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 목요일에 제가 중고장터에 글을 올렸습니다... 아마 보신분들도 계시겠지요...
부품 여러가지를 팔았는데 어찌어찌해서 크랭크 두개를 사신분이 계십니다..
저는 빨리 받아보고픈 구매자 마음을 알기에 당장 그 다음날 아침에 출근하자마자 편의점 가서 바로 보내드렸져... 택배비 6000원 나오더군여...
물론 제가 판매글을 올릴때 워낙 싸게 올린터라 분명히 운송비는 구매자 부담으로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사신분께서 제게 전화를 하셨더군여...
저는 잘 받았다는 전화인줄알고 기분좋게 받았습니다...
그런데 다짜고짜 왜 택배비가 이렇게 비싸냐고 따지시더군여...
첨엔 좀 황당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랬습니다... [저는 분명히 글 쓸때 운송비는 착불이라고 명시 했습니다... 제가 회사에서 잠깐 나가서 보내드린것이기때문에 싼곳을 찾아다닐 시간이 없습니다. 그리고 택배비는 제가 결정하는게 아니지않습니까? 그걸 저한테 그렇게 말씀하시면.... ]까지 말했는데 듣지도 않고 계속 자기얘기만 하더군여...
그사람 말로는 [우리들끼리 거래할때 보통 내는 가격이 있다 이건 너무 비싸지 않냐...]
처음에는 존칭을 쓰더니 갈수록 말이 심해지더군여...나중엔 계속 반말입니다...
글구 계속 같은말만 합니다... [우리들끼리 보통 내는 가격이 있는데 이건 너무 비싸다...부산에서도 서울까지 3000원이면 된다. ]하면서 계속 저한테 화를 냅니다... 정말 황당합니다...
다시한번 제가 얘기했습니다. [택배비는 제가 책정하는게 아니지않습까 택배회사에서 그렇게 책정한걸 왜 저한테 그러십니까..] 조용히 하고 들어보랍니다... 그리고는 또 똑같은 얘기를 합니다...
저도 이제 막 화가납니다... 저도 승질 있습니다... 하지만 목소리만 들었을때 저보다 나이가 많은것 같길래 최대한 예를 갖춰서 존칭쓰면서 얘기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저도 화가 납니다... 그래도 막말은 안했습니다...
저도 화가나서 말했습니다...[그럼 계좌번호 불러주세요. 택배비 보내드리겠습니다...] 했더니...
[아 됐어!]그러더니 그냥 확 전화를 끊어버리더군여... 정말 기가막힙니다...
꼭 택배비 6000원때문에 도둑놈 되고 사기꾼 된 기분입니다... 그사람 전화번호와 아이디를 남기고 싶지만 개인의 프라이버시이기때문에 안남깁니다... 정말 기분 엄청 드럽습니다...
열분들 특히 물건 판매하시는분들 이런사람 안걸리게 조심하세요... 정말 한주가 시작하는데 연말에 월요일부터 기분 너무 드럽네여... 이런사람들은 아무리 논리적으로 설득을 해도 자기만의 세계에 갇혀살기때문에 설득이 안되는 사람들인것 같습니다.
물론 우체국택배나 싼곳을 찾으면 더 싸게 보낼수도 있었습니다...
제가 더 싼곳을 찾아다니지 못한것도 잘못일까요? 물론 더 싼곳을 찾지 않은게 제가 잘못한것일수도 있지만 그렇게 죄를지은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회사를 다니는 분들이라면 잘 아실겁니다... 글구 제가 영업사원이라면 나가서 돌아다니면서 찾을수도 있겠지만 제 직업은 디자이너입니다... 그냥 사무실에 앉아서 컴하고 씨름만 합니다... 보통 내근직들은 밖에 나갈 시간이 거의 없져... 그런 상황에서 일부러 1000~2000원깎으려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까지 회사사람들에게 나쁜이미지를 심어주긴 싫습니다. 제 밥줄이니까여...
어쩄든 기분 너무너무 드럽습니다.... 열분들 조심하세요... 이런사람 하고 안만나게...
참고로 사진은 제가 그사람한테 보낸 택배 운송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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