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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 에세이

........2002.04.17 00:42조회 수 193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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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을 때리는 빗소리가 정겨운 화요일 아침입니다.
어제 추락한 항공기  사망자의 영혼을 위로하는 눈물 같은 비이기도 하구요
오늘같이 촉촉하게 내리는 비를 농민들은 일명 단비라고 부릅니다.
올 봄에는 비다운 봄비가 한번도 내리지 않았으니..
이 비로 인하여 농민들은 올해 농사의 시작을 할 수 있습니다.
비를 맞으며 논에 빗물을 가두는 농부들의 미소가 선합니다.
비록 이제 막 꽃잎을 튀우기 사작한 산 벚꽃의 꽃잎을 떨구는 꽃비일지라도 말입니다

출근길 형형색색의 우산을 바처들고 일터로 향하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노오란 비옷을 입고 통근버스를 기다리는 유치원생의 모습에서
회사 정원의 비에 젖은 분홍색 철쭉 꽃잎에서
봄비의 너그러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봄바람이 겨우내 잠들었던 생명을 깨우게 했다면
지금 내리는 이 비는 잠에서 깨어난 생명에게 힘을 불어넣는 에너지 입니다

이 비가 그치고나면 대지는 온갖 꽃들을 피워 새로운 생명을 노래할 것이며
숲속의 나무들은 연녹색 잎을 키워 새들의 보금자리를 만들어 줄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그 자연의 품 속에서 행복한 라이딩을 꿈꿀 것 입니다.

이렇게 봄 비가 쪽쪽히 내릴때에는 우리 라이더들은 내리는 비를 바라보며
빗방울이 대지에 스며들듯 자신의 내면에 충실해야 할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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