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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그러나 '끝'까지 가려면 인내심이 필요하다는...

얀나아빠2004.04.24 11:49조회 수 187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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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 소망이 있다면

작게는 회사까지 자전거를 타고 들어가는 것이고
크게는 우리나라가 1인 1대의 자전거 대국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저희 회사는 자동차 출입은 허가를 받고 가능하지만 자전거 출입은 허가 자체가 않됩니다. 재미있는 것은 저희 회사가 겁나게 넓어서 셔틀버스를 운행할 정도의 규모라는 것입니다. 물론 사내에서 사무용 자전거는 더러 돌아다닙니다. 하지만 출퇴근용 개인 자전거의 출입은 현재까지 불가입니다. 회사 정문, 후문에 있는 보관소에 보관을 한 후, 걸어서 들어옵니다. 사무실이 너무 멀다고 생각되면 셔틀버스를 타면 됩니다.

개인적으로 회사안까지 개인 출퇴근용 자전거의 출입이 가능하도록 논리개발중인데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회사가 3번 국도상에 있는데 자전거 출퇴근시 이 3번 국도를 이용해야 하는데 이 국도가 살인 국도라는 오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회사안까지 자전거의 출입이 허용되면 자전거 출퇴근 인구가 늘어날 것이고 그렇게 되면 3번국도를 이용하여 출퇴근 하는 사원의 수가 증가하게 되며 이로 인하여 당연히 사고의 위험증가로 인한 회사의 부담증가가 사내 자전거 출입을 가로막는 요인이 아닐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을 갖게 합니다. 회사의 부담증가이전에 사원들의 안전을 위해 살인국도(?)를 이용한 자전거출퇴근을 가급적 막고자 함이 그 이유라는데 저로서도 할 말이 없습니다.

우리나라의 자전거도로실태는 고사하고 국도에서 자전거타기가 얼마나 위험한지 이미 알고있는 터에 거기에 대고 계속 우겨댈 수도 없는 노릇이기에 안타까울 뿐입니다.

그리고 두번째,
큰 소망인 1인 1대 자전거 갖기...가 아니라 자전거사용하기입니다.

자전거 사용인구의 저변 확대가 있어야 그 것이 근간이 되어 MTB, Trial, Cycle, 등등의 발전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소위 철티비(우리가 은연중 무시하는)의 발전이 있어야 우리의 발전도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등산로 훼손을 이유로 밀려나는 안타까움, 자전거의 가격거품, 자전거 전용도로의 유명무실, 자전거가 배제된 교통정책 등등이 모든 문제는 자전거 인구의 저변확대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 생각됩니다.

며칠전, 아파트 단지내에서 나이(40초반)에 걸맞지 않게 윌리 연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스탠딩만 쪼메 하고 다른 것은 전혀 못합니다. 그런데 주변에 구름같이 몰려드는 아그들... 미래의 꿈나무들이 쪼르륵 따라다닙니다. 자꾸 도망다녀도 계속 따라옵니다. 1-2m밖에 못가는 윌리(그 것도 어쩌다가 한번)를 보고 대단하다고 아우성입니다. 아니 앞바퀴 드는 것만 보고도 아우성입니다. 자신있는 스탠딩 모습을 마무리로 보여주고 와~하는 함성속에 너무 계면쩍어서 얼렁 집으로 들어와 버렸습니다. 집에 와서 가만히 생각해보니 이 어린 아이들에게 좀더 교육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것이 안타까웠습니다. 올바른 자전거 주행법이나, 간단한 정비 등 그 들이 자전거가 놀이수단이기도 하며 그 뿐아니라 교통수단으로서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의 제시를 못한 것이 못내 안타까웠습니다.

저는 아파트 자전거 보관소는 물론, 회사 자전거 보관소의 방치된 자전거를 보면서 이루 말할 수 없는 안타까움을 느낍니다. 그래서 녹이난 자전거에 기름칠은 물론 바람빠진 자전거는 바람을 넣어주고 부속이 없는 것은 사다가 끼워주고(비싸지 않은 소모품) 체인이 빠진것은 끼워주고 합니다. 두대는 주인이 찾아갔어요. 상당히 기쁘더군요.^^

철티비에 대한 정보가 부족합니다. 저변확대를 위해 철티비를 소홀히 하면 않된다는 입장에서 철티비의 선택요령, 유지보수에 관련된 정보의 일반인 공유방법이 적극적으로 추진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와 함께 주변잔차 돌보아주기도 해야... 아... 다들 하고 계신데 저만 생색낸 것인가...

아무튼 우리는 우리만의 즐거움을 위해 추구할 것도 있지만
궁극적 우리의 위상제고를 위해 뭔가를 해야한다는 막연한 생각이...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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