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에 자전거를 맞추었습니다.

제겐 몇달전에 사놓은 프레임, 헨들바, 헨들바 그립밖엔 없었습니다.

이번달 동호회 형님께서 자전거 새로 맞추신다고 당신이 사용하시던 부속품 일체를 몽땅 제게 무상으로 주시더군요. 포크까지...

너무 죄송해서 몸둘바를 모르겠더군요.

해서 제가 들인돈은 휠셑과 페달, 타이어, 튜브밖에 없습니다.

그래도 급작스럽게 쓰는 돈이라 거덜났지요.

그래서 바인드패달슈즈 살돈이 없더군요.

유즈드마켓에 무상으로 신발을 구한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당일인가? 답변이 올라왔습니다.

^^ 밤이늦어 전화 드리기 죄송하여 다음날 연락드리고 찾아 뵈었죠.

신발 사이즈도 잘 맞고 또 친절하시기 까지 하셨습니다.

역시 사람은 돈이 중요한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26인생을 살아오면서 그런 분들을 만나뵙기 쉽지 않은데 전 운이 좋은 모양입니다.

제게 무상으로 바인드페달 슈즈를 주신분은 와일드 바이크에서 사용하시는 아이디 '카라비나'이시고 성함은 '양성모'님 이십니다. 나이로 따지면 삼촌벌 될것 같은데^^

오늘 클릿을 달고 높은 경사길을 올라봤습니다. 무적이 따로 없더군요.

그리고 제게 부품 일체를 아깝지 않게 무상으로 주신 세이클럽 '페달로가는 여행'의 정신적 지주이신 '마운틴'형님 정말 감사합니다.

두분 모두 은혜 잊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