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구매자의 비애...

freman2002.11.05 10:57조회 수 1824추천 수 26댓글 0

    • 글자 크기


이곳에 와서 여러번 구입도 하고 판매도 해왔습니다.
기분 좋은 거래도 그렇지 못한 경우도 종종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믿을만한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죠.
그런데 이번에는 그다지 좋지만은 않은 기억이 생겨버렸네요.
어느분께서 내놓으신 물건을 제가 사겠다고 쪽지를 보냈고, 그분도 판매를 하겠다는 메세지를 보내셨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오전, 다시 한 번 확인 메일을 보내면서 제 주소와 연락처를 알려드리고, 입금받으실 계좌를 물어보았죠.  그런데 그 날 오후에 온 메일 내용이 "오늘, 사겠다는 사람이 있어 그 사람이 취소하면 연락하겠노라"였습니다.  분명 제가 사겠다고 하고 판매자의 동의를 얻어음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그래서 제가 무슨 잘못한게 있는지 다시 메일을 보냈지요.  그분 말씀이 잘못한 것은 없는데, 그분 사시는 근처에 물건을 팔 수 있게 되서 그렇게 했다고 하시더군요.  제가 재확인 메일을 늦게 보냈다는 말과 함께요.  방금전에 메일을 받았는데, 그 분에게 판매하셨다고 하시며 다른물건을 구해보라고, 미안하다고 그러시더군요.  하긴 제가 그 물건 없으면 큰 지장이 생긴다거나 하는 것은 아니지만, 솔직히 기분이 좋지 않더군요.  적어도 저의 경우에는 구매를 원하시는 분이 좀 문제가 있거나, 제가 판매가 불가능하거나 한 경우를 제외하곤 단지 덜 번거롭다는 이유로 구매자를 변경한 적은 없었습니다.  그게 거래 예의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뭐, 그런데 이런 경험을 하고 나니 왠지 저만의 생각였을지도 모른다는 의심이 드네요.
사실 누가 꼭 잘못했다 아니다를 따질 만한 일은 아니지만, 기분은 영 꿀꿀합니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