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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그럴까?

........2001.08.08 10:50조회 수 253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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쫄바지 그 후로 ...
쫄바지 입길 잘 했다라는 결론에는 변함이 없다.  그런데 쫄바지전 나의 은밀한 곳(정확히는 주변부임)이 쓸리고 상처가 있었는데 온도와 땀으로 인한 습도 때문이지 피부 트러블이 발생했다(잔차 생활에 문제 발생).
또 다른 새로운 사실은 일요일 수지 모 산에서 발생한 것인데 몸에 착 붙는다고 안심했던 쫄바지가 안장 코에 걸리는 것이다. 급경사 다운시 순간 당황하기도 했음. 누구나 격는 일인지 ... 그런데 불곡산에서는 이런 일이 없었느데 ...
한 동안 없어졌던 오른 손목에 또 다시 통증이 느껴진다. 어제(월요일)는 손목을 돌리기가 고통스러웠다. 왜 오른 손만 그럴까? 다운을 좀 심하게 하면 발생한다. 또 남들한다고 앞바퀴 드는거 따라하다 보면 오른손에만 큰 부하를 느끼게 되고 통증으로 이어진다. 분명히 자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첨으로 장거리(?) 라이딩을 한다고 분당에서 신사동을 거쳐 강남 몇 군데를 돌아오고 나서 통증이 시작되었는데 자세 문제일 것이라고 판단되어 잔차를 손을 대려했지만 가본 샾에서 이구 동성으로 하는말 이건 안되요 라는 것이었다. 내 조강지차는 a-head가 아니라 thread type이다(일반 잔차가 그렇듯 ...). 그러나 이건 분명히 자세의 문제인데 원인이 무엇인지 아직 모르겠다.

여기저기 문제가 발생하여 불편함을 느끼지만 사무실 뒷 창문을 바라다 보니 일욜날 올랐던 수지의 산이 보인다. 몇 걸음 움직여 건물 반대쪽 창문을 보면 불곡산, 맹산, 문형산이 "어서오이소~" 한다. 맘 한구석에선 설레임이 이는 것은 무엇일까?

이번 주말부터 휴가가 시작된다. 가족을 위한 시간으로 노력해야하는데 마눌의 눈치를 살살 보며 눈은 잔차로 갈께 뻔하다. 산음도 가고 싶고 미천골도 가고 싶은데 ... 내년에는 왈/말바분들의 가족 나들이를 만들어 자전거 싣고 강원도로가서 가족끼리 놀게 만들고 우리끼리 잔차타는 상상을 해본다. 그러면서 슬그머니 사무실 책상 옆에 있는 지도책을 꺼내 펼치고는 머리속에서는 가보지도 않은 임도를 따라 나는 자전거를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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