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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님을 만나다!

........2003.05.10 18:27조회 수 279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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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결혼준비하고(오늘은 놀토예요) 오후에 대모산을 갔다와서(또 대모산에서 그 코스의 아드레날린을 맛보고 왔음-> 이거 일주일에 한번씩 안맞으면 죽을거 같음..) 한강 매표소 부근 강뚝에서 업힐연습을 하고 있는데...(이 강뚝 업힐 정말 힘듬, 뽈록 뽈록한 요철 업힐, 도움닫기 할 공간이 없어 다리 힘만으로 사선으로 올라가야 함) 한 20번 해서 결국 한번 성공하여 뿌듯한 마음과함께 다리가 풀려 이젠 집에 가려하는 중에 강뚝위에서 왠 어여쁜 아가씨가 산초님~ 하고 부른다... 이게 누구인가?? 그 엄청난 미모를 자랑하는 이지님이 아닌가!!!! 너무나 반가운 마음에 강뚝을 한번 더 올라가는걸 보여주려다가 두번이나 했는데 실패해서 절라 쪽팔렸다. 이지님이 내가 성공했다고 자랑했는데 과연 믿어줄까? 이지님은 요즘 바쁘단다. 좀 있으면 어학연수를 캐나다로 간단다. 그래서 내가 한국인이랑은 절대 아는척 하지 말라고 충고를 주었다. 거기서 한국인들하고 어울렸다가는 돈만날리고 그냥 그걸로 끝이다...
이지님이 언제 한번 같이 라이딩을 하잔다. 잠시 혜정이가 질투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했으나 이지님이 혜정이랑도 같이 타잔다. 그래서 안심하고 나중에 같이타자고 하며 헤어졌다. 이지님은 정말 어여쁜 처자다. 그런데 아직 남친이 없다. 마음도 이쁠 것 같은데... 안타까울 따름이다. 부디 좋은 남친 만나 졸업하고 결혼해서 잔거도 같이 타고 잘 살기를... 이지님도 나의 결혼식에 온단다. 정말 고마운 처자다. 암튼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집으로 왔다. 오늘은 잔거세차를 해서 무지하게 잔거가 깨끗해서 기분도 좋았다. 내일은 부모님댁에서 조카를 좀 봐줘야 하는데 한 다섯시쯤 해서 나와서 다시 대모산 라이딩을 할 지 영화를 볼지 결정을 해야 겠다.
오늘은 즐거운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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