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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아이디입니다~ 짝짝~~

........2001.07.28 23:47조회 수 366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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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정겨운 이름이지요. '논두렁'.
성호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왈바 발전에 밑거름이 되주시리라는 것 믿어의심치 않습니다.
저는 시골이 고향은 아니지만, 어릴적 방학때 시골 외가댁 다녀온 친구들의 얘기들을 들으며 원두막과 논두렁을 그리워 했습니다. ^^
젤루 해보고 싶은 거는 논두렁에 불지르는  그거였죠.. 히히 엽기인가?
근데 그 일부러 불내는 거를 모라구 부르죠?


논두렁님께서 남기신 글입니다.
: 어제 말바번개에
: 처녀출장한 김성호입니다.
: 대모산 중턱에서 jekill님과 얘기중에 아이디얘기가 나와서
: 제킬님 왈 : 아이디 하나정하시죠. 동명도 있고 한데..
: 나 왈 : 그러긴 해야겄는디 마땅히 ....
: 제.. 왈 : 날으는거 말고 하면 어떨까용?
:            왈바에 아이디중에는 날으는 아이디가 많걸랑요.
: 나 왈 : 그래요?! 맞아 날으는 짱돌님. 생가나는게 그이름.
:          그럼 두더지는 어떨까요..
: 대화는 여기서 쫑하고 내심
: "음 괜챦군.. 더두지라...
:  날렵하고 땅속을 후비고 다니는 그 스피드와 저돌성..."
:
: 글고 내려와서 걍 시원한 맥주 한잔식 하면서
: 바크리(?)님께서 아이디가 뭐냐고 하시쟎아요.
: 그래서 무심결에 "두더지"요 하고 말했죠.
: 근데 옆에있던 산초님,
: 막무가내로 말립니다. 두더지가 뭐예요... 바꿔바요.
: 허걱~~ 순간 이게 아닌가벼하고 느낍니다.
: 바이크리님 그래도 말 불러됩니다.
: 그러다가 두더지가 아닌거 같으면 "구더지"는 어떻냐고 합니다.
: 엥@@@ 근데 제가 듣기엔 "구더기"로 들립니다.
: 더 너무한건 유일한 우먼인 실크님까지
: '그래, 구더지 괜챦네요"하며 거든다(맞장구를 친다).
: 우이~~ 이러다간 정말 굳어지는거 아닌가...
: 그런 얘기들을 끝으로 맥주 뒷풀이는 끝나고,,,
: 빡시게 집까지 옵니다.
: 우리 성북,강북쪽팀들은 이제 본격적인 야간 라이딩 시작임다.
: 영동대교 건너서, 왕십리를 지나서, 전 정릉 비탈길까지...
: 정말 술이 머리 끝까지 오릅니다.
: 집에 와서 씻고 잔차도 세차좀 하고,,,,
: 글고 또 아이디땜에 고민좀 합니다.
: 제 고향이 정말 촌입니다.
: 고향에 논과 들, 밭을 생각하다보니,
: 논두렁이란 단어가 넘 정겹게 느껴지는 순간
: 그래 이거야..
: 낼 당장 왈바에 "논두렁"이란 아디를 알리자.
: 혼자 무지 좋았스미다.
: 이상 혼자 별일도 아닌데 주접을 많이 떨었습니다.
: 논두렁은 참 여러가지로 많이 활용됩니다.
: 콩이나 팥도 심어서 맛나고 영양가 있는 식단도 제공하고
: 여름엔 소먹이도 제공해줍니다. 양질의 잡초로..
: 저도 왈바에 그런 사람이 될수 있도록 노력할겁니다.
: 감사합니다.
:
: 글고 끝으로 두더지 or 구더지가 될뻔한 저를
: 구해주신 산초님께 다시한번 꾸벅입니다.
:
: 모두 조은 주말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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