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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번개 재밌었습니다.

........2001.09.03 06:18조회 수 282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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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잘 들어가셨지요? ^^

저는 집에 와서 잔차용품 모조리 다 빨래비누로 손빨래 하구, 목욕하구
주스먹구 케이블티비서 오픈카 5종(포르쉐 911 카브리오레, BMW 3
쿠페 오픈카, 크라이슬러 쉐브링, 사브, 아우디 TT 쿠페 오픈카 등장)
보여주는 거랑, 오프용 오토바이로 유명산 올라가는 무리 보구 있었네요.
(개인적으로 무지 보기 싫었음. 그 조용한 산을 잔차도 아니구 10여대
의 MX 오토바이로.. 부다다다다.. 으...시러시러..)

오늘 오신분들은

바이크리 님 / 산지기님 / 김영제 님/ 슬로바이크님 / 제이크님 /제킬
이렇게 여섯분였구요. 남한산성 온로드 업힐 후, 허니비를 탔습니다.
허니비 내려온쪽이 하남시 쪽이었나 그래서, 온로드로 산성역가다가
점심으로 물냉면과 맥주먹구, 산성역에서 산지기님이 사주신 탱크보이
셔~언 하게 먹구 헤어졌습니다. 김영제님께선 왈바 정비번개 가신
다고 하셨구요.
라이딩 코스 대부분이 나무그늘로 덮혀 있어서 시원~했습니다.
하늘은 푸르고 흰구름 떠가고, 나무와 흙 향기가 충만한곳. 그리고
좋은분들하고 함께하는 산행. 너무 환상적이죠 ㅎㅎ
아참, 오늘 슬로바이크님 후궁(첼로2002)이 데뷔 한 날입니다. 발표회
기념선물로 슬로바이크님께서 경상도 상주 곶감을 주셨어요. 진짜
맛있었는데, 아침 많이 먹구와서 페달질로 인해 배속이 많이 섞여버린
상태여서 더 못 먹었습니당.
길고 가파른 업힐(약 50미터로 예상됨)이 2개 있었는데, 으.. 오늘도
끌고 갔습니다. 아까와 죽겠네.. 담에는 꼭.. (이러길 벌써 몇군덴지
모릅니다.. ㅎㅎㅎ) 다운힐 초입은 완전 수풀에 길이 가려서 어디가
길인지도 안보이는 상태였구요. 좀 더 잔차 컨트롤 잘 할 수 있었으면
더욱 재밌었을 거 같습니다. 경사 조금 있는 다운힐에 물길이 패이고
주먹만한 돌들이 들어있어서, 속도 줄이려고 브레이킹 하자 바로
앞바퀴 빠지고, 뒷바퀴 슬립되면서 멈춰지질 않아서 잔차를 버린 곳이
여러 군데였습니다.
음.. 이놈의 겁xxx(죄송 방송용어가 아닌거 같아서^^)는 언제나
없어질런지요. 반면에 슬로바이크님의 환상적인 브레이킹과 드리프트
턴을 뒤에서 잘 구경하고 많이 배웠습니다. 나무뿌리 많은 SS자 싱글
(S자 두번이란 뜻)을  착착-차악~ 하면서 차고 나가시는데... 할말을
잃었지요. 단지 '아~~멋있다' 뿐.
바이크리님은... '사람을 믿을 수 가 없다'라는 한마디로 경탄의 심정을
전했습니다.
우.. 노폭 20cm 이내, 오른쪽으로 낭떠러지. 이렇게 구성된 곳이 다운
힐의 상당부분을 차지 했는데요, 처음에는 잘 쫓아갔는데, 제이크님이
2번 정도 굴러떨어지실뻔 하는 걸 보고, '아서라.. 무리하지 말고 살아서
돌아가자' 라는 생각에 살살 끌어서 통과했습니다. ㅎㅎ
제이크님 어디 긁히신데는 없으신지요?
허니비 정상의 울산바위(?)에서 내려다보니, 강남역삼동,아차산(금요일
야번의 처절한 전적지^^), 북한산, 남산 , 하남시 전경이 보였습니다.
날이 좋아서 정말 보기 좋았구요. 사진 못 찍어 온거랑, 더 많은 분들이
함께 하지 못하셔서 무척 아쉬웠습니다.
오늘 수고해주신 바이크리님,산지기님께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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