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었습니다.
얀나아빠님, 그리고 이빨 아파서 퉁퉁 부어 나타난 월광님.
수고하셨습니다.
단풍 점검 라이딩 이었기 때문에 여유부리며 설렁이로 한바퀴 돌았습니다.
여기저기 굴러다니는 잣송이들이 가을임을 말해줍니다.
잣알갱이를 물었는지 다람쥐들이 쪼로롱거리며 분주히 돌아다닙니다.
오르막도 열심히 오르고 억새밭에 올라가 사진도 찍고... ^^
마일드하고 여유있는 라이딩의 전형이었습니다.
[한달에 한번씩이라도 산을 찾는 사람들은 참 행운아인게 분명하죠?]
[그럼요. 이런 공기를 놓치고 살다니... ]
이런저런 이야기를 두런두런 나누며 조용히 달립니다.
뭐 월광님께서 밥은 언제 먹느냐, 오르막이 너무 많다, 좀 보채기는 하셨지만
그또한 살갑고 정다운 친구의 투정 아니겠습니까?
경기도 남양주에 위치한 전형적인 가을산인 축령산.
축령산의 단풍 상황은 현재 아주 미미합니다.
아마 다음주에도 절정은 아닐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이번달 말 쯤이나 되어야 절정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그때쯤 되면 천지를 뒤덮은 노랑색의 바다를 항해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물론 형형색색 물든 화려한 풍광도 절대 놓칠 수 없구요.
10월 31일, 일요일에 공식 [축령산 골든라이딩] 번개를 진행하겠습니다.
축령산은 그리 만만한 코스는 아니지만 길지 않은 코스와
어프로치 하기가 가까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초보버젼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전체적으로 급한 오르막이 많고 가끔 나오는 다운힐 구간은 거칠고
구르는 돌들이 많이 있지만 자신이 탈 수 없는 구간은 끌고 가더라도
시간상으로 충분한 코스의 거리입니다.
점점 짧아져만 가는 가을의 정취가 아쉽지만 깊디 깊은 이 가을의 바다에
횡한 마음 한구석이라도 슬쩍 담궈 보시기 바랍니다.
10월 31일, 일요일.
여러분을 축령산, 그 만산홍엽의 바다로 안내하겠습니다.
위의 사진은 작년 가을 축령산 골든라이딩의 한장면 입니다.
올해도 저 길 위를 달릴것입니다.
온통 황금색 천지인 저 길을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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