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드디어 점프를 그것도 아주 우아하게^_^ 시도하시는군요..
아~ 난 언제나 점프를 하려나..
다치신 곳이 없다니 다행입니다. 몸조심하시고요..
국방색 잔차에 빨강은 좀 언발란스하긴 하네요...
정 맘에 안드심 저 주세용.....
언제 또 뵙죠..
자도 이제 오늘 아침 한강 라이딩이 되려나 걱정이네용..
: 휘유~ 벌써 오늘도 다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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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휴가전부터 bycorex님하구, 수원의 광교산에 같이 가기로 했던 날였습니다. 모이는 시간이 4시->3시로 되어 있었죠.
: 오전 6:27분에 울리는 전화~!
: '시간이 10시가 좋을거 같습니다'(bycorex님)
: 'Yes Sir, Commander.' (jekyll님)
: 좀더 뒹군다는게 벌써 8시40분! 사당역에서 수원 공설운동장까지 직행좌석으로도 30분이상 걸리는데, 밥먹구 씻고 준비하고 그러면 모자라는 시간이죠.
: 결국 10분 지각하고 말았습니다. -ㅁ-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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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오신 분은, bycorex님, 한따까리 님(해병대출신^^;;), cyclepark님(한따까리님과 친구분),그리고 저. 이렇게 였습니다.
: bycorex님은 최다 경험자로서 코스 및 라이딩에 대한 많은 부분을 배려해주셨고,cyclepark 님은 겸손함과 화끈함을 함께 갖춘 분이신거 같습니다. 업힐 실력도 대단하시구요.
: 한따까리님은 알톤1.5를 이용해 같이 타셨는데, 엄청난 근력과 담력을 지니신 분였슴다. 다음 잔차는 곧바로 다운힐 차(내지는 풀 프리라이딩 차)일거라고 믿어의심치 않습니다.
: 모인 곳은 수원 장안구청. 웬 구청이 공설운동장 스탠드 아래에 위치한 공간을 사무실로 쓰더군요. 권위적이지 않은 것 같아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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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적지는 '광교산' 오늘 가기전까지만 해도 광교산과 광덕산을 헷갈린 제킬. 광덕산이 왜 이렇게 가까운데 있나.. 하는 혼란에 잠시 빠져있었습니다.
: 어제 비가온 덕에 역시나 초입부터 물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코스는 여타 산과 같이 올해의 모진비에 많이 쓸려나가있었구요.
: 다소 완만한 업힐로 시작한 라이딩이 었지만, 며칠 잔차 안타서 풀린 허벅지랑 다리는 맘대로 돌아가주질 않습니다. 업힐 나오면 정복율 50% 미만이었습니다. 정말 힘이 안들어가서 다 끌고 올라갔슴다. 에구구..
: 지난번 슬로바이크님과 함께한 재민코스 때두 그랬는데.. 실력은 안늘고 다리근육의 힘은 점점 감소해가는거 같습니다.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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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교산은 약수터가 여러군데 있다고 합니다. 물이 많은 산인거 같더군요. 저희는 약수터에서 이런저런 얘기하고 한따까리 님이 준비해오신 사과 맛있게 쪼개 먹고, 셔언한 약수를 물통에 리필한뒤 업힐 다시~
: 헬기장이 광교산에도 있더군요. 여길 올라가는데 물도 많지만, 나무뿌리가 근교산 중에 제일 많지 않나 싶습니다. 거의 등산로를 가로질러 계단을 이루고 있더군요. 제게는 업힐의 가장 큰 장애물였지요.
: 중간 중간 돌무더기도 많았는데, bycorex님과 cyclepark님의 업힐은 제게 신기로 보였습니다. 좁은 등산로를 지그재그로 끊어내면서 올라가시는뎅.. cyclepark님은 7/17일에 첨으로 산에 오르셔서, 광교산 3번째라고 하십니다. 그런데도 고도의 업힐 테크닉을~!!?
: 헬기장에서 바라본 수원 시내는 정말 멋졌습니다. 오전에는 흐린 날씨였는데, 정오쯤 되니 해가 나기 시작했구요. 이때부터 신나는 다운힐을 시작했슴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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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운힐은 한따까리 님의 독주 셨죠. 으례 선두자리는 한따까리님이 서십니다. 속도도 속도거니와, 엄청난 다운 소리! 앞에 서 듣고 있자면 뒤에서 벽이 달려 오는 것 같더군요.
: 헬기장 정상에서 내려오는 초입은 머리통 2개 만한 돌들로 이뤄진 계단들과 빗물에 패인 홈들이 많았는데, 세분 모두 쉬익~쿠다다다 하면서 내려가 버리신 겁니다. 휴~ 올라갈때도 여길타고가나? 했는데,역시나 였습니다. 좀 내려오다가 싸이클박님께서 기다리시면서 코치 해주셔서 초반 10여 미터 빼고는 모두 통과했습니다. 제가 연습한다고 5-6차례 오르락,내리락 해서 아래 가신 분들은 사고난줄 아셨답니다 (송구--;)
: 돌들 위로의 다운힐은 싱글라이딩과는 또다른 즐거움이었습니다. 게다가 아까 올라갈 때 장애물이던 나무뿌리등걸 들이, 내려갈때는 오히려 재미를 배가 시켜주더군요. 궁쾅궁쾅 하면서 비로 촉촉한 흙들 위로 신나게 쏘고 내려가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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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따까리님께서 고대하시던 "쩜프대"
: 이게 몬고 하니, 흙이 쓸려내려가지 않게 요철처럼 둔덕을 만들어 둔 곳이었습니다. 올라오다가 쉬었던 자리에, 꽤 큰 녀석이 버티고 있었던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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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따까리님, '쩜프!!쩜프!!쩜프!!"
: 분위기를 고조시킵니다.
: 이때 제킬, 머릿속에 짱돌님의 염장번개비디오 생각이 납니다. '제킬 3미터 높이에서 점프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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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뎌 쩜뿌댑니다.
: 왈바 번개에서도 못해봤던 쩜프를 시도합니다.
: 우와~!!
: 두바퀴가 지면에서 다 떠있습니다. 기분 죽입니다. 와우~!
: 착지를 시도합니다. 몬가 잘못되었습니다.
: 갑자기 찾아온 슬로우 모션.,......
: 땅이 다가오는 군요.
: 제가 땅에 가로 누워서 잔차를 타고 있습니다.
: 어깨와 머리에 큰 충격이 전해 집니다. (제 뉴런은 좀 느린가봅니다.)
: 아무 소리도 안들리면서, 잔차와 몸이 정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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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습니다. 사고가 난겁니다.
: 으흑, 점프시 핸들이 왼쪽으로 틀어지면서,(저는 왼손잡이), 잔차가 착지하자 잔차는 약간왼쪽으로, 제 몸은 오른쪽으로 내동댕이 쳐진거죠.
: 해와소년님 생각에 쇄골부위를 만져봅니다.
: 통증이 없군요. 다행입니당. 뼈는 무사합니당. 아마도 땅이 축축해서 충격을 줄여준 거겠죠? 그리고 보호대도.
: 보호대들이 약간 밀리면서 오른쪽 무릎/팔꿈치에 찰과상이 생겼네요.
: 잔차는 앞바퀴 림이 조금 틀어졌고, 앞바퀴 큐알이 약간 풀려서 브레이크 패드 유격이 달라져 다시 끼우고 내려왔습니다. 디스크라 림이 틀어져도 잘 굴러가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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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도 쩜프 해봤다는 생각에 뿌듯합니다. 굴쎄 얼마나 날른 걸까.. 앞으로 좀더 프리라이딩을 지향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듭니다. (앗, 물론 라이딩시에만여요 바이크리님!) 그리고, 조심해서 타야겠다는 생각두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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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에 오는 길에 샵에 들러서 휘어진 림 피고, 타이어를 2.1로 바꿨습니다. 몇주전부터 숙원사업이었는데, 넘어진 김에 저질렀습니다. 근데 빨간 넘이라 엽기인거 같네요. 제잔차 색은 국방색+타이어는 새빨간색.. --;; 원래는 노란테두리있는 넘을 하고 싶었는데, 가격이 많이 올랐더군요.
: 그래도 듬직해 보여 좋습니다. 써보신 분들이 한결같이 성능이 좋다고도 하시구요.
: 내일 한강에서 시험주행 해보려 했는데, 방금 비가 억수같이 붓기 시작했습니다. 이러다가 우리나라 정글되는 건 아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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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서없이 적은글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벌써 광교산 또 가보고 싶네요. 담에 또 기회가 있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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