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대로 토요일 아침에 가볍게 다녀왔습니다.

8시경에 집을 나서서
집뒷쪽 고개하나 넘고, 남부경찰서 고개하나 넘어 황송공원.

그려주신 지도를 머리속에 넣고,
똥간 맞은편의 길로 올라가서 계속 업힐.

초반에 거 좀 빡신 업힐에서 실패... 흑흑!!!
역시 요즘에 잘 안탔더니 안되네요.

다음부터는 룰루랄라 길 좋은 산책로.
근데 꽤 길더군요... 상당히 힘듬.

구름다리 바로 못 미처 돌밭에서 다시 내림.
구름다리를 건너자 마자 또 돌밭.
요기서부터 계속 끌기 시작.

약수터에서 약수물 한사발 들이키고
산책나온 아자씨, 아줌마들의 잔차가격 질문에 대꾸하고.
씩씩하게 업힐...
다 올라와보니 드디어 아는길이더군요.
거 슈퍼크런치 코스 초입의 약수터가 나오더군요.
거슬러 올라가서 헬기장까지 무사히 안착. (1시간 걸림)

다운힐을 위해서 땀을 좀 닦아내고,
집에서 바리바리 싸들고온 각종 보호장비를 착용.
풀페이스 헬멧, 팔보호대, 무릎보호대.

재미있는 다운힐을 하다가 약수터에서 잠시 쉬었다가,
약수터 바로 아래로 내려가는 턱에서 겁먹고 질질 끌고 내려옴.

다시 다운힐을 하다가 구름다리 앞쪽의 돌밭에서 다시 끌기 시작.
그 이후부터는 평탄대로....
말씀하신 대로 산책하시는 분들이 꽤 있어서 주의를 하면서 탔습니다.

아!~~
좀더 빡센대가 필요해!

                                          - 바지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