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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기분이...

노을2003.05.13 10:34조회 수 246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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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랫만에 자전거에 올라 영에 갔다오다가 버스기사분과 한판 붙었습니다
집에 다와서 차도 끝쪽으로 주행하고 있었는데 버스가 스치듯이 지나가며 저를 밀어 붙이더군요ㅜ.ㅜ
등줄기에 식으땀이 쭉 흘렀지만 그냥 주행을 하고 있는데...
차들이 신호에 걸려 밀려있어서 버스옆으로 진행하려는데 갑자기 뒷문이 열리더니 사람들이 우르르 내리더군요...물론 정류장이 아니었습니다
앞,뒤 모두 풀브레이킹을 하고 어떤 아주머니 바로 앞에서 평소에는 하지도 못하는 잭나이프라는 것을 했습니다
순간적으로 피가 솟구쳐서 버스를 따라가 신호대기하고 있는 버스앞에 자전거를 누이고 버스 앞문을 두드렸는데
문을 연 버스기사님..."왜"
"아니아저씨 정류장도 아닌데 사람을 내리시면 어떻게 해요?"
"에이 씨X 정류장에서 30m이내는 다 정류장이야"
전 개인적으로는 버스는 정류장 이외에서는 사람들을 승하차 할 수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뒤는 봐야할 거 아닙니까"
"잘 보면서 와야지"하며 문을 닫더군요
또다시 피가 솟구쳤습니다 핼맷을 벗고 다시 문을 두들기며 "야 왜 반말이야 문열어...문안열어?"순간적으로 넘 흥분을 했습니다
문을 안열더군요 안에서 뭐라고 뭐라고 떠드는데...더욱 흥분을 하고....
잠시후에 버스의 뒷쪽을 보니 어린아이 한명이 버스안에서 눈을 크게 하고 불안해 하고 있더군요 순간 실수를 했다는 생각이 머릿속에 가득해지더군요
숨을 깊게 쉬고 버스앞으로 가서 자전거를 빼고 기사분을 째려보고 차도 한쪽에 서있으려니 버스가 지나가는데 버스안에서 타고 있던 사람들의 시선이 아직도....
대분분 불안한 모습이었습니다...
집에 돌아와 지금까지 후회하고 있습니다
그냥 지나칠 것을...아니 조금이라도 이성적으로 할 수 있었을텐데..
며칠전 술취한 승객에 의한 사고를 보면 어떻게 저럴 수 있을까 했는데..
그사람이나 저나...
버스안에 타고 계셨던 승객분들께 정말 죄송합니다...
아....정말 기분 이상하군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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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고양이 산고양이 계에서도 .... (by 이모님) 그럴땐 말이죠 (by mico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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