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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아닙니다.

퀵실버2004.06.04 20:52조회 수 168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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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많이 남아있지 않습니다.
이번 280은 팀라이딩인데다가 구간별 제한시간도 있습니다.
팀라이딩이면서 이런 제한시간까지 있다면 상당히 까다로운
라이딩이 될수밖에 없습니다.
팀원중 한사람이라도 컨디션이 좋지않거나 사고등의 이유로 부상을
입는다거나 한다면 제한시간은 물론이고 거의 라이딩 자체를 포기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물론 그 당사자가 제가 될수도 있습니다.
그런 상황을 원하는 참가자는 아마 없겠지요.
일단 참가하면 제한시간 내에 통과한다는 조건에서의 완주를 목표로 해야합니다.
1등을 하자는게 아닙니다.
주어진 한계상황을 극복해 보고자 가는 겁니다.
그냥 참가에 의미를 둔다?
그런 생각이라면 차라리 그냥 근처 임도를 타는게 더 좋을겁니다.
이건 280km의 산간오지를 1박2일, 또는 무박2일을 달려야하는 랠리입니다.
엄청난 폭염, 길고 험하며 지도한장 들고 찾아가야 하는 코스,
게다가 올해는 체크포인트 이외에는 자기 팀별 지원을 받을수도 없습니다.
만약 폭우라도 쏟아진다면...
이런 상황에서 팀원들간에 불협화음이라도 생긴다면...
이제 한달도 남아있지 않습니다.
평일이야 각개격파로 개인별 훈련을 한다지만
일요일에는 팀 훈련을 해야 하는게 아닐까요?
팀훈련이라고 해서 뭐 엄청난 내공을 길러보자, 이런게 아니구요
서로를 좀 알고 가자는 겁니다.
서로에게 마음도 조금씩 열어서 몇미터씩은 더 넓혀두고,
게다가 여러가지 준비해야 할 것들도 있구요.

[어? 1주일 남았네?  갈래요?]
[그럴까요?]
제가 아직 실력이 없는 탓이겠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이렇게 해서 가는 곳이 아닌것 같은데요.  ^^;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어쨌든 토요일 저녁까지 신청자가 없으면 트레키님께
저 혼자라도 참가신청해서 가겠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좀 무리했다는 생각은 했습니다.
그래도 혹시 가고싶어 하시는 분들이 계실까 했는데...
아님 벌써 다들 다른 팀을 만드셨나?  흐~~

내일까지 기다려 봐야죠.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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