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게 뭔글인지?.

서울남자2005.04.27 02:08조회 수 181댓글 0

    • 글자 크기


심오한 깊은 뜻이 있긴잇는것 같은데  모르겠네...해설좀해주세요   퀵실버님                                                                                                                                                                                                                                                                                                                                                                                                                                                                                          
>여자는 왜 울지 않는가?
>
>끝의 그 나즉한 통곡은 울음이 아니리라.
>각본을 쓰고 연출을 한 이윤기 감독은 관객을 대단히 곤혹스럽게 만든다.
>불안하게 조금씩 끊임없이 흔들리는 앵글.
>그럼에도 어디에서도 불안요소는 찾을 수 없다.
>정혜의 손에 쥐어진 칼을 보여주는 순간에도.
>내내 여자의 복판에서 사지를 절단하는 고통의 전쟁이 벌어지는 순간에도 불구하고
>외롭고 나른하고 무의미한 일상의 연속이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솜씨.
>감독은 영화 대부분의 장면에서 관객을 사물의 건너편으로 몰아낸다.
>관객은 사물의 뒤로 쫒겨나 여자의 동태를 살펴야 한다.
>심지어는 화면을 벽으로 절반이나 쪼개서 보여주기도 한다.
>감독은 관객들에게 제발 여자한테 간섭하지 말고 멀찌감치 떨어져서 구경이나 하라고 강요한다.
>내내 여자를 훔쳐보는 관객.
>그러나 묘한 호기심은 전혀 발동하지 않는다.
>
>여자는 어째서 닦고 닦고 또 닦는가?
>마치 닦아내지 않으면 않될 기억이라도 있는것처럼 여자는 닦고 닦고 또 닦는다.
>
>
>무단횡단을 하면서까지 급하게 뛰어가
>작가남자를 집으로 초대하고도 그러나 거의 눈치채지 못할 만큼만 들뜨는 여자.
>여자 스스로 억누르고 있는걸까, 아니면 정말 그만큼만 들떠 있는걸까?
>호박부침과 잡채를 만들고 국을 끓여내는 여자.
>찾아오지 않는 남자.
>애타게 기다리는 모습을 보여주지도 않다가 언제나의 일상처럼 혼자 저녁식사를 하는 여자.
>남자를 초대하는 장면을 놓친 관객이라면 어떤 변화가 지나갔는지
>전혀 눈치채지 못한다.
>너무나 저력이 부족한 배우를 기용한 슬픈 취객과의 씬은 또 한번 관객을 불편하게 만든다.
>그는 왜 등장한 것일까?
>칼을 손에 넣고 고모부를 떠올리다?
>
>엔딩.
>
>사과를 하며 '혹시 괜찮으시다면...' 이라는 대사를 하는 남자와 마주선 여자의 미세하게 흔들리는 완곡한 눈동자.
>그리고 깜짝 놀랄만큼 갑자기 찾아오는 어둠과 엔딩 크레딧.
>감독 이윤기는 나쁘다.
>마지막까지 감독은 관객에게 짐을 지운다.
>
>
>
>뒷말 :
>
>배우 김지수와 여자 정혜.
>그녀들은 예쁘게 꾸미지도 않고 예쁘게 걷지도 않는다.
>아주 못생긴 구두를 신고 커다란 핸드백도 어깨에 걸치지 않고 축 늘어진 손에 들고 그냥 터벅거리며 걷는다.
>무질서하게 지나가는 사람들 사이로 전혀 드러나지 않는다.
>말년의 삿갓처럼.
>그녀들은 왜 그렇게 말랐을까?
>밤새워 홈쇼핑 방송을 보던데 뭘 좀 샀을까?
>아작거리는 총각김치와 구두를 사긴했지만...
>김미성의 능력?
>고양인 어찌 되었을까?
>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공지] 험머님이 2015년도 마일드바이크 번짱으로 선출되었습니다.5 낑낑마 2014.12.14 8933
공지 마일드바이크에 처음 오신 분들께21 땀뻘뻘 2011.04.07 64975
34557 [[[[ 마일드 바이크 소모임이 탄생했습니다 ]]]]]]1 ........ 2001.06.27 8547
34556 음하하.... 1착...1 ........ 2001.06.27 4078
34555 음하하.... 2착(냉무)1 ........ 2001.06.27 3476
34554 헉... ........ 2001.06.27 3558
34553 하핫 ^^;; ........ 2001.06.27 3331
34552 안녕하세요. ........ 2001.06.27 3237
34551 저두 끼워주세요 ........ 2001.06.27 3052
34550 Re: 안됩니다 ........ 2001.06.27 2907
34549 마일드? ........ 2001.06.27 3049
34548 추카추카~ ........ 2001.06.27 2525
34547 크흐흐. 마일드 바이커들 파이팅! ........ 2001.06.27 2691
34546 마일드바이크=신병교육대? ........ 2001.06.27 2559
34545 Re: 반갑습니다~ ........ 2001.06.27 2301
34544 헉~이러다 왈바가 ---]말바루(냉무) ........ 2001.06.27 2045
34543 헉... 정말로 생기다니.... ........ 2001.06.27 2205
34542 근데... 마일드바이크 탄생기념 번개 없나요? ........ 2001.06.27 1941
34541 Re: 함께 고수부지를 달리고 싶습니다(관광모드로) ........ 2001.06.27 2327
34540 Re: 근데... 마일드바이크 탄생기념 번개 없나요? ........ 2001.06.27 1917
34539 말이 씨가되어 열매 까정 허거덩 ........ 2001.06.28 2074
34538 제가 생각하는 마일드 바이크 ........ 2001.06.28 2052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