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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크 때우며

........2001.11.07 10:17조회 수 185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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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곡산에서 태재로 내려오다,
상태가 비정상으로 보이는 경사에서 약간 겁먹고 앞뒤 브레이크를 힘차게 잡자 앞바퀴가 길가운데 물고랑에 걸리더니 몸이 앞으로 힘차게 튕겨나가더군요,ㅎㅎ
엉덩이를 더 뒤로 뺄걸.....

태재 고개 정상에서 뒷바퀴에서 금속 부딪히는 소리가 규칙적으로 나서 잔차를 멈추고 살펴봤으나 이상이 없음. 에라 모르겠다, 하며 신나게 달려 율동 공원 주차장으로 갔는데 이상하게 규칙적으로 몸이 들썩리겠지요. 금속성 소리는 나지 않고.....
뒷바퀴에 바람 빠져 그런가 보다 해서 바람을 보충했지요. 그래도 마찬가지..... 이거 허브 망가진 것 아냐? 하며 고민스러워했죠.
양명공고(?) 근처에서 확인차 잔차를 세우니 원인 발견, 펑크.
같이 간 동료와 오히려 즐거운 마음으로 첫경험을 했지요. 타이어에서 지름 0.5미리 정도, 길이 4센티 되는 금속이 박혀 있더군요.

즐거운 마음으로 펑크를 때웠죠. 그런데 손이 시려웠어요. 어두워지니 작은 부품이 달아날 것 같았어요. 라이트만 있었어도 초조하지 않았을 텐데....
공기 주입구가 비뚤어져 다시 타이어를 빼고,ㅎㅎㅎ
다시 튜브를 제 자리에 놓은 후 바람을 넣고 잔차를 몰았지요. 헌데 손이 시려운 거 있죠. 가난한 집 제사 돌아오듯 새로운 경험을 할  때마다  머릿속으로 비집고 들어오는 잔차 악세서리들.......

그러나,
태재로 내려오는 다운힐 코스가 눈에 삼삼해요. 상수리나무, 신갈나무, 떡갈나무와 밤나무 낙엽들이 갈색으로 한 몸이 되어 길을 덮었더군요.  맹산의 포근한 잔차 산책길도 손에 잡히는군요. 낙엽 냄새가 너무 좋았지요. 이들과 어찌 헤어질 수 있을까요?

결론은 뻔하고 결단 내용도 따라서 뻔해지는군요. 과감하게 악세서리 힐을 쏴야겠지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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