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를 기다리며 벽시계를 보니 21시 30분이다. 햐아, 5시간 10분 동안 잔거 여행을 했구나. 현관으로 들어서는데 다리가 휘청거린다. 머릿속이 텅 빈 느낌이 온 몸을 칭칭 감아 버린다.
자양동-성수동-성동교-한양대학교-마장동-제기동-청계천-동대문운동장-장충동족발집-옥수터널-동호대교-포이동-청계산-고등동-탄천-분당백궁역-집
동대문 운동장 주변에는 인도든 차도든 잔거 타기는 어려운 상태다. 파란불에 조급증이 난 것들은 자동차만이 아니었다. 자동차보다 조금 앞서 나온 오토바이 무리들이 금방이라도 튕겨져 나갈 듯이 직진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그 옆으로 잔거들도 한두 대 끼어 있다. 용기를 내서 우리도 그들처럼 팽팽한 기분으로 대기해 본다.
월동준비는 못하고 사람 사는 모습만 실컷 보고 온 것이다. 장충동 족발맛은 금새 잊고 사람들이 저렇게들 살고 있구나 하는 생각으로 강남을 향해 페달질했다.
그 터질 듯한 긴장의 도가니를 지나왔으니 어지러울 수밖에 없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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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 운동장 주변에는 인도든 차도든 잔거 타기는 어려운 상태다. 파란불에 조급증이 난 것들은 자동차만이 아니었다. 자동차보다 조금 앞서 나온 오토바이 무리들이 금방이라도 튕겨져 나갈 듯이 직진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그 옆으로 잔거들도 한두 대 끼어 있다. 용기를 내서 우리도 그들처럼 팽팽한 기분으로 대기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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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터질 듯한 긴장의 도가니를 지나왔으니 어지러울 수밖에 없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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