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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철티비의 가을 불곡산 자전차로 달리기

........2001.11.07 08:03조회 수 276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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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기의 의도로 지난 여름 한계령 넘으면서 시작한 자전거. 이제 자전거 자체의  매력에 점점 빠져들어가고 있는 것인지....... 
산에서 타는 자전거의 재미에 점점 맛들이면서 얼마전 엠티비 초보코스라는 일자산 두번 오르고, 오늘 드디어  불곡산에 자전거를 끌고 올랐다. 다소 무모한 도전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있었지만 맹산 경험이 2번 있는 자전거 선배 우공이산님이 함께 해주셔서 편한 마음으로 등반(?)을 결정했다. 4시 10분. 탄천을 따라 구미동쪽으로 가다가 서울대 병원 신축현장을 지나 골안사쪽으로 불곡산을 오르는 입구에 섰다. 처음 시작하는 길은 시멘트로 잘 닦여 있었지만 잠시 후 골안사 지나면서 부터 가파른 자갈길.' 이정도 길을 고수들은 타고 올라갈 수 있을까?'  생각 하며 계속 자전거를 끌고 능선을 향해 올랐다. 도중 잠시 쉬고있는데 6,70대 정도 되어 보이는 아저씨께서 산에서 내려오시며 당신이 젊었을때 꼭 해보시고 싶었던 취미라며 열심히 타라고 격려해 주신다. 다시 힘을 내 불곡산 정산에 올랐다. 오르는 길이 다소 힘들기도했지만 다행이 짧았다. 불곡산 정상 정자에서 숨한번 고르고 분당동쪽을 향해 다운 힐 등산객이 몇몇 있어 폐가 되지 않게 조심스럽게 라이딩을 했다. 나무사이로 난 등산로를 이리 저리 피해가는 재미가 삼삼했다. 잠시 후 태재고개쪽과 분당동 쪽 갈림길에서 길이 완만해 보이는 태재고개쪽으로 방향을 돌렸다. 그것은 참으로 훌륭한 선택인 듯 했다. 낙엽으로 융단을 깔아놓은 듯한 완만하면서 오붓한 산길은 초보 엠티비 라이더로 하여금 좀처럼 브레이크를 잠고 싶은 마음을 잃게 만들었다. 정신없이 내려오다 보니 왠 마을이 하나 나오는 듯 싶더니 그게 바로 태재 고개였다. 
엠티비의 매력에 한발 더 다가갈 수 있었던 즐거운 산행이었고 또한 17만원짜리 철티비로도 엠티비를 충분히 즐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된 푸듯한 라이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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