차 이해하기


내가 풀샥의 시스템에 대해 이해하게 된 최초의 글이다. 물론 관심있는 사람들은 모두 한 번 씩 읽어 봤겠지만 안 읽어 본 사람들을 위해 링크해 드린다.

Full sus 차체 용어정리

이 글에 너무나도 잘 정리되어 있어 각 풀샥의 특징을 부연하지 않는다. 다만 내가 이해한 풀샥의 바빙제어 구조의 가장 기본원칙을 기술하고 그 원칙이라는 편견을 갖고 각 프레임의 장단점을 함 디벼보자.

방금 편견이라는 언급을 했듯이 풀샥 잔차에서 일어나는 바빙 문제가 우리가 지금 이해하게 될 문제점으로 인해서만 생긴다고 장담할 수 없다. 난 공학 전공자가 아니고 문과계 전공자로서 기계공학이나 물리학에 대한 지식 엄따. 따라서 다분히 주관적이고 편견 있을 수 있다. 이미 전문지식이 있거나 잘 아는 사람이 읽는 건 시간낭비다.^^ 특히 페달질 하는거에 별 관심없고 오로지 내리막 쏘는게 최고인 사람도 읽을 필요 없겠다.

그럼 나 보다 모르는 분들만 이 글을 읽는다는 전제로 함 시작해 보자. 너무 길다고 생각되는 사람은 맨 마지막 결론만 읽자.

1. 하드테일

하드테일 잔차다.


태초에 잔차를 맹그실 때 보다 쬐금 발전한 형태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처음엔 커다란 앞바퀴에 위에 앉아서 앞바퀴를 직접 돌리는 형태였다. 그래서 앞에 뭐가 걸리기만 하면 무진 잘 넘어졌단다. 그래서 체인을 이용해 뒷바퀴를 돌리고 앞뒤 바퀴 사이에 앉게 되면서 아주 안전해졌다.

  이런 건 뒤바퀴에 충격을 흡수하는 장치가 없으니 구조가 간단하고 가볍고(그래도 싼 건 겁나 무겁다) 뒤 삼각형이 고정되어 있으니 바빙이니 뷁잭(brake jack)현상 같은 건 없다.

좀더 편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욕구와 기술의 발전에 따라 풀샥(full suspension shock absorber)이 만들어 졌다. 앞뒤 바퀴 모두에 충격을 흡수하는 샥업소버를 장착하고 있어 풀샥이다.

2. 싱글피봇 (Single-pivot)

최초의 풀샥형태를 지니고 있는 모델이다. 일명 싱글피봇.


오른쪽 위의 빨간색 원 안에 있는 피봇을 중심으로 뒤쪽(스윙암)이 상하운동을 하게 된다. 스윙암이 메인삼각형의 한 곳에 의존하여 지탱되고 움직이기 때문에 싱글피봇이다.

그런데 단순한 구조는 좋은데 그 단순함으로 인해 온갖 문제들이 생겨나게 된다. 일명 바빙, 브레이크잭(brake jack), 페달피드백(pedal feed-back, 또는 pedal kick-back) 들이다. 그리고 단순하면 가벼워야 할 텐데 부하가 한 곳에 집중되므로 구조적으로 좋지 않고 강도를 보강하고 스윙암도 튼튼하게 하느라 오히려 무겁단다. 헐~

그렇담 왜 바빙이니 웬갖 잡문제가 발생하는 걸까?

싱글피봇은 구조적으로 당연히 피봇을 중심으로 바퀴가 매달려 있는 드랍아웃(drop-out)이 상하로 운동하게 되는데 그렇게 움직일 때 마다 체인링과의 거리가 변하여 체인의 장력이 변하게 된다. 팽팽하게 당겨지는 체인이 크랭크의 회전을 거꾸로 잡아당기는 현상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게 페달피드백이다.

페달바빙은 페달을 밟으면 크랭크가 회전하면서 체인을 잡아 당기고, 당겨진 체인이 드랍아웃을 들어올려 샥에 압력을 가하게 되고 바빙이 생기게 된다. 싱글피봇에서는 이 문제를 피봇의 위치를 잘 설정해서 페달바빙을 최소화 하려한다.


그림에서 피봇의 위치를 잘 보면 2단 체인링 보다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체인이 잡아 당겨지는 위치가 피봇 보다 낮게 되면 체인이 당겨질 때 드랍아웃 부분이 아래로 당겨지는 힘을 만들게 되고 샥에 전달되는 압력이 줄어든다. 만약 피봇이 아래쪽에 있고 체인이 높으면 당근 드랍아웃 부분을 들어올리게 되고 샥에 압이 가해져 바빙이 생기게 된다. 보통 오르막에서 우리는 대부분 큰 체인링을 사용하지않는다. 일반적인 상황에서 메인피봇 보다 낮은 작은 체인링을 사용할 때는 바빙을 줄일 수 있을 거라 추측 할 수 있다.

그런데 메인피봇의 위치가 너무 높으면 아래로 당기는 힘이 과도해 져서 페달링중에 샥이 작동하지 않게되는 현상이 발생한다.(Bio-pacing efect)

페달링 시에 드랍아웃을 아래로 잡아 당기는 힘이 바빙을 줄인다는 원리를 잘 이해해 두자. 다른 모든 시스템을 이해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된다.

브레이크잭은 코나의 비디오(http://www.konaworld.com/dope.htm)에서 잘 볼 수 있듯이 바퀴가 회전을 시작하면 계속 회전하려는 관성을 갖게 되고 브레이크가 걸리면 계속 운동하려는 관성이 스윙암을 밀어올리고 샥에 압력을 가하게 된다. 이 부분은 험로를 달릴 때 상당히 중요해 지는데 브레이크잭이 발생하여 샥이 압축 되면 지면의 충격을 흡수할 수가 없어 뒷바퀴는 지면(terrain)을 따라 움직이지 못하고 접지력을 잃게 된다.

싱글피봇 시스템은 근본적으로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결 할 수 없다. 그래서 한 때 싱글피봇이 시장에서 완전히 사라질 뻔 했으나 샥(shock absorber)의 기술발달로 프로페달 기능 등이 접목됨으로써 많이 보완되게 되었다.

싱글피봇의 장점은 그 단순한 구조로 인해 지면의 충격이 즉시 샥으로 전달되어 충격의 흡수가 빠르고 즉각적이라는 점을 들 수 있겠다. 특히 자잘한 지면에 반응은 둔감하고 큰 충격에 대한 대응력이 좋다. 캐논데일 러쉬 설명에 보면 한국지형에 강하다고 되어 있더라..ㅋ

3. 포바링크 (Four-bar linkage)

싱글피봇의 여러 문제를 해결하고자 기계공학의 4절 링크장치(Four-bar linkage)를 바이크 프레임 설계에 응용하여 포바링크 풀샥이 탄생하게 되었다.

============참고 (머리 아프면 그냥 넘어가자)


여기서 S = 가장 짧은 링크길이
L = 가장 긴 링크길이
P = 나머지 2개 중 1개의 길이
Q = 마지막 링크길이

그래서 조건이 다음과 같다면
S + L ≤ P + Q
이 링크장치는 Grashof 이고, 적어도 하나의 링크는 고정평면에서 360도 완전회전을 할 수 있다.

참고문헌(Reference)
기구학 / [Robert L. Norton 저] ; 이장무 ; 박영필 ; 배원병 공역.
서울 : 喜重堂 , 1995.
===========여기까지

포바링크 - 일정한 힘을 상이한 회전운동으로 만들어 낼 때 쓰는 기계공학적 기구의 하나란다!??? 먼 소린지 머 하자는 건지 잘 몰라도 저게 자전거에 접목되어 싱글피봇의 문제점을 보완하고 편안하고 빠른 자전거를 만들 수 있게 되었단 거다.

특히 저 두 번째 도형과 풀샥자전거가 매우 유사하단걸 알 수 있다.


도대체 막대기 몇 개 늘었는데 어떻게 다양한 싱글피봇의 문제점들을 많이 극복하게 되었을까 궁금하다.

4. 스페셜라이즈드 FSR (호스트링크 horst-link)

싱글피봇은 기본적으로 힘의 작용방향을 분산하거나 변화시킬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포바링크 중 가장 많이 사용되고 검증된 시스템인 스페셜라이즈드의 FSR 구조를 보자. FSR 구조의 핵심은 호스트링크(horst link)에 있는데 개발자인 Leitner Horst의 이름을 따왔고 그 특허를 98년에 스페셜이 사버리는 바람에 특허권이 스페셜라이즈드에 있다. 호스트링크의 핵심은 뒷바퀴 쪽의 링크 피봇이 드랍아웃의 앞쪽 아래쪽에 위치한다는 것이다.


뒷바퀴 쪽의 빨간색 원들을 보면(참고로 내 자전거다^^) 바퀴가 회전하는 중심부의 앞쪽, 아래쪽, 체인스테이에 링크피봇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별거 아닌 것 같은 링크의 위치가 엄청난 결과를 가져오는데, 페달링에 의해 체인이 당겨지고, 메인 피봇 보다 낮게 설계된 뒷바퀴의 중심을 앞쪽으로 당기는 힘이 발생하면, 이 힘의 일부가 체인스테이를 아래로 미는 힘으로 변화된다. 그러면 뒷쪽 트라이앵글 전체가 아래로 내려가려하고 연결된 암(rocker arm)에 의해 샥에 미치는 압력을 줄여주고 내리 누르는 힘을 상쇄 시켜준다.

싱글피봇 보다는 복잡해 졌지만 힘을 효과적으로 분산하고 억제하여 브레이크잭 없고, 페달 피드백도 없고, 바빙 억제되었다. 신기하다.

5. faux-bar (non-Horst link rocker and swing link design)

정말 비슷하게 생겨서 구분하기도 힘든 faux-bar를 보자. 스페셜라이즈드 호스트링크 특허를 피해가기 위해 뒤쪽 링크 피봇을 드랍아웃 위 싯스테이에 설치했다.

            
링크가 위 쪽으로 간다고 뭐 나빠질게 있을까? 자세히 체인스테이를 살펴보자. 캐논데일 러쉬와 체인 위로 스윙암이 돌아갔느냐 바로 가느냐만 다르지 메인피봇에서 드랍아웃 까지 한 덩어리인 싱글피봇과 동일하다!!! faux-link는 샥과 연결되는 싯스테이의 구조만 다르지 싱글피봇과 다를게 없어 싱글피봇의 문제점을 그대로 가진다. 헐~

물론 싱글피봇 보다 힘을 지탱하고 충격을 분산하기에 유리한 구조라고 생각된다. 서스펜션 트래블과 샥트래블의 작동비율인 샥레이트를(shock rate)를 잘 설계하여 잔충격에도 잘 반응하고 큰 충격에도 대응하도록 디자인된다. 하지만 싱글피봇과 마찬가지로 바빙제어에 있어 발달된 샥의 기능에 많이 의존하게 될 것이다. 메인피봇의 위치가 적절하고 상부링크의 구조가 잘 설계된 경우 호스트링크와 유사한 성능을 보인다고 한다.

6. 트렉 ABP (Act Braking Pivotive)

faux-bar 구조를 택하고 있던 트렉은 풀샥 성능이 떨어진다는 비판을 받아왔단다. 그래서 DW-link를 개발한 Dave Weagle에게서 2006년 개발된 split-pivot이란 기술을 사와서 ABP 풀샥을 내놓았다. 내가 풀샥에 대한 이해가 없었을 때 내가 무지 관심 갖고 지를까 말까 망설였던 제품이다.


오옷~ 뭔가 다르다. 혁신적이다. 리어액슬과 피봇이 그냥 한 몸이 되어버렸다. 07년식은 피봇이 faux-bar 방식이고 브레이크의 작용점이 후방으로 30도 가량 기울어 있어 브레이크잭을 낳는 전형으로 보인다. 즉 브레이크가 회전관성을 가지고 돌고 있는 바퀴를 잡으려 하면 그 작용점을 그대로 밀어올리는 힘을 발생시키고 싯스테이를 밀어올려 샥을 누르게 된다(빨간 화살표).

08모델은 액슬 피봇 통합으로 인해 브레이크의 작용점이 변화되어 전방으로 이동되었고, 그로인해 힘의 작용방향이 개선되고(파란색 화살표) 싯스테이와 브레이크가 상부링크 및 체인스테이로 부터 독립되어 움직일 수 있게되어 브레이크잭 현상이 줄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물론 피봇의 위치가 낮아져서 바빙도 개선됐을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체인스테이 구조는 faux-bar 방식과 동일하여 싱글피봇과 유사한 문제를 가지고 있으리라.

7. VPP, DW-link, 마에스트로 등

호스트링크(horst link)를 쓰지 않고 풀샥의 문제점을 개선하려는 시도에 의해 개발되었다고 생각한다. 이 들의 특징은 모두 뒷바퀴를 잡고 있는 삼각형 구조가 고정되어 있고 이 삼각형을 프레임에 링크로 연결한 구조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잘 보면 링크구조가 위 3항에 있는 4절링크장치 도식의 4번째 그림과 비슷하다.

뒤 삼각형이 두 개의 링크에 의해 움직이므로 스윙암 운동의 중심점인 메인피봇이 없고 두 개의 링크바(짧은 막대기)가 어떻게 회전하는가에 따라서 삼각형이 움직이게 된다. 그래서 Virtual Pivot Point? 이름 멋지다.

산타크루즈 블러 프레임이다.


살펴보면 뒤 쪽에 닫힌 삼각형 구조가 있고 프레임에 두 개의 짧은 막대기로 연결되어 있다.

아이비스 모조(DW-link)도 마찬가지로 뒤삼각형이 있고 위 아래 두 개의 링크로 메인프레임에 연결되어 있다. 자이언트의 마에스트로도 마찬가지다. 이들의 차이점은 샥이 작동할 때 저 두 개의 짧은 막대기가 서로 같은 방향으로 회전하느냐 반대로 회전하느냐의 차이다. VPP진영에서는 링크가 서로 반대로 회전해야 힘을 상쇄하여 제대로 바빙을 억제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모두 양호한 성능을 낸다고 생각되지만 블러(VPP)는 후방으로 바퀴가 움직이도록 설계되어 있어 체인의 장력이 변하므로 패달피드백 현상이 있다.

그럼 어떻게 바빙을 억제하는지 머리를 굴려 보자.


페달을 굴려 체인이 잡아 당겨지면 하단 피봇 보다 낮게 설계된 드랍아웃이 당겨지면서 하단링크를 아래로 미는 힘으로 변한다. 뒷삼각형을 아래로 당기는 힘이 샥의 부하를 상쇄하고 바빙을 억제한다. 호스트링크(FSR)보다 좀 더 복잡해진 듯 하다.

8. Felt의 Redemption system

이퀴링크(Equilink)를 채택했다는 펠트의 리뎀션시스템이다. 무지 복잡해 보인다. 눈이 빠져라 들여다 봤다.^^


링크피봇이 5곳(빨간 원)이나 되고 개뼉다구 처럼 생긴 빨간막대기 까지 하면 도대체 정신이 없어 최첨단 신기술 울트라 캡숑 시스템이라고 생각될 듯 하다.

하지만 가만히 보일 때 까지 노려보다 보면 이건 각종 특허를 피해가기 위한 변종에 불과하다는 걸 보게된다. 저 노란색 화살표를 이어서 뒤 삼각형을 닫힌 형태로 만들면(물론 빨간 링크가 없다고 생각하고), 고정된 삼각형이 위아래 두 개의 링크바로 메인프레임에 연결된 DW-link가 된다. 샥이 움직이면 위아래 링크가 모두 동일한 방향으로 회전하는 DW-link 시스템인 것이다.

그런데 DW-link의 특허를 피해가기 위해서 노란색 부분을 없애고 저렇게 삼각형을 열게되면 드랍아웃 부위의 피봇이 필요하게 되고 페달링이 가해지면 체인스테이와 싯스테이가 서로 반대 방향으로 벌어지게 되어 바빙머신이 되어 버린다. 그래서 상부링크와 하부링크를 연결하여 체인스테이가 아래로 눌리는 힘을 위 링크로 이어 줄 수 밖에 없게 된 것이다.

저 개뼉다구 때문에 링크 수 가 늘고 복잡해졌다. 물론 운동 성능은 나쁘지 않을 것 같다.

9. 록키마운틴 ETSX

내 머리로 어떤 성능을 보일지 확신하기 어려운 대표적인 프레임이다. 솔직히 잘 모르겠다. 거대한 메뚜기 같이 생긴 녀석이 비싸긴 또 디게 비싸다. 싱글피봇과 포바링크의 중간 정도의 특성을 보이지 않을까 싶다. 바빙 대응력은 떨어질 것 같다. 차로 보면 운동성능 조금 떨어지면서 가격은 비싸고 겉모습은 그럴싸해 보이는 렉서스를 보는 느낌이랄까..


ETSX의 장점은 뒷휠트레블을 3.5~5인치 정도 까지 3단계로 변화 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물론 잠깐 멈춰서서 변경하는 작업을 해야하지만 간단히 큐알을 풀고 위치를 조정하고 다시 조이면 된다. 한 대로 XC부터 올마운틴 까지 여러 장르를 느껴볼 수 있다.

10. 결론

여기 언급된 시스템 말고도 수 많은 방식들이 존재하고 있다. 그 많은 풀샥 중에 뭐가 제일 좋을지 고민 만을 반복하다 오히려 뭐가 뭔지 더 헛갈려서 자전거 선택을 포기하고 떡실신 나자빠지지는 말자. 뭐가 됐든 자전거를 탄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특히 올마운틴 이상급은 아무거나 몸에 맞는 거 타자.

당근 내가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 시스템에 대한 나의 견해가 있다. 감 잡았을 듯 하지만 난 FSR을 선호한다. 가장 심플하고 효율적인 포바링크로 싱글피봇의 문제점을 극복하고 있다. DW-link도 좋을 듯하다. 저렴한 모델부터 최고가 명품까지 FSR의 장점을 잘 구현해낸 프레임 들이 엄청 많다. 이들 중에서 선택하면 후회는 하지 않을 듯 하다.

혹시 잘 모르겠다면 한 가지만 기억하자. 뒷바퀴가 회전하는 중심에서 앞쪽 아래쪽에 링크가 있는 것을 선택하자. 필시 성능이 젬병은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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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1
  • 좋은 정보 너무 감사합니다.
    제가 어떤 원리의 풀샥을 타고 있었는지도 모르고 탔네요.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런 좋은 게시물을 많은 분들이 보지 못해 아쉽군요 ^^
  • 좋은 정보의 글 잘 봤습니다...
    헤클러의 싱글피봇과 스텀점퍼의 FSR...번갈아 탑니다.
    링크 구조의 차이를 아직은 알듯 하면서도.... 모를듯...?

  • miko글쓴이
    2009.4.17 15:29 댓글추천 0비추천 0
    도움 되셨다니 기쁘네요.^^

    헤클러 스텀점퍼는 잔차의 성격이 달라서 많이 못 느낄 수도 있겠네요.
    http://www.youtube.com/watch?v=GRCs793ai0k&feature=related
    여길 보면 페달킥백이 있어 보입니다.^^
  • 스캇 지니어스의 경우 09년식 부터 FSR 방식에서 스위링크 방식으로 바뀐거군요. FSR 특허 피할려구 그랬다는데 구형 방식보다 좋은 건 아니군여
  • miko글쓴이
    2009.4.19 01:20 댓글추천 0비추천 0
    제 생각도 그렇습니다. 오히려 구형이 나을 것 같네요.
  • miko글쓴이
    2009.4.20 14:21 댓글추천 0비추천 0
    08년에 VPP가 수정되었군요. 하단 링크길이가 짧아져서 체인길이 변화가 줄었고 샥레이트(shock rate)가 변경되어 약간 리니어하게 개선됐네요. 블러가 하단링크의 움직임이 과도하여 바빙은 잘 잡아주는 듯 했으나 에너지 손실이 많지 않을까 생각해 봤는데 어느 새 수정했네요. VPP는 역시 올마운틴 이상급에 어울리는듯..

    참고삼아 보세요.

    Following in the footsteps of the Blur LT's redesign earlier this year, the Nomad is the latest recipient of SCB's next generation VPP.The Cliff Notes for this redesign are as follows:- Revised links and VPP shock rates- Grease ports in lower link- Carbon fiber upper link- All-new link hardware- Shorter chainstays- Redesigned front triangle- ISCG 05 mount
    -
    The "why" of this requires a little more explanation:The VPP revision results in a flatter shock rate, meaning a less dramatic falling rate at the beginning of travel, and less of a rising rate near bottom-out. The instant center of the rear suspension has been revised, and the new design has less chain growth than the old one. These elements make the new bike pedal and climb more efficiently than before. The geometry of the bike still ensures excellent stability, but the 160mm travel suspension feels more lively and the new Nomad feels more snappy and responsive everywhere.

    출처: http://www.santacruzbicycles.com/news/index.php?news=1&NewsID=0046
  • 록키 ets는 f1 머쉰의 앞바퀴구조를 모방한 것으로 접지력과 노면추종성을 우선시 하는것으로 알고있습니다.(정확하진 않지만...) 그런데 에너지 트랜스퍼 시스템은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
  • miko글쓴이
    2009.4.24 10:11 댓글추천 0비추천 0
    좀 더 알아보니 제가 잘못된 용어를 사용했다는걸 알게됐네요.
    스윙링크를 일명 faux-bar라고 소개하고 동일한 것으로 용어를 사용했는데 아니네요.ㅜㅜ
    faux-bar는 호스트링크를 사용하지 않는 포바링크를 칭하는 용어구요.
    스윙링크는 호스트링크 사용여부와 관계없이 프레임 구조의 명칭중 하나입니다. 구조가 동일하면 둘 다 스윙링크라고 부를 수 있네요.
    수정하겠습니다.
  • 유용한 정보네요^^ 엘스워스 ict 링크에 대한 설명도 부탁드려요^^
  • miko글쓴이
    2009.4.30 12:53 댓글추천 0비추천 0
    댓글이 있었네요. 못 봤습니다. 죄송..

    엘스워스도 호스트링크의 일종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서스펜션의 특징을 좀더 상세한 부분에 촛점을 두고 설계한 경우라 여겨집니다.

    엘스워스는 뒷휠이 상하운동을 하는 가상의 회전 중심점(휠패스가 그리는 원의 중심)이 자전거의 진행방향 앞쪽에 있고, 서스펜션의 상부링크와 싯스테이의 연장선을 그었다고 가정했을 때 항상 그 가상의 회전중심점을 가리키게 됩니다. 결과는 서스펜션이 상하로 움직이더라도 항상 자전거 진행방향의 휠패스의 중심점을 향하게 되어 힘 손실을 최소화하고 가장 효율적으로 달려나갈 수 있는 풀샥이라고 강조합니다.

    엘스워스를 타는 분들의 승차소감을 들어보면 상당히 만족도가 높습니다. 좋은 시스템 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 오호 그렇군요 좋은정보 감사
  • 감사합니다...
    이제 왜 이리많은 방식의 풀샥들이 존재하는지 이해를 하겠습니다...
  • 스캇 스파크는 어떤 방식의 링크인지요 ..구매 관심 있는데
    별도 리어 리모트 락이 달려 있는데.. 프레임이 바빙 컨트롤은 하는 방식인지 그효율성은 어떤지요 ?
  • miko글쓴이
    2009.5.14 09:40 댓글추천 0비추천 0
    스파크는 faux-bar 방식입니다. 레이싱을 타켓으로한 설정이기 때문에 뒷 샥은 레이싱 속도에 영향을 줄만한 큰 충격을 흡수하는데 촛점을 두고, 잔충격은 몸으로 받아내며 빠른 속도로 달리기 위한 차종입니다.
    뒷샥을 상당히 단단하게 설정하는 스타일일 것으로 추측되기 때문에 당연히 바빙은 잘 안느껴질겁니다. 프레임에서 바빙을 제어하기 보다는 샥을 단단히 설정하거나 잠궈서 바빙을 없애죠. 리모트락은 상당히 효용성이 높을 겁니다. 뒷샥을 수시로 잠그고 풀 수 있으면 지면의 변화에 따라 즉시 샥의 작동모드를 변경할 수 있어, 멈춰 섰다 가거나 속도를 줄이지 않아서 아주 좋지요.
    스파크는 분명 레이싱풀샥입니다. 이런 차종은 경쟁적으로 타는 라이딩스타일과 어울립니다.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하드테일 타듯이 달리다, 험로나 둔턱에서 뒷샥의 도움으로 안정적으로 속도를 줄이지않고 달릴 수 있는 풀샥입니다. 자신이 빠르게 달리고 싶은 레이서라면 어울리지만 관광라이더라면 후회할 겁니다.
  • 오~~이런 유용한 정보가...^^
    GT 아이드라이브는 싱글 피봇인데 그 시스템이 이해가 안갑니다..메이커에서 발표한데로인지..일단 바빙은 엄청 느껴집니다..
  • miko글쓴이
    2009.5.18 14:15 댓글추천 0비추천 0
    아이드라이브는 싱글피봇이라기 보다는 unified rear triagle에 해당됩니다. 즉 크랭크와 뒷 삼각형이 한 몸으로 되어있는 구조라는거죠. 자세히 살펴보시면 크랭크가 장착되는 BB가 리어트라이앵글에 붙어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보통은 메인프레임에 BB가 있습니다). 이렇게 만드는 이유는 서스펜션의 작동이 구동력에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체인이 당겨짐으로써 생기는 페달킥백이 없습니다.

    그런데 이런 시스템은 서스펜션이 움직일 때 크랭크가 따라 움직이므로 안장과 크랭크 사이의 거리가 달라집니다. 또한 서스펜션이 기울어지면 크랭크도 같이 기울어집니다. 서스펜션이 작동되었다가 원래 자리로 돌아가면 크랭크도 같이 기울어졌다가 원래 자리로 돌아가죠.

    아이드라이브는 이 문제를 BB쉘이 회전하도록 하는 장치를 통해 개선하고 있습니다. 도그본이라는 막대기가 메인프레임과 BB쉘 하단을 연결하고 있어 서스펜션이 움직여도 크랭크가 승차자의 입장에서 일정하게 유지되게 해줍니다.

    바빙의 문제는 독특한데 안장에 앉으면 서스펜션이 잘 작동하고, 안장에서 일어서서 몸무게를 크랭크에 싣게 되면 리어트라이앵글에 무게가 실리게 되기 때문에 서스펜션이 덜 작동하게됩니다. 특히나 속도에 맞는 기어선택이 잘 되지않아서 비효율적인 페달링을 하게 되면 바빙이 상당히 심해 질 수 있습니다. 다른 프레임과 달리 오히려 댄싱할 때 바빙이 적어질 수도 있겠네요.

    아이드라이브는 BB쉘의 구조가 복잡하고 무거워 가벼운 풀샥을 만들기 어렵기 때문에 올마 이상에 어울리는 시스템이라 생각합니다
  • ^^답변 감사 합니다..메이커 홈피에 있는설명은 좀 이상 하드만 이제 먼말인지 대충 알것네요..ㅎㅎ 어쨌든 튼튼한 넘이라 맘에 들어 잘쓰고 있는중임돠..
  • 정말 좋은글 감사합니다. 잘읽었습니다. 저도 엘스워스타는데 ICT는 이론이 복잡해 잘 이해가 안됐었습니다...무슨 말장난같기도 하고...과연 그런 instant center라는게 정말 존재하고 그위치가 왜 라이딩에 영향을 미치는지 말이죠.... 그냥 피봇의 위치와 로커암 길이등을 최적화하여 튜닝한 fsr 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riding quality는 만족하며 잘타고 있습니다.
    기왕 손대신김에 마린의 쿼드링크와 트랙의 abp와 연계된 플로팅 샥 시스템도 설명해주시면...^^
  • miko글쓴이
    2009.5.20 10:41 댓글추천 0비추천 0
    에고 여러분 덕분에 저도 공부하게 되네요.^^

    엘스워스 ICT는 튜닝한 fsr정도가 맞다고 저도 생각되구요. 라이딩에 영향을 줄 만큼 큰 차이가 있는지는 의문입니다. 위아래 피봇들의 연장선이 휠패스의 중심점을 가리킨다는게 크게 중요한지 잘 모르겠습니다.

    마린 쿼드링크를 저도 몇 번 눈여겨 봤는데요. 록키마운틴 ETS-X와 유사한 멀티링크의 하나라고 생각했습니다. 피봇의 위치가 다운튜브로 옮겨간게 다르다고 할까요. 유연하게 지면을 오르내리며 접지력을 잘 유지한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좀 무겁고 답답해 보여서 끌리진 않더군요.^^

    트렉의 풀플로팅시스템은 샥의 위아래가 모두 링크의 연장선상에 설치되더군요. 보통은 한 쪽은 프레임, 한 쪽은 서스펜션링크의 연장선상에 고정되죠. 트렉의 주장으로는 잔충격에 좀더 민감하게 샥레이트를 최적으로 설정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제 생각으로는 샥의 작동거리가 한정된 상태에서 좀 더 풍부한 휠트래블을 확보할 수 있는 방식이라고 생각됩니다. 다른 시스템의 동일한 휠트레블을 비교상대로 두고 풀플로팅 딱 한가지만 다른 상태에서 성능의 향상이 있을지는 모르겠네요. 결과적으로 휠트래블이 같고 샥레이트가 비슷하면 같은 느낌을 받지않을까 생각합니다.
  • 중복되는 질문이지만, 다시한번만 더 설명해주실 수 있을까요?
    현재 중간에 설명해주신 제이미스 XC 풀샥을 구매하려고 합니다. 그렇다면 제이미스의 faux-bar가 말씀해주신 것처럼 피봇의 위치가 적절하고 fox 리어샥의 성능으로 인하여 스페셜라이즈드의 fsr방식(호스트링크)과 거의 동일한 성능을 발휘한다는 것인지요? ^^ 제이미스가 맘에 들어서 구매하려고 몇일째 고생하고 있지만 프레임과 링크의 지식 부족으로 인터넷 검색만 하고 있습니다.

    왠지 이 질문으로 인해서 더이상 고통받지 않을 것 같은 예감이..^^
  • miko글쓴이
    2009.5.20 16:25 댓글추천 0비추천 0
    요즘은 웬만큼 성능이 검증되어 살아남은 시스템이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에, 어떤 것을 선택해도 자신의 몸에 잘 맞는 프레임을 선택하면 큰 문제는 없을겁니다.

    Mountain Bike Action 09년 2월호에 나온 구매가이드를 링크게시판에 올렸습니다. 거기 보시면 Racer -> Cross-Country -> Endurance 를 따라가 보면 하단에 Jamis Dakar XCR 추천되어 있습니다. 제가 추천하는 것 보다 공신력있는 메거진에서 추천하는게 훨씬 믿음이 가겠죠?^^

    http://www.wildbike.co.kr/cgi-bin/data/PdsLinkPhoto%2Fbike4racer.jpg

    중요한 것은 제작사에서 제시하는 기준에 따라서 샥의 공기압이나 리바운드 등을 자신에 맞게 잘 설정하세요. 프레임을 설계할 때 설계목적에 맞는 최적의 샥 공기압을 고려합니다. 그 기준치에 가깝게 자신의 몸과 라이딩스타일에 맞는 샥 공기압과 리바운드, 컴프레션 등 여러 조건을 잘 맞추면 최적의 성능을 낼 수 있습니다.

    제조사 기준치와 샥펌프, 세그미터나 줄자를 며칠 가지고 다니며 계속 타면서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상태를 찾아내세요. 몸이 자전거에 적응하는 기간도 필요하지만, 프레임 설계의도대로 최대의 성능을 내도록 자전거를 자신의 몸에 맞춰가는 시간을 갖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즐거운 라이딩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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