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하면 생각나는 게 있죠.
안동 양반 김가 권가 등등, 전통의 안동 소주, 그리고 안동댐, 도산서원, 대한 민국에서 가장 오래된 고사 봉정사, 도산서원.....그리고 하회마을 등..
이루 말할 수 없을 만치 전통과 자연과 역사가 함께 어우러진 곳이죠.
특히 하회마을의 하회별신굿은 우리나라 가면극의 대명사이기도 하죠... 매주 토요일 3시에 하외마을 입구에서 공연도 하고요.....
그런데 이렇게 고색창연한 곳을 다니다 보면 뭐니뭐니해도 가장 중요한 게 바로 먹거리죠...
안동에 가면 헛제삿밥이 유명하죠. 제사밥이 먹고 싶지만 때에만 나오는 음식이라 먹고 싶어도 못먹죠... 그래서 먹는 가짜제사밥 근데 현대인들 특히 아이들이 먹으면 맛이 없다고 찡그리죠.. 에이 맛 구려..
그리고 간고등어...
그러나 이들보다 더 유명한 것은 찜닭이죠. '찜닭'
전 인천 사람이라 여름에 안동에 가서 가장 맛있는 찜닭집을 물어봤죠.
그랬더니 다 맛있다고 하더군요.
이럴 때 가장 맛있는 집을 아는 방법.... 1) 택시기사 특히 개인택시 기사에게 물어볼 것 2) 가장 최근에 결혼한 초보 부부에게 물어볼 것...
이게 타동에 가서 맛있는 집을 찾는 비결이랍니다.
왜냐고요... 택시기사가 잘 아는 이윤 알죠... 둘째 이유는 연애시절엔 아무리 비싸고 맛있는 음식을 먹어도 돈이 아깝지 않거든요... 그리고 결혼하면 아무리 꾸지더라도 맛있는 집은 몽조리 알아야 첫 임신에 대책을 마련하죠... 그쵸.
그래서 전 후자에게 물었더니 안동 시장 통닭 거리에 있는 현대 통닭을 가르쳐 주더군요.
집은 동네에서 가장 꾸진 집인데... 사람은 정말 인산인해(?)
한참 차례를 기다렸다 자릴잡았는데... 그것도 2층 미니 다락방요.
그런데 우린 금새 깨달았죠...아 다락방, 운치있지 않으세요.
아닌게 하니라 다락방엔 안동의 젊음이 있고, 안동 통닭의 역사가 있고, 추억이 있더군요.
수많은 젊은이들의 흔적이 천장과 벽 가득히 채워 있었답니다.
그리고 15000원짜리 찜닭, 시내 음식점에서는 보통 2만 정도하는데 맛과 양에서 대질 못하죠. 특히 매콤한 맛 그러면서 갈증이 전혀 앖는 담백한 맛, 그리고 부드러운 당면, 포송포송한 감자 모두모두 후한 점수를 주었답니다.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쇠주 -
전 여행이 취미라서 많은 곳을 다녀봤답니다. 물론 안동에도 여러번 왔었죠.
그러나 이번 만큼 그래도 그럴 듯한 음식은 안동에서는 첨인 것 같답니다.
제가 이러니 뭐...... 짜고 홍보하는 것 같군요.
그렇지 않답니다.
아래 사진 보셔요.
그리고 안동 갈 기회 있으면, 4명 정도가 먹을 수 있는 찜닭 한번 맛보셔요.
- 안동 '현대통닭' 찜닭이 아니고 '통닭' 적극 추천합니다.
전 인천에 사는 자전거 애호갑니다.
아! 저의 아는 사람끼리 얼마전 자전거 동호회를 만들었답니다.
다음 카페 '인천 굴렁쇠'
많은 조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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