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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이면 올해 액땜은 다 한건가?

........2003.04.12 00:40조회 수 269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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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차타면서 두달만에 이렇게 많이 당하긴 처음이네요

한달전
출근길에 꽉막힌 청계천을 지나던 도중에 갑자기 뒷바퀴가 옆으로 슬그머니
    흔들리기에 뒤를 보니 체어맨승용차가 바짝붙어서 바퀴에 키스를
하고 있더라구요 한마디 할려다 사소해 보여서 그냥 가는데
    또 하더군요
         잠시후에 또........
화가나서 급브레이크를 잡아버렸죠 (속도가 느린 상태)
  그랬더니 역시나 또 박더라구요 그리고 재미있는건 운전자는 무표정하게
그냥 뻣뻣히 앉아만 있기에 잔차를 두어번 뒤로 밀어서 범퍼를 첬더니
  이제서야 눈을 마주치며 인상을 쓰더라구요
  '어라 감히 나한테 인상을..........' 다시한번 뒷바퀴로 범퍼를 치고 알아
듣게끔 차분히 이야기를  했죠   아 근데 성질을 부리더라구요
    안되겠다 싶어  목소리 큰사람이 이기기 작전으로 들어갔죠
제목소리가 더 크더라구요
    뭐 그래서 무사히 보내 줬지 뭡니까?    감히 체어맨 따위가 nrs 에게
덤비다니 그것도 nrs1인데..............        

                            저 잘했죠?

2주전
그때도 출근길에 답십리역 부근에서 파란신호가 켜지고 조금가는데
뭐가 쿵하면서 고개가 뒤로 젖혀 지더군요 간신히 중심을 잡아서 넘어지진
  않고 서서히 가고 있는데 아반떼가 옆으로 오더니 미안하다며 괜찮냐고
계속해서 따라오면서 사과하길레 그냥보내 줬죠
   다친거 같지도 않고 계속해서 미안 하다는 데 뭐.............    

                         저 잘했죠?

지난주
또 그때도 출근길에  송정동에서 중랑천길로 내려가는 내리막(이곳은 오른쪽에 자그마한 어두운 터널같은 곳이 있는데 어두워서 잘 보이 않고 상당히 위험 하기때문에 항시 주의를 기울이는 곳이죠) 에서 우회전을 하려는 데 갑자기
엄청난 속도로 그 어두운 터널에서 잔차가 튀어 나오는데 길은 좁지 속도는 다 줄인 상태라서 헨들을 꺽어서 피할수도 없고 자칫 잘못했다간 그 잔차
  헨들에 옆구리가 찔리면 굉장히 아프겠더라구요
'에라 모르겠다' 헨들에 힘 꽉주고 그~~냥 헨들끼리 박치기를 했죠 근데 그
잔차 헨들이 제 것보다 높다보니 제 바앤드를 치고 넘어서 오른쪽 손목을 강타
            아이고 아파라
보아하니 대학생 같은데 제가 내려온 길를 탄력으로 오를 려고 속도를 내고
커브를 돌다가 그런거 같던데 얼마나 당황했으면 브레이크도 못잡고
          기냥 헤딩을 해버리더라구요
연신 "죄송합니다." 하고 조아리길래 잠시 뼈가 되고 살이 되는 설교를하고
보냈지요                                    

                            저 잘했죠?

그제
뭐 또 역시나 출근길
    광교를 지나 명동아바타길 건너 롯데백화점 앞에서 승객을 태우고 출발
하려는 버스를 추월하려고 페달에 몸을 실었더니 드그덕 드그덕 소리가 나면서
이게 뭐야                순간 기어 쪽을 보니
   허걱 "설~~~렁~~~~"  앞기어와 뒷기어를 연결해주던 끈이 없어
졌더라구요 그사이 추월했던 버스를 쑥스러운 얼굴로 앞서 보내고
  "체인아 어디로 갔니"
잔차를 이제 배우는 사람처럼 엉덩이는 안장에 놓고 한쪽발은 페달에
   한쪽발은 땅을 차면서 뒤 돌아 체인을 주우러 가는데 생각보다 멀리
있더군요 다행히 다른차가 밟고 지나가지 않아서 이상은 없었지만 약10분간을
사람많은 롯데백화점앞 인도에 구부리고 앉아서 손에 새까만 기름 묻혀가며
시름했지 뭐예요  덕분에 지각했지요                      

                                            저 잘했죠?

같은날
            오호라 이번엔 퇴근길이군요
  아침에 끊어진 체인이 이상없이 잘 돌아가길래 쪼금 기분좀 쓸까하고
한양대 밑에 공사하느라 유일하게 아직까지 비포장이면서 불빛없는
  흙길에서 라이트도 없이 밟았죠?  그전에도 자주 다니던 길이고 해서......
근데 문제는 그 전날 비가와서 질퍽해진 땅에 덤프들이 다니면서 깊이 박아둔
  바퀴자국들이 딱딱하게 굳어있고 사람 머리보다 조금 적은 돌들이 그 전보다
갯수가 늘어난 상태에다 빨리 가다보니 시아 확보가 안되는 아주 치명적인
  결함을 무시해 벼렸지 뭐예요
갑자기 잔차가 들리고 헨들이 꺽이면서 넘어지는데 참 기분이..........
   그상황에서도 '얼굴만은 안돼' 라고 왜치며 필사적인 몸부림, 덕분에
얼굴엔 견적 나올일이 없었지만  문제는
  왼쪽무릎: 오른쪽으로 넘어지다보니 지면과는 관계없었지만 탑튜브에
                  찍혀서 무지 아픔
  오른쪽무릎: 다행히 큰돌은 피하고 흙에 다았는지 당구공만한 넓이로 벌겋게
                    변하고 군데 군데 뻘건 피가 피가 피가     지금도 움직일땐
                  조금씩 그제를 떠올리게 하네요  
  오른쪽정강이: 거두절미하고 살이 한숟가락(찻숟가락) 정도 떨어져
                       나갔지뭡니까?  돌들이 미워
가슴: 의외에 부상 넘어지면서 별로 좋아 하지도 않는 돌을 껴 안았는지
           주먹만한 크기로 뻘건색으로 변했고 간간히 출혈을 동반  
잔차: 바엔드 덕에 브레이크레버나 변속기,깜빡이등 흠집하나없이 깨끗

몸상태 잔차상태 확인하고 출발하려는데 앞뒤에 깜빡이 엄청 깜빡거리더군요
   x팔리게 시리                        

                         저 잘했죠?(이걸 왜 썼지?  버릇 됐나?)



                 여러분 오버 하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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