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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량특집 2탄 !!

아빠곰2005.08.25 00:03조회 수 184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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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에 새로 난 넓은 길이 아니구요..
예전에 다니던 팔당길 구도로가 있습니다..
말바에서 번개때 다니는 구 도로 입니다..

친구들하고 9년전에 결혼을 앞두고 마지막 휴가를 양양으로 가던 길이었습니다..
팔당대교를 지나서 조금 더 가면, 수질보호구역을 알리는 표지판이 있고
S자로 휘어져서 강물과 차도의 높이 차이가 별로 안나는 곳이 한군데 있습니다..

그 곳에서 남녀, 한 커플이 손을 잡고 지나더군요...
제가 늦게까지 일을 하는 바람에 서울에서 저녁9시에 출발을 했습니다..
저녁 늦은 시간에 한적한 도로를 커플이 걸어서 거길 지나니 얼마나 이상했겠습니까?

그래도 별 의심없이  “좋겠다....!!”하는 생각만 했고, 친구들이랑 여친 얘기를 하면서
그 커플옆을 지나는데, 커플 중에 여자가 저희를 쳐다 보더군요..
근데 이상한건 그 눈빛이 너무나 쳐랑맞았습니다..  순간에 ‘태워줄까?~~~’하는 생각까지 들 정도였습니다..  아무 생각없이 차를 몰아서 양양에 도착했고, 즐겁게 휴가를 보내고 왔습니다..

휴가후에 외삼촌댁에 갔습니다..  얘기를 하다가 휴가 얘기가 나왔고, 뜻없이 그 때 그 커플 얘길 외삼촌께 했죠.. 그런데 외삼촌의 반응이 이상했습니다...

외삼촌 얘기에 따르면 4년 전에 신혼부부가 차를 타고 신혼여행을 가다가 밤길에
피로연에서 마신 술로 음주운전하던 신랑의 부주의로 그곳에서 차가 강물로 빠져
두 부부가 사망했다더군요...  

그렇죠..!!!  제가 본 커플이 아마도.....  ^^

그 얘기를 나중에 친구들 한테 해 줬고,  그 날, 그 친구들 하고 무쟈게 떨었습니다..

그 사고 난 장소에서 한 밤 중에 그 커플을 목격한 사람이 여럿 된답니다..

아직도 제가 본 커플이 정말로 그 이야기 속에 커플인지 아니면 그냥 진짜로 거길 지나던 커플인지는 몰라도, 외삼촌께 그 얘기를 듣고 나니 섬찟했죠...ㅋㅋㅋ

자!!! 좋은 밤 되시기 바랍니다....ㅎㅎㅎ

참고로 제 외삼촌은 구리시 교문동 지금 집에서 태어나서 지금까지 계속 그 집에서 사십니다...  오래전에 그 동네 쳥년회장을 맡아 보신 관계로 그 지역에 대한 얘기를 많이 알고 계시구요..   그래서 그 얘기도 알고 계시더군요.....
  
뒤뚱님 더 무서운 얘기는 나중에 꼬옥 밤에 해 드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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