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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소주에 고춧가루라...

얀나아빠2002.11.19 08:15조회 수 256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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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성우님 나이쯤이던시절...

(저희 가계가 선천적으로 기관지가 약합니다. 감기에 잘 걸리죠. 저는 특히 편도선염에 잘 걸렸었습니다. 먼저 편도선염을 거쳐서 감기로 갑니다.)

그리고 그 시절, 추워도 폼잡니라고 옷을 제대로 입고 다니지를 않았습니다.

그러니 뻑하면 편도선염 & 감기에 시달렸죠.

참 맹하죠? 옷을 제대로 입고 다니면 안 걸리는데... 특히 목만 감싸 줘도 한결 좋았는데... 부모님이 아무리 옷을 제대로 입고 다니라고 해도... 그 때는 왜그리 부모님 말을 않들었는지... 멋내니라 절라 부실하게 입고 다녔습니다.

한번은 편도선염에 걸려 고생하고 있었는데, 선배가 감기는 소주에 고춧가루 타먹으면 직빵으로 낫는다고 일러주더군요. 술을 즐기지 않던 저로서는 별로 달가운 이야기는 아니었으나 분위기에 휩싸여 시도를 하였답니다.

직빵 낫느냐고요? 천만에 말씀 만만에 콩떡!
그 날 이후 몇일을 고생한 뒤, 도저히 아파서 견딜 수가 없어 병원에 가보았더니 의사선생님이 고름이 찼으니 째야 되겠다고 하더이다.

처치실에서 앉은채로 있는데...
"아~ 하세요."
쑤욱
목에 뭔가가 닿는 느낌, 그래서 꿀꺽과 동시에
" 자 뱉어요"

" 뱉으라니깐"
(XX 칼대기 전에 말해야지... 붕신)

아무리 뱉어도 약간의 피가 섞인 침 밖에는 안나왔습니다.

혓바닥을 지나치지 않았기에 무슨 맛인지도 모르겠더이다.

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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