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 새벽에도 전 어김없이 입문차구하는데 허탕치고, 애꿎은 완성차판매란을 연타하면서 화를 삭히고 잠을 자려 했습니다.

벌써 2주일째였고 일주일전에는 한번 양심없는 판매자한테 속을뻔해서 정신상태가 지독하게 좋지 않았거든요

자기전에 무심코 완성차판매란을 눌러봤는데 새로운 글이 올라왔고 눈은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입문차 팝니다"  조회수 7

직감적으로 삘을 받고 클릭해서 들어갔죠

" 사양 뭐뭐뭐뭐뭐뭐.... 가격 300원!!!!!!"

사양도 풀데오레급이고 제가 그토록 찾아다니던 입문차가 눈앞에 보이는거 아니겠습니까

이성을 잃고 무의식의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손은 빠르게 움직였고 쪽지를 미친듯이 빨리 보냈죠

"찜합니다 찜찜찜"

다시 완성차판매란을 눌러보니 조회수는 88

이거 만만치 않겠네 하는 생각이 드는 찰나에 리플이 주루룩 달렸습니다

"전화주세요 바로 삽니다"
"찜합니다"

완성차판매란에서 매일 봐왔던 입문차 구하는 무서운 초보분들? 이었습니다

이거 안되겠다 싶어 판매자분 아이디를 검색해보고 연락처를 알아내어 전화를 걸어봤지만 받지 않으셨고

끔찍한 3분이 지나갔습니다. 이렇게 긴 3분은 이때까지 없었습니다.

그때 boooing님과 통화가 됐고, 알고보니 제 쪽지가 제일먼저 도착했다하시길레

내일 바로 만나서 인수하기로 약속

다음날 나가보니  자전거 상태는 매우좋았습니다

타이어두짝과 할로겐라이트도 껴주셔 짐이 많았습니다 ^^*

이 가격보다 더 받으 실 수도 있는 자전거였는데  입문차로 싸게 내노셔서

하루종일 기분 좋았습니다


볼수록 마음에 드는 잔차입니다. 두번다시 중고차란에 올라올리는 없을겁니다^^:

다른분들도 마음에 드는 입문차 구하시길 바라고 먼저 입문드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