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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퀵실버님인가요? 그분의 글 밑에 올릴려고 했는데... 바본가봐요..(냉무)

ha93222004.11.01 17:18조회 수 223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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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아까 열심히 적었는데…그리고 분명히 올렸는데…없어요. 날아갔어요.흑..
>
>기억을 더듬으며 다시 올립니다.
>
>저는 저번 유명산이 처음 산행이었고, MTB를 시작한지 2달 남짓 되어서 도전했었습니다.
>일주일에 두번정도 밤에 도로를 라이딩한 경험밖에 없던 저는 산을 탄다는게 무섭고 도전이었습니다.
>그래서 출발하기전부터 래드맨님께 몇번을 여쭤봤었죠.
>저처럼 초보도 탈수 있냐고요…그때마다 래드맨님은 탈수 있다고 하셨죠.
>산을 너무 좋아해서 혼자서 등산도 간혹 하였기에 두려웠지만, 감히 따라갔습니다.
>
>한 두어시간은 악으로 깡으로 올라갔습니다. 그런데 4시간정도 흐르면서 정말이지…
>래드맨님이 미워졌습니다. 원망스러웠구요…
>그리고 정상을 갈수 없다는 말에 얼마나 안도했던지..그렇게 가고 싶었던 정상인데…
>내려오면서는 손에도 힘이 들어가지 않고…거의 걸어서 내려왔던것 같습니다.
>역시나 래드맨님을 원망하며…(어쩌면 무의식중에 속으로 래드맨님을 욕했는지도 몰라요..--;;)
>그리고 며칠은 자전거 쪽으로는 애써 외면하면서 베란다에 있는 자전거를 잊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며칠이더군요…다시 자전거가 타고 싶더라구요.
>그리고 또 며칠이 지나자 산이 가고 싶더군요…--;;
>그래서 저번주에는 왕방산에 다녀왔습니다.
>2시간 남짓의(천천히 올라갔는데도 불구하구요…) 짧은 코스 였지만, 결코 만만하지는 않았던것 같습니다.
>그런데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왕방산은 정말로 재미있게 소풍 갔다온것 처럼 갔다왔습니다.
>제가 유명산이 처음이었듯 가냘프고 어린 여자동생도 그날 왕방산이 처음이었는데, 그렇게는 힘들어하지
>않았던것 같습니다.
>분명히 유명산보다 쉽거나 만만하지는 않았는데도요…이유는 한가지 입니다.
>짧은 거리이기 때문에 체력이 다 바닥나기 전에 갔다올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등산도 그런것 같습니다. 초보자들은 우선 짧은 코스부터 타는것 같습니다.
>산이란 어느 산이든 만만한 산은 없는것 같습니다. 산이 도로 같다면 그건 산이 아니겠죠…
>다듬어 지지 않은 인간에 의해서 다듬어 지지 않은 자연…그곳이 산이니까요…
>
>그렇다면 초보라면 왕방산처럼 짧은 코스부터 타야할까요? 그것도 모르겠습니다.
>분명 유명산에 올라 너무 힘들어서 질질짜기도 했지만요..--;; 유명산에 갔다왔기에
>다른 산에 도전할수 있는 용기가 생기건 분명하니까요..무엇이 두려우리...ㅋㅋ
>그리고 담에는 꼭 회장님께서 말씀하신 그 정상에 오르리라고…두 주먹 불끈 쥐어도 봅니다.^^
>현대인들은 (힘든 시절을 살아오신 어른들에 비해..) 육체적으로 그렇게 힘든일 참아가면서
>해야할일들이 그리 많지 않잖아요…그런데 그렇게 유명산을 갔다 왔더니…뭔지 설명하기 힘든
>그 뿌듯함이 분명히 있었습니다. 힘든 극기 훈련을 무사히 받고 내려온 기분이랄까요?….
>
>쓰다보니 횡설수설이 된것 같습니다. 아까는 더 잘썼던거 같은데…
>축령산에 가고 싶었는데, 집안에 일이 생겨 가지 못한 아쉬움에 말바사이트에 들어와보니
>사진을 보고는 울컥…축령산에 가고 싶어져서 이렇게 글을 올렸습니다.
>겨우 두번 산에 가보고 이렇게 말하는걸 보면 한 열댓번 가면 선배님들 앞에서
>엄청 깝죽댈것만 같아서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
>이 지면을 빌어서 회장님께 너무 감사드리고, 선배님 말씀을 들으면 자다가도 뭐가 생긴다는
>그 말씀을 가슴깊이 새기겠습니다. 왜 산이 좋은지 알게 될거란 말씀…조금씩 알아갑니다.
>근데요..회장님...빨리 몸이 나으셔야 담에 산에 가실때 제가 따라가죠. 회장님 아프신거 보면서
>라이링하고 싶은 마음은 조금도 없습니다. 빨리 나으세요..
>
>감사합니다. 다음에 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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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다음 산행은... (by 레드맨) 축령산의..... (by hp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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