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을 추천하는데는
무엇보다 추천하는 이의 신뢰도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제가 추천하는 것은 아니니 안심하시고...^^;
며칠 전 팔공산 대회에 구경가면서
그라포스님과 동행하게 되었는데
아시는 분은 잘 아시겠지만 그라포스님은
강렬한 작품세계를 가지신 사진작가이십니다
그라포스님이 전국을 다니며 작품활동겸 투어를 할 때
영주의 한 쫄면집에서 먹은 쫄면이 잊혀지지 않는다며
일부러 고속도로를 벗어나..
그 쫄면을 먹으러 가자는 겁니다
<군대 있을 때 먹은 건빵맛이 나와서도 같은 줄 알아?>
사실 내 속마음은 그랬었지요
아무튼 이리저리 돌아서 찾아 간 분식집?
문을 열고 들어 가면 시골 인삼찻집..혹은
옛날 다방식의 푹신한 소파들로 가득합니다
그리고 그 소파마다 사람들이 가득합니다...^^;
<흠 유명하긴 유명한 모양이군>
그러나 난 쫄면을 별 안 좋아합니다...별 먹어 본적도 없구요
국도를 이리저리 타고 쫄면을 찾아 가는 그라포스님의
그 작가적인 감성이 예뻐서 따라 들어 갔던 거지요
아니나 다를까..반찬도 달랑 짠지같은 무우 반찬에
집어 던지듯 주고 가는 괘씸한......- -+
마지못해 젓가락으로 쫄면을 비비고 있는데
이미 그라포스님은 입가가 잔뜩 빨개져서 먹고있습니다
입에 한 젓가락 넣는 순간..놀랐습니다
새콤 달콤 매콤의 ... 3콤이 어우러져서 맛이 끝내줍니다...^^;
아마도 우리나라 사람의 보편적인 입맛..
장에 나온김에 사먹는 한끼..에 적합한 바로 그맛입니다
겉 보기에는 식당의 모습이나 음식이 별 특징도 없으나
영주에서 택시를 타고 <쫄면집 가자>고 하면 될 정도랍니다
정싱 이름은 <중앙분식>입니다
가격은 보통이 3000원..곱배기가 3500원입니다
영주 근처를 가실기회가 있거나
혹은 근처를 지나실 때...한번 들러 보세요
아마도 부인을 동반하셨다면...더욱 사랑 받으실겁니다...^^;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