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제 천천히...

퀵실버2005.07.18 23:01조회 수 189댓글 0

  • 2
    • 글자 크기






준비하려 합니다.

그가 있어서 행복했고 즐거웠습니다.
그와 같이 달리며 웃고 울고 괴롭고 행복했습니다.
사회성이 남보다 뒤떨어져 변변한 친구하나 없던 나에게 그는 언제나 자신의 자리에서
말없이 바라 보아 주었습니다.
속상하고 기쁘고 힘들고 행복할때 그와 함께하면 배가하고 반감했습니다.
이제 그를 가까이서 볼 수 없는 시절이 되어버렸지만,
언젠가 그가 다시 넓적하게 웃으며 나타날것을 알기에 슬프지만은 않습니다.
나의 친구였고 형제였던 그를 위해 그와 함께 달렸던 길을 다시 달리려 합니다.
너무나 힘들어 포기하고 싶을때 끝까지 나를 포기하지 않던 그를 위해...
그 힘들었던 라이딩의 마지막을 나에게 양보하던 그를 위해...
그의 자전거가 달렸던 그 길을 달릴겁니다.
그와 함께 했던 그 순간순간 기억의 편린들을 줏어 모으며 달리려 합니다.

그와 함께했던 그때처럼 힘이들면 좋겠습니다.
그와 함께했던 그때처럼 즐거우면 좋겠습니다.
그와 함께했던 그때처럼 괴로우면 좋겠습니다.
그와 함께했던 그때처럼 행복하면 좋겠습니다.

정리가 아니라 새로운 시작과 기다림의 의미로 달리겠습니다.
심장이 터지도록 그와 함께 달리던 그때가 그립습니다.

그때의 그 길위에 뿌려져 있을 그대의 땀과 피와 추억을 가슴에 가득 담아 오겠다.
친구였고 형제였던 그대여.

가락재의 투혼을 기억하며...


  • 2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공지] 험머님이 2015년도 마일드바이크 번짱으로 선출되었습니다.5 낑낑마 2014.12.14 8927
공지 마일드바이크에 처음 오신 분들께21 땀뻘뻘 2011.04.07 64969
34557 [[[[ 마일드 바이크 소모임이 탄생했습니다 ]]]]]]1 ........ 2001.06.27 8547
34556 음하하.... 1착...1 ........ 2001.06.27 4078
34555 음하하.... 2착(냉무)1 ........ 2001.06.27 3476
34554 헉... ........ 2001.06.27 3558
34553 하핫 ^^;; ........ 2001.06.27 3331
34552 안녕하세요. ........ 2001.06.27 3237
34551 저두 끼워주세요 ........ 2001.06.27 3052
34550 Re: 안됩니다 ........ 2001.06.27 2907
34549 마일드? ........ 2001.06.27 3049
34548 추카추카~ ........ 2001.06.27 2525
34547 크흐흐. 마일드 바이커들 파이팅! ........ 2001.06.27 2691
34546 마일드바이크=신병교육대? ........ 2001.06.27 2559
34545 Re: 반갑습니다~ ........ 2001.06.27 2301
34544 헉~이러다 왈바가 ---]말바루(냉무) ........ 2001.06.27 2045
34543 헉... 정말로 생기다니.... ........ 2001.06.27 2205
34542 근데... 마일드바이크 탄생기념 번개 없나요? ........ 2001.06.27 1941
34541 Re: 함께 고수부지를 달리고 싶습니다(관광모드로) ........ 2001.06.27 2327
34540 Re: 근데... 마일드바이크 탄생기념 번개 없나요? ........ 2001.06.27 1917
34539 말이 씨가되어 열매 까정 허거덩 ........ 2001.06.28 2074
34538 제가 생각하는 마일드 바이크 ........ 2001.06.28 2052
첨부 (2)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