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당터널 옆에 있는 천주교 묘지 다녀왔습니다.
팔당 옛길로 내려가니 시골밥상집 바로 앞에 출입문이 있었습니다.
보리밥 한그릇 묵고 좀 쉬었다가 업힐 했습니다.
우선 길은 두가지가 있습니다.
출입문쪽으로 올라가는 오른쪽 언덕과 출입문 왼쪽으로 진입하는 왼쪽 언덕.
먼저 오른쪽으로 갑니다.
거기는 골고다언덕 A라고 작은 팻말에 써있습니다.
그럭저럭 올라갈만 합니다.
하지만 언덕은 점점 경사가 심해집니다.
심장이 펄떡거리고 허벅지가 심하게 떨려옵니다.
거리는 얼마되지 않지만 난이도가 상당합니다.
훅훅 거리며 비틀비틀 올라가니 정상입니다.
헐떡거리며 물 먹고 머리에 물 드리붓고 한참 쉽니다.
내려다 보니 새로난 양평길과 옛길, 그리고 수려한 팔당호의 경관이
한눈에 펼쳐집니다.
왼쪽 길로 다운 합니다.
어~어~어~ 경사가 정말 장난이 아닙니다.
무게중심을 뒤로 잔뜩 옮기고 풀브레이킹을 하는데도 줄줄줄~ 내려갑니다.
순간 당혹해 집니다.
여길 어찌 올라오나?
다 내려와서 올라갈 길을 쳐다보니 허걱입니다.
잠깐 쉬고 물한번 마시고 이번엔 왼쪽 언덕을 오르기 시작합니다.
이거 큰일났습니다.
시작은 했는데 아득하기만 합니다.
절반쯤 올라가니 인내력과 체력의 한계가 오기 시작합니다.
심장이 터질듯 합니다.
죽을둥 살둥 어찌어찌 올라갑니다.
정상에서 약 100m전 철탑 바로 아래에 조그만 공터가 있어 거기서 빙빙 돌며
잠깐 숨을 고릅니다.
그리고 다시 칩니다.
우헉~~ 거기서 부터가 문젭니다.
언덕이 아니라 아예 절벽입니다.
콘크리트 절벽!!
어떻게 하면 가장 가깝게 정상으로 갈수 있을까를 연구해서 만든 길 같습니다.
엉덩이를 안장코 쪽으로 바짝 당겨 앉고 핸들바에 가슴을 거의 붙이는데도
앞바퀴가 자꾸만 들립니다.
다운스트로크를 할때 핸들바를 잡은 손에 힘이 들어가니 앞바퀴는
더욱 일어나려고 몸부림을 칩니다.
심장과 허벅지가 벌벌벌 떨려옵니다.
지그재그로 갈까 하다가 알량한 자존심에 직선으로 때립니다.
사실 노폭이 그리 넓지가 않아 지그재그로 올라가기도 그리 쉽지가 않습니다.
정말 한계입니다.
결국 정상 약 40~50m를 남겨두고 내리고 맙니다.
한참을 자전거에 기대고 서서 헐떡거립니다.
땀이 비오듯 뚝뚝 떨어집니다.
자전거를 밀고 올라가기도 벅찹니다.
그리고 다시 정상에 올라 자전거 팽개치고 드러 눕습니다.
훅훅거리며 하늘을 올려다 봅니다.
하늘에 떠있는 구름이 짜식~ 까불고 있어 그러는것 같습니다.
한참을 누워 숨을 고르다 이번엔 오른쪽으로 다운 합니다.
오호~ 시원~~~합니다.
그러나 중간쯤부터는 길위로 자잘하게 물이 흐르고 있어 조심해야 합니다.
곳곳에 이끼도 끼어 있습니다.
조심조심 내려오다 다시 쏩니다.
거 시원합니다. ㅎㅎㅎ~~
다 내려와 매점에서 쭈쭈바 하나 사먹고 구리까지 쌔리 밟습니다.
이놈아 다신 오지마라 하는것 같아서 뒤도 않보고 도망칩니다.
.
.
.
사실 멀리서 그 언덕을 보았을때는 정면에서 보이는 각도이기 때문에
경사도가 더 심하게 보일꺼야 하며 생각했는데 아니었습니다.
그 각도가 실제 각도였습니다. -.-;;;
오른쪽 코스 마지막 구간은 엄청난 중력이 머리위가 아니라
정면에서 내리 누르는것 처럼 어려웠습니다.
그리고 깨닳았습니다.
역시 나는 허접이였구나. ^^;;;;;
하지만 다음에 또 갈 생각입니다.
이번에는 오른쪽을 나중에, 왼쪽을 먼저. ^^;;;
왼쪽 코스를 정복하는 그 날 까지.
그리고 점심식사한 시골밥상은 맛이 아주 좋습니다.
반찬이 세어보니까 17가지. 보리밥을 주는데 보리밥 싫어하시는 분은
쌀밥을 드실수도 있습니다.
밥이 모자라면 더 달라고 해서 드실수 있구요.
아주 맛있는 토장국 넣고 여러가지 깔끔하게 나오는 나물도 넣고 참기름 넣고
썩썩 비벼서 상추와 데친 양배추에 큼직하게 싸서 우적우적~
크허~~ 맛있었습니다.
그런데 값이 비쌉니다. 7,000원!!
2~3명이 같이 가서 맛있는 보리밥도 먹고 업힐도 치고 하면 재미있을것 같은...
물론 묘역이니까 아주 조용하고 경건한 마음으로 해야겠지요.
휴가 첫날인데 아주 죽었다가 왔습니다.
아~ 그리고 보리밥의 영향으로 가스분출을 이용한 추진력 확보에는 실패했슴다.
너무 힘들어 가스가 않나왔다는... -.-;;;
그럼 행복하세요.
팔당 옛길로 내려가니 시골밥상집 바로 앞에 출입문이 있었습니다.
보리밥 한그릇 묵고 좀 쉬었다가 업힐 했습니다.
우선 길은 두가지가 있습니다.
출입문쪽으로 올라가는 오른쪽 언덕과 출입문 왼쪽으로 진입하는 왼쪽 언덕.
먼저 오른쪽으로 갑니다.
거기는 골고다언덕 A라고 작은 팻말에 써있습니다.
그럭저럭 올라갈만 합니다.
하지만 언덕은 점점 경사가 심해집니다.
심장이 펄떡거리고 허벅지가 심하게 떨려옵니다.
거리는 얼마되지 않지만 난이도가 상당합니다.
훅훅 거리며 비틀비틀 올라가니 정상입니다.
헐떡거리며 물 먹고 머리에 물 드리붓고 한참 쉽니다.
내려다 보니 새로난 양평길과 옛길, 그리고 수려한 팔당호의 경관이
한눈에 펼쳐집니다.
왼쪽 길로 다운 합니다.
어~어~어~ 경사가 정말 장난이 아닙니다.
무게중심을 뒤로 잔뜩 옮기고 풀브레이킹을 하는데도 줄줄줄~ 내려갑니다.
순간 당혹해 집니다.
여길 어찌 올라오나?
다 내려와서 올라갈 길을 쳐다보니 허걱입니다.
잠깐 쉬고 물한번 마시고 이번엔 왼쪽 언덕을 오르기 시작합니다.
이거 큰일났습니다.
시작은 했는데 아득하기만 합니다.
절반쯤 올라가니 인내력과 체력의 한계가 오기 시작합니다.
심장이 터질듯 합니다.
죽을둥 살둥 어찌어찌 올라갑니다.
정상에서 약 100m전 철탑 바로 아래에 조그만 공터가 있어 거기서 빙빙 돌며
잠깐 숨을 고릅니다.
그리고 다시 칩니다.
우헉~~ 거기서 부터가 문젭니다.
언덕이 아니라 아예 절벽입니다.
콘크리트 절벽!!
어떻게 하면 가장 가깝게 정상으로 갈수 있을까를 연구해서 만든 길 같습니다.
엉덩이를 안장코 쪽으로 바짝 당겨 앉고 핸들바에 가슴을 거의 붙이는데도
앞바퀴가 자꾸만 들립니다.
다운스트로크를 할때 핸들바를 잡은 손에 힘이 들어가니 앞바퀴는
더욱 일어나려고 몸부림을 칩니다.
심장과 허벅지가 벌벌벌 떨려옵니다.
지그재그로 갈까 하다가 알량한 자존심에 직선으로 때립니다.
사실 노폭이 그리 넓지가 않아 지그재그로 올라가기도 그리 쉽지가 않습니다.
정말 한계입니다.
결국 정상 약 40~50m를 남겨두고 내리고 맙니다.
한참을 자전거에 기대고 서서 헐떡거립니다.
땀이 비오듯 뚝뚝 떨어집니다.
자전거를 밀고 올라가기도 벅찹니다.
그리고 다시 정상에 올라 자전거 팽개치고 드러 눕습니다.
훅훅거리며 하늘을 올려다 봅니다.
하늘에 떠있는 구름이 짜식~ 까불고 있어 그러는것 같습니다.
한참을 누워 숨을 고르다 이번엔 오른쪽으로 다운 합니다.
오호~ 시원~~~합니다.
그러나 중간쯤부터는 길위로 자잘하게 물이 흐르고 있어 조심해야 합니다.
곳곳에 이끼도 끼어 있습니다.
조심조심 내려오다 다시 쏩니다.
거 시원합니다. ㅎㅎㅎ~~
다 내려와 매점에서 쭈쭈바 하나 사먹고 구리까지 쌔리 밟습니다.
이놈아 다신 오지마라 하는것 같아서 뒤도 않보고 도망칩니다.
.
.
.
사실 멀리서 그 언덕을 보았을때는 정면에서 보이는 각도이기 때문에
경사도가 더 심하게 보일꺼야 하며 생각했는데 아니었습니다.
그 각도가 실제 각도였습니다. -.-;;;
오른쪽 코스 마지막 구간은 엄청난 중력이 머리위가 아니라
정면에서 내리 누르는것 처럼 어려웠습니다.
그리고 깨닳았습니다.
역시 나는 허접이였구나. ^^;;;;;
하지만 다음에 또 갈 생각입니다.
이번에는 오른쪽을 나중에, 왼쪽을 먼저. ^^;;;
왼쪽 코스를 정복하는 그 날 까지.
그리고 점심식사한 시골밥상은 맛이 아주 좋습니다.
반찬이 세어보니까 17가지. 보리밥을 주는데 보리밥 싫어하시는 분은
쌀밥을 드실수도 있습니다.
밥이 모자라면 더 달라고 해서 드실수 있구요.
아주 맛있는 토장국 넣고 여러가지 깔끔하게 나오는 나물도 넣고 참기름 넣고
썩썩 비벼서 상추와 데친 양배추에 큼직하게 싸서 우적우적~
크허~~ 맛있었습니다.
그런데 값이 비쌉니다. 7,000원!!
2~3명이 같이 가서 맛있는 보리밥도 먹고 업힐도 치고 하면 재미있을것 같은...
물론 묘역이니까 아주 조용하고 경건한 마음으로 해야겠지요.
휴가 첫날인데 아주 죽었다가 왔습니다.
아~ 그리고 보리밥의 영향으로 가스분출을 이용한 추진력 확보에는 실패했슴다.
너무 힘들어 가스가 않나왔다는... -.-;;;
그럼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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