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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이름 모를 언덕서....

노을2003.03.31 14:13조회 수 249추천 수 1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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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히 욕을 지껄이며 오르기 시작하는데..

뒤에서 이상한느낌......뭐지....

바로옆에서 말소리가 들립니다...놀라서 비틀거리고...

싸이클을 타신 어르신...(몸은 20대 인데 핼맷속으로 비치는 히끗히끗한 머리로 추정했습니다)

힘들지요?...아..네...

어디서 오세요?..아..네...저기서(제정신이 아니었습니다ㅜ.ㅜ)

아..네...어디서 타세요?....아..네...왈바요...

왈바? 그런샆도 있나요?...아...네..인터넷 동호회입니다

우씨 힘든데 왜이렇게 말을...

흐음...나도 MTB있는데..아...네...그러세요...

정신을 차리고 어르신의 자전거를 보니 사진으로만 보던 라이트뭐식이 티탄..헉...

멋지더군요...뭐 타보지는 않았지만 그냥 비싸서 좋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먼저 갑니다...아...네...

거 뭤이냐 싸이클 핸들바에 가운데 달아서 팔을 올려놓는 곳에 팔을 올리시고 쏘시더군요...

싸또님의 말이 생각납니다....싸이클과 싸워서 이긴다..기분 무지 좋다...

기어를 올립니다...허벅지에 찡한 통증은 오지만 이기고 싶다는 생각에 무시를 합니다....

몇개의 언덕을 지나고...어르신은 시야에서 사라지셨습니다 ^.^;;;

아마 제가 이기고 싶은 요량으로 쫓아간 것을 어르신은 모르셨을 겁니다

바짝 붙어보지도 못했으니까요^.^;;;

뭐 제가 어른신께 져서 억울하다 이런 것이 아니라 힘들어 하던 순간에 나타나셔서 본의는 아니시겠지만 끌어주신 어른신께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네요

어르신 감사합니다 ^.^

그나저나 안장뒤 물병게이지에 말아 놓으신 타이어는 예술이었습니다 ㅎㅎ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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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 헨들에 달린 팔걸이를 U바라고 하는데요 요것이 참 편해요
    그리고 안장뒤에 타이어가 묶여 있었다면 통타이어 였을겁니다.
    그건 즉석해서 펑크수리가 안되서 타이어를 통째로 교환하거든요
  • 앵 마이콜님 한동안 안보이시더니......
    통~ 감을 못잡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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