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집에 자전거가 3대 있습니다.
1. 접이식 21단 철제자전거 - 제일 무거워서 마누라 운동용
2. Lespo King Cobra - MTB인줄로 잘못알고 산 것, 출퇴근용
3. Cello CXC 7003 - 이거사면 산에서 잘 타는 줄 잘못알고 산 것. 집에 고이 모시고 산에 갈 때만 타는 자전거.

결론부터 말하면 접이식 자전거가 제일편하고 그 다음이 유사산악자전차고 제일비싼 Cello CXC 7003이 제일 불편합니다.

접이식은 마누라꺼니까 제쳐 두고 그래도 편한 King Cobra와 7003을 줄자로 재어가며 무엇이 틀린지 체크하고 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노을님의 글을 보니 더욱 적극적으로 체크를 해야 되겠다고 마음먹게 되었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 이하 잡설 -

지난주 토요일에는 집에서 20Km 떨어져있는 백족산(약 400m고지)이라는 곳을 로드로 다녀 왔습니다. 오는 길에 왼쪽 무릎이 아파와 조금 고생했습니다. 엉덩이도 무척 아팠구요. 그 다음 날에는 마누라(King cobra)와 같이 근처의 효양산이란 곳을 다녀왔습니다. 그러다가 마누라가 머가 안된다고 해서 King Cobra에 앉는 순간 그렇게 편할 수가 없는 것이었습니다. 속으로 "아니 저 불편한 것을 타고 내가 어제 왕복 50Km를 뛰었나...."
결정적으로 틀린 것은 안장 뒷부분이 푹신한 것과 아닌 것, 그리고 집에 돌아와 이것 저것 비교하면서 재어 보니 조금씩 다 틀렸습니다. 그런데 제 초짜라 기준점을 못잡고 허둥대는 바람에 정확한 비교가 되지는 않았지만 핸들과 안장과의 거리가 Cobra보다 7003이 길었습니다. 그리고 7003이 요로에 주는 압박감이 조금 더했구요... 그래서 안장을 땡기고 안장코를 한칸 내렸습니다. 오늘 집에가서 10Km만 주행해 보구 그래도 불편하면 안장을 서로 바꿔야 되겠습니다. 7003에 달려 있는 것이 그래도 쩨라 계속 적응해 보려 했는데 제가 히프에 너무 살이 없어서...

스템의 길이도 서로 차이가 있습니다. Cobra는 길구 7003은 상대적으로 짧고 그래서 그런지 Cobra의 핸들은 잘 안흔들리는데 7003의 핸들은 마구 흔들립니다. 이 것은 어느 것이 좋은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좀더 적응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