샾에 가셔서 한번 분해해 보세요.

휴기허브는 물이 잘 스미지 않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간혹 허브축과 스프라켓 축 사이에 물이 약간씩 스밀 수는 있겠으나, 기본구조상 그리스가 방수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확률은 매우 낮습니다.

바퀴가 헛도는 것은 허브안쪽의 라쳇(메뚜기라고도 하는 부분) 기어가 잘 물리지 않아서 일 것으로 생각되는데, 휴기허브의 라쳇 이빨 수는 20개가 넘고, 항상 양쪽에서 스프링이 밀어주고 있어서 붙어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얼면 헛도는 일보다는 같이 따라 돌아야 맞습니다.
오히려 스프링 하나가 없거나, 아니면 장력이 너무 약해서 라쳇기어를 밀어주지 못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분해하는 방법은 생각보다 훨씬 단순한 편입니다.

큐알레버를 풀어낸 다음 스프라켓 뭉치를 힘껏 잡아 빼면 허브축으로부터 스프라켓 축이 빠져 나오게 됩니다. 이 상태에서 볼 수 있는 부분이 메뚜기와 스프링입니다.
스프링은 라쳇 한쌍(두개)이 서로 맞물려 돌아가도록 양쪽에서 밀어주고 있는 형태입니다. 스프링은 눌렀을 때 이중으로 접히는 부분이 있으면 안됩니다.
다른 부분은 전부 베어링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분해할 필요도 없습니다.

조립은 라쳇기어 안팎을 깨끗이 청소하고, 그리스를 얇게 발라준 다음 스프라켓축을 끼워넣고 스프라켓 축 가운데 있는 뚜껑을 꼭 맞게 고무망치로 톡톡 치는 형태로 끼워넣으면 됩니다.

참고하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