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한 답변 감사합니다. 재킬님이 평소에 워낙 친절해서 어느정도 예상은 했지만 이렇게 자세히 알려 주시다니.. ^_^
근데 저는 자전거에서 그렇듯, 스키 역시 무작정 타기만 했지 용어와 장비에 대해서는잘 모릅니다. 재킬님의 글도 여러 번 읽어봤지만 이해가 안되는 부분도 많구요.
일단, 제 지금 장비는..
플레이트(이걸 더비라고도 한다구요?) : Atomic ATC-3 (대)회전용 190cm(195였나?)
바인딩 : 마커 M-48?? (정확한 넘버 잊어버렸습니다. -_-;)
부츠 : Nordica Vertech 75
폴 : (뜬금없이) 로시뇰
요렇습니다.
스키를 처음 탈 무렵, 용평 레드에서 큰 원을 그리고 고속으로 내려오는 스키어들이 멋있어 보여서 플레이트를 그렇게 선택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숏턴이 더 폼 나 보이더군요. 그래도 그당시에 꽤 고가로 산 거라 별 수 없이 계속 사용.
요즘엔 플레이트가 점점 짧아지는 추세라 그런지 스키장 가면 제 스키가 제일 키가 크더군요.(휴게실 같은데다 세워놨을 때)
뭐, 장인은 연장 탓 안한다고 하지만, 저는 장인정신으로 스키를 타는 게 아니기 때문에 요즘들어 플레이트 탓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카빙으로 바꾸기만 하면.. 암만 해도 안되는 숏턴이 좀 나아질텐데.. " 이러구요.
근데 전 사실 카빙이 뭔지 잘 몰라요. 영어 단어의 사전적 의미야 따로 있겠지만요. 카빙스키가 회전이 용이하다던데.. 회전이 용이하다는 말이 숏턴이 쉽다는 거랑 같은 이야기 인가요? 그렇다면 카빙 스키로 플레이트를 바꾸면 숏턴이 지금보다 쉬울까요?
눈치 채셨겠지만 제가 마음속에 그리는 이상적인 스키형태는 모글과 빙판으로 얼룩진 용평 실버를 샥~샥~ 숏턴하면서 내려오는 겁니다. 어느 고수의 말에 의하면 레드 이상에서의 숏턴은 무의미하다던데(이유 : 봐줄 여자가 없으니까) 그래도 전 실버.. 혹은 레인보우의 2개 슬로프들에서의 숏턴입니다. 모글 코스에서도 당근 폼나게 타야겠지요. 제 성향으로 봐서 스키도 엄청 잘 탈 것 같다고 하셨는데.. 스키에 관한 한 저는 산초님의 자전거 성향과 거의 일치합니다. 뽀대, 폼 지상주의자죠. 제 스키실력은 볼품 없습니다.
이런 제가 선택할 최적의 플레이트, 재킬님이 좀 추천해주세요. (저렴한 걸루다가요. ^^;)
귀찮게 해 드려 죄송합니다.
[선호하는 스키장]
저는 용평을 제일 좋아하고 젤 많이 갑니다. 하지만 너무 멀죠. 그래서 최근엔 지산리조트에도 자주 가요. 저희집인 분당에서 무료 셔틀 버스를 운행하거든요(강남에서도 운행하는 걸로 압니다) 이건 주로 당일 스키 얘기고.. 1박 이상 되면 거의 무조건 용평을 선호합니당.
용평에서 어떤 슬로프를 타느냐 하면...
1.사람 없는 슬로프
성격이 급해서 리프트 기다리는 걸 잘 못해요. 정확히 말하자면 성격이 고지식한 편이라 새치기하는 사람들을 잘 못참는 편입니다. 그렇다고 막 따지거나 하진 않지만요.
만약 모든 슬로프에 사람이 없다면 레드 or 뉴레드에서 타는 편입니다.
작년에 첨 가본 레인보우도 재미있었는데 오후가 되어 모글과 빙판이 많아지니까 내려오기 쉽잖터군요. 그래도 사람이 없어서 좋습니다.
2. 물 좋은 슬로프
어쩌면 1번 조건과 상충될지도 모르는데.. 그래도 분내 폴폴 날리는 슬로프를 좋아합니다. 시커먼 남자들만(ex.체대생) 득실거리는데서 숏턴해봐야 뭐해요?
[시즌권과 관련해서]
회사에서 쓰는 공문 제목같네요. -_-;
해마다 이맘때면 시즌권을 살까 잠깐씩 고민하지만.. 돌이켜보건대 본전 뽑았을 거 같은 시즌이 한번도 없었어요. 글구.. 올해는 시즌권 가격이 왜 그렇게 올랐는지 모르겠네요. 거의 40~50% 정도씩이나.. 해서, 올해도 시즌권 안사고 셋트권이나 뭐 그런걸로 때울 생각입니다. (당일권도 시즌권만큼 오르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횡설수설 썼는데.. 기회가 닿으면 재킬님을 비롯한 왈바 님들과 함께 타고 싶군요.
그때 제 폼 좀 교정해 주시길 바랍니다. ^^;
안녕히..
근데 저는 자전거에서 그렇듯, 스키 역시 무작정 타기만 했지 용어와 장비에 대해서는잘 모릅니다. 재킬님의 글도 여러 번 읽어봤지만 이해가 안되는 부분도 많구요.
일단, 제 지금 장비는..
플레이트(이걸 더비라고도 한다구요?) : Atomic ATC-3 (대)회전용 190cm(195였나?)
바인딩 : 마커 M-48?? (정확한 넘버 잊어버렸습니다. -_-;)
부츠 : Nordica Vertech 75
폴 : (뜬금없이) 로시뇰
요렇습니다.
스키를 처음 탈 무렵, 용평 레드에서 큰 원을 그리고 고속으로 내려오는 스키어들이 멋있어 보여서 플레이트를 그렇게 선택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숏턴이 더 폼 나 보이더군요. 그래도 그당시에 꽤 고가로 산 거라 별 수 없이 계속 사용.
요즘엔 플레이트가 점점 짧아지는 추세라 그런지 스키장 가면 제 스키가 제일 키가 크더군요.(휴게실 같은데다 세워놨을 때)
뭐, 장인은 연장 탓 안한다고 하지만, 저는 장인정신으로 스키를 타는 게 아니기 때문에 요즘들어 플레이트 탓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카빙으로 바꾸기만 하면.. 암만 해도 안되는 숏턴이 좀 나아질텐데.. " 이러구요.
근데 전 사실 카빙이 뭔지 잘 몰라요. 영어 단어의 사전적 의미야 따로 있겠지만요. 카빙스키가 회전이 용이하다던데.. 회전이 용이하다는 말이 숏턴이 쉽다는 거랑 같은 이야기 인가요? 그렇다면 카빙 스키로 플레이트를 바꾸면 숏턴이 지금보다 쉬울까요?
눈치 채셨겠지만 제가 마음속에 그리는 이상적인 스키형태는 모글과 빙판으로 얼룩진 용평 실버를 샥~샥~ 숏턴하면서 내려오는 겁니다. 어느 고수의 말에 의하면 레드 이상에서의 숏턴은 무의미하다던데(이유 : 봐줄 여자가 없으니까) 그래도 전 실버.. 혹은 레인보우의 2개 슬로프들에서의 숏턴입니다. 모글 코스에서도 당근 폼나게 타야겠지요. 제 성향으로 봐서 스키도 엄청 잘 탈 것 같다고 하셨는데.. 스키에 관한 한 저는 산초님의 자전거 성향과 거의 일치합니다. 뽀대, 폼 지상주의자죠. 제 스키실력은 볼품 없습니다.
이런 제가 선택할 최적의 플레이트, 재킬님이 좀 추천해주세요. (저렴한 걸루다가요. ^^;)
귀찮게 해 드려 죄송합니다.
[선호하는 스키장]
저는 용평을 제일 좋아하고 젤 많이 갑니다. 하지만 너무 멀죠. 그래서 최근엔 지산리조트에도 자주 가요. 저희집인 분당에서 무료 셔틀 버스를 운행하거든요(강남에서도 운행하는 걸로 압니다) 이건 주로 당일 스키 얘기고.. 1박 이상 되면 거의 무조건 용평을 선호합니당.
용평에서 어떤 슬로프를 타느냐 하면...
1.사람 없는 슬로프
성격이 급해서 리프트 기다리는 걸 잘 못해요. 정확히 말하자면 성격이 고지식한 편이라 새치기하는 사람들을 잘 못참는 편입니다. 그렇다고 막 따지거나 하진 않지만요.
만약 모든 슬로프에 사람이 없다면 레드 or 뉴레드에서 타는 편입니다.
작년에 첨 가본 레인보우도 재미있었는데 오후가 되어 모글과 빙판이 많아지니까 내려오기 쉽잖터군요. 그래도 사람이 없어서 좋습니다.
2. 물 좋은 슬로프
어쩌면 1번 조건과 상충될지도 모르는데.. 그래도 분내 폴폴 날리는 슬로프를 좋아합니다. 시커먼 남자들만(ex.체대생) 득실거리는데서 숏턴해봐야 뭐해요?
[시즌권과 관련해서]
회사에서 쓰는 공문 제목같네요. -_-;
해마다 이맘때면 시즌권을 살까 잠깐씩 고민하지만.. 돌이켜보건대 본전 뽑았을 거 같은 시즌이 한번도 없었어요. 글구.. 올해는 시즌권 가격이 왜 그렇게 올랐는지 모르겠네요. 거의 40~50% 정도씩이나.. 해서, 올해도 시즌권 안사고 셋트권이나 뭐 그런걸로 때울 생각입니다. (당일권도 시즌권만큼 오르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횡설수설 썼는데.. 기회가 닿으면 재킬님을 비롯한 왈바 님들과 함께 타고 싶군요.
그때 제 폼 좀 교정해 주시길 바랍니다. ^^;
안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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