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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나마 '링스'님께 인사드립니다.

이든2005.01.29 01:43조회 수 528추천 수 8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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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직거래로 라이트 구매한 사람입니다.
덕분에 라이트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

거래 후기 읽다 보니 안좋은 내용도 꽤나 많군요.
다행히도 전 매번 깔끔한 거래만 있었는데...

링스님과의 거래는 황당한 점이 있었지만 결과는 만족스럽습니다. ^^

황당했던 점이 무엇이냐면,
집근처에서 직거래를 하기로 약속을 하고,
은행 자동화기기에서 현금을 찾고 바로 금액확인 후에 현금봉투에  넣고,
지갑속에 곱게 모셔뒀습니다.
그런데 저녁늦게 친척분께 드려야할 돈(3만원)과 제가 쓸 돈(2만원)이 생각나서 5만원을 추가로 인출을 해서
지갑에 넣어두었습니다.
그리고 집에 들어왔다가 볼일 보러 나갈겸 거래도 할겸 약속 장소로 나갔습니다.
제가 10여분 늦었음에도 아무런 불평 없이 웃는 얼굴로 맞아 주시는 링스님을 발견했습니다.
먼저 물품을 확인하고, 지갑에서 현금봉투를 꺼내 드렸습니다.
저는 물품을 챙기고, 링스님은 금액을 얼핏 세어 보시더니 봉투속에 다시 넣으시더군요.
그리고는 가볍게 인사를 나누고 각자의 갈길로 갔습니다.
친척집에 가서 3만원을 드릴때도 봉투에 넣어서 드렸습니다.

희한한 일은 다음날 아침에서야 발견되었습니다.
제 지갑에 분명히 있어야 할 만원짜리 중에서 한장이 비더군요.
아무리 생각해도 두 봉투중 한곳에 만원이 더 들어갔나 보다 싶었죠.
어쨌든 링스님께 거래 잘해서 감사하다는 쪽지와 함께 우스개 소리로
혹시나 만원이 더 갔다면 맛있는 것 사서 드시라고 했습니다.
저도 물품을 좋은 가격에 구입한 터라 만원이 아깝질 않았거든요.
그리고 나서 한참 일하다가 왈바에 접속해서 쪽지를 확인했더니
링스님으로부터 답장이 와 있더군요.

"만족하신다니 다행입니다. 잘 사용하십쇼 ^^
그런데 저도 이상하네요. 저도 2만원이 부족하던데요
허허 귀신이 씌였나 봅니다"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저는 농담이라면 다행이지만 진담이라면 제 실수인듯 싶어서 곧바로 전화를 드렸습니다.
근데 링스님께서는 한사코 괜찮다고 하시면서 그자리에서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잘못도 있다고 하시더군요.
정말 이해가 안되는 일이지만 너그러우심에 감사함을 표시하고 통화를 마쳤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제가 3만원을 덜 인출한 것이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통장을 정리를 해보았는데 아무런 이상이 없더군요.
그날 저녁 퇴근후에 집으로 오자마자 옷장과 집안을 온통 다 뒤졌습니다.
혼자 사는 집안이라 누가 뭘 만지질 않기에 떨어져있다면 분명히 눈에 띄였을텐데
한시간여를 찾았음에도 끝내 찾지 못했습니다.
결론은... 귀신이 가져갔나 봅니다.
라고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ㅡㅡ;;;

엄청 기분 상할 입장일 수도 있음에도 불구하고, 잘 이해를 해주시고 웃음으로 넘어가 주심에 대해
빨리 인사를 드렸어야 했는데...
이제서야 링스님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앞으로도 하시는 일에 좋은 일 많이 생기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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