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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차를 바꾼뒤 ...

........2001.08.29 02:09조회 수 197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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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과 보물섬 근처의 트러블 때문에 한 동안 잔차 몬 탔습니다. 그 동안 재미있는 번개도 많았는데 ...
암튼 조강지차와 다른 새로운 넘의 맛을 보고 싶었는데 기껏 탄천변 두어시간 탄게 다군요. 그리곤 약으로 후유증을 달래줘야 했지요.
이 넘 기종이 첼로 2002 입니다. 첫 느낌은 무지 가볍더군요. 제 조강지차를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일반 잔차 스트라타라는 넘인데요. 무거운 줄은 알았지만 이렇게 무거운 줄 몰랐습니다. 그 동안 어케 이걸 타고 다녔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저 한테는 자전거의 즐거움을 안겨준 넘이니 분명 조강지차지요.
8월 25일 노는 토요일에 남한산성 번개하고는 일정이 맞질 않아 8시가 다되어 출발했습니다. 장소는 맹산과 불곡산. 맹산은 강남 300 정문에서 올라 태재까지 다운하여 바로 불곡산으로 오르려 했는데 율동공원 약수터 이후 코스가 생각보다 만만치 않더군요. 내려 끌고 타기를 몇번 후 다운을 했는데 내려와보니 태재 고개가 아닌 율동공원 입구 옆 건영빌라더군요. 암트 다시 태재를 업힐하여 불곡산을 오르고 오랜만에 구미동 끝자락으로 내려왔습니다. 이 코스 예전에도 내리막 험하기가 만만치 않았는데 지금은 환상이더군요. 암튼 실력이 일천하여 몇 차례 끌고 내려왔습니다.

이렇게 하여 후실에 익숙해지기를 시도 했는데 느낌은 괜찮더군요. 경험이 없어 구조적이고 체계적으로 잔차에 대한 분석은 불가능하지만 적어도 내 의지대로의 컨트롤에 문제가 전혀 없는 것 같습니다. 무게는 물론 가볍지만 조강지차의 핸들이 이렇게 무거울 줄이야 ... 처음에 걱정했지요. 핸들이 너무 가볍게 돌아 실수하는게 아닌가?  다행이도 그런일은 없었네요.
그럼에도 여전히 끌고가는 구간은 많더군요. 엔진 업글이 필요한데 9월 3주까지 또 시간 내기가 만만치 않군요. 번개 일정에 못 맞추더라도 홀로 라이딩은 해볼랍니다. 분당을 벗어나기가 어렵다는 얘기지요.

광교산, 백운산, 청계산, 남한산성, 우면산, 일자산, 수리산 ...
가고 싶은 산이 참 많네요. 새로운 녀석과 좀더 친해지고 그리고 이 녀석을 끌고 왈바분들과 신나게 달리고 싶은 마음은 여전합니다.

모두 건강하십시요(잔차타기 참 좋은 계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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