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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에서 맛나고 재미있는 추석 보내기

micoll2003.09.11 18:25조회 수 237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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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운이 좋았는지 10시간 만에 완도까지 주파 했습니다.
  흐뭇하더군요 보통 15시간 이상이 걸리거든요

조금 자고 일어나서 형님들과 배 타고 낚시를 갔지요
  감생돔을 낚으러................근데 물때가 맞지 않아서 인지 갯장어만 엄청 낚고 있는데 비가 올거 같은 축축한 분위기에 눌려서 낚시줄을 감으려니 아쉽더라구요 조금만 더 있으면 돔을 낚을 수 있는데...... 수확해서 선창가에
널어둔 산두(밭에서 키우는 벼)를 거두어 들려야 하거든요  

잠시후 잡아온 갯장어와 전어,문어가 나오고, 전날 큰형님께서 낚아 놓은 돔이 상에 술과 함께 오르니 행복한 미소와 함께 사정없이 마시고 먹어 댔습니다.
         술 기운이 올라서 잠시 자고 있자니 완도읍에 계시는 큰매형께서
맛있는것 많이 준비 해놓았다고 빨리 오라기에 침 질질 흘리며 서둘러 가보니
  가시오가피주를 필두로 병치가 상추와 와사비, 양념장과 함께 상에 오르고,
삼치가 뒤따라 김과 함께 양념간장을 대동하고 오릅니다.
           좋다 좋아 분위기 좋다
   업된김에 노래방으로 go(약오르죠?)

  명절이면 고향가는 길이 멀고 힘들어서 가기 싫을 때가 있긴해도
형제간에 서로 이런 저런 이야기 나누며 어머님과 함께 예전에 했던 시골 일도 해보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나면
  오랬동안 멀리 떨어져 있긴 해도 역시 가족은 피로 묶어진 소중한것이구나 싶고 기분 또한 좋아 지더라구요

  여러분도 명절 잘 보내셨죠?

일이 있어서 오늘 올라 왔는데 차를 많이 타서 피곤 하네요
  내일 가볍게 도로나 탈까 했는데 비가 온다데요
푹 쉬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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