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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주족 하니까 생각나는 사건이 있네요...

노을2003.02.26 16:23조회 수 306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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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니까 여러해 전에...
노을도 애인이 있을 때...그렇니까 호랑이가 담배를...

하여튼 새차에 광 한방 먹이고...애인 옆에 태우고...후까시(죄송합니다)꽉 잡고....

배고프다고 해서 아직도 있는지 모르지만 대학로에 있는 돈까스집으로...

돈까스집 건너편 횡단보도에 서서 신호 기다리며 여친에게 수작을 부리고 있었는데...

주위에 시끄러운 발동기 소리(오토바이소리)...

에이씨...뭐야...

헉....삼사십대의 이상스럽게 뒤를 올린 폭주족 청년당원들...번쩍번쩍..

몇몇은 신호 무시하고 그냥 지나가는데...신호지키는 폭주청년당원들...

뭔일 있겠냐 싶었는데...

차 뒷쪽 양쪽에 뭔가 둔탁한 소음...쿠쿵...

백밀러에 비친 뒷쪽상황은...

발동기의 뒤를 넘 높이신 폭주당원이 발이 땅에 닫지 않아서 제차 뒤휀더에 다리를 올려놓고 서있다...양쪽에서....

우욱 하는 성질에 내릴려고 하는데 운전하는 폭주당원 뒤에 앉은 다른폭주당원의 손에 기~~~~다란 쇠파이프...ㅜ.ㅜ

모른척하며 그냥 있는데... 옆에 있는 여친이 뭐야 저거..차에 발을....

말리기도 전에 내린다 ㅜ.ㅜ 어어..저기...쇠파이......

야 빨리 발 안내려?.........야...

아 전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여기서 어린당원들에게 맞아 죽는구나...
여친은 구하고 죽어야하는데......

헌데 발을 대고 있던 당원들 발을 모두 거두며 사라집니다...

신호가 바뀌어서였는데 아님 무지 바뻐서 그랬는데 그냥 사라집니다 휴우~

그때 여친이 급하게 차에 오르며 한마디 합니다

오빠 빨랑 재네들 쫓아가..........흐헉...

왜...그냥 가자 가봐야 잡을 수도 없어...

아냐 잡아야되 저런놈들은...

제가 멋진 대사를 날렸지요....배고파(배가 고프긴 개뿔이...)

배고파?

밥먹고 여친집에 대려다 주고 집에와서 차를 붙잡고 대성통곡을 했습니다
비겁하게 굴었던 나자신이 한심해서.....................................................................................................................................................................................................................................................................................................................................................가 아니라...

폭주당원이 밟았던 자리가 푹 눌려져 있더군요.....내차.........엉엉

요즘은 추워서 그런지 폭주당원들이 안보이던데..
예전에 그 폭주당원 찾아서 차 수리비 청구해야하는데...

즐거운 하루 보내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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