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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저는...

........2001.08.23 03:15조회 수 224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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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를 조금먹고 ......  아이들도 어느정도 컷고........
노는날 어디 가자고 조르는것도 어느덧 지나가는듯 할때...
( 이러니까 나이 무지 많은것 같다 )

시간나면 무작정 자전거를 끌고 나간다.
물한통과 안장가방에 담배한갑...... 그리고 비상금....

그저 어디든 이놈을 타고 갈수있다는...  그냥 산에 터벅터벅 올라
청승맞게 있는거 보다, 이 자전거를 타고 끌고 중간 중간의 바위나
그늘에 앉아 담배한대 피우는것......

빨리가거나, 끌거나 타거나는 문제가 아니다.
그저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는데 이만한 명분이 없고........
또한 좋은공기를 마시며 페달질을 곁들이는데야....

정상에서...  내려가면 어디가서  생맥한잔하나 고민하는것도
재밌다.  그냥 혼자가서 마시면 이상한 눈들인데...
이놈의 자전거에 쫄바지 입고 혼자 마시면 그런데로 멋있을수도........

아뭏튼 중년이 되어 이만한 탈출구가 있다는것은 적어도
내겐 행복이다.
라이딩, 자전거 , 뭘사랑하냐구???
후후 일탈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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