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감사합니다...

우량아2005.09.15 11:12조회 수 228댓글 0

  • 1
    • 글자 크기




늦은 시간에 오셔서 걱정 많이 했는데
잘 들어가셨나요?
인사가 너무 늦어서 죄송해요...

어려서 할머니께서 키워주셔서...정이 많이 들었어요...
첫 손녀딸이라고 사랑도 많이 주셨고, 함께 한 시간도 더 많아서 그런지...
어떨 때는 엄마보다 더 좋을 때도 있었거든요~

믿어지지 않는, 믿을 수 없는, 그리고 믿기 싫은 일이 현실로 다가왔을 때는
오히려 담담했어요...

정말 편한 곳으로, 자식들 걱정 없이 몸과 마음이 편히 쉴 수 있는 곳으로 가셨다고 생각하니...
슬픈 가운데, 오히려 안심이 되기도 했구요...

제가 많이 울었던 건, 저를 쓰다듬어 주시던
할머니의 따뜻한 손길을 느낄 수 없다는 섭섭함 때문이었어요...

근데 마지막에 눈 감으신 모습을 보니...
편안한 표정으로 좋은 꿈을 꾸는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이제는 예전보다 더 씩씩하게 살려구요...

항상 팔다리에 멍들어 있는 거 보고 자전거 타다가 넘어진 거냐고 물으시면서 걱정하셨는데...

할머니께서 직접 우리 말바 가족분들 보시고,
이제는 안심하실 것 같아요~

이렇게 좋은 분들과 함께 하니...
걱정 안 하셔도 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좋은 일, 슬픈 일
언제나 함께 해 주셔서 감사드리구요...
마일드바이크는 언제나 저에게 자전거, 그 이상입니다.

마지막으로 퀵실버님께서 보내주신 문자를 다시 한번 되새겨 봅니다...

"곧 우리가 갑니다.
거기에 있으니 우리가 갑니다.  
슬프고 아픈 거 모두 우리에게 주세요..."

앞으로는 내내 기쁜 소식만 알려드릴께요~
감사합니다.

*아, 사진은 제 핸드폰으로 찍은 건데요~
  상조회에서 사진을 추모앨범 홈페이지에 올려 준다고 하니...
  거기서 다운 받아서 또 보여드릴께요...

  


  • 1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공지] 험머님이 2015년도 마일드바이크 번짱으로 선출되었습니다.5 낑낑마 2014.12.14 8816
공지 마일드바이크에 처음 오신 분들께21 땀뻘뻘 2011.04.07 64794
13717 선두 만두님...그나저나 일요일.. ........ 2002.05.22 303
13716 선물.. jekyll 2003.08.26 172
13715 선물은 없구요~ sancho 2003.08.26 182
13714 선배님. 월광 月狂 2005.10.26 206
13713 선배님. 퀵실버 2005.05.23 170
13712 선배로서...조언을 하자면요. 마이클 2005.07.22 170
13711 선생님. ^^ 퀵실버 2005.05.23 284
13710 선선한 날씨에 땀을 뺐으니.........4 micoll 2009.03.22 882
13709 선수 락헤드 2005.06.21 272
13708 선수 빨리 쾌차하세요 락헤드 2005.09.08 164
13707 선수 여러분! 퀵실버 2005.07.13 206
13706 선수가 어디있어요;;; 도라지 2005.07.18 166
13705 선수님들... 퀵실버 2005.07.07 190
13704 선수로 나서시게요? ........ 2001.09.25 204
13703 선수인가 아닌가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진학 2002.10.13 179
13702 선수조에 실버님 누락, 파전님은 지원조(냉무) ^^ 땀뻘뻘 2005.09.22 166
13701 선수쳐야지.. 제 손목입니당.. ........ 2001.11.09 221
13700 선유도는요... ........ 2002.08.27 189
13699 선전 제대로 하고... 뽀스 2005.12.09 191
13698 선착장 전경 ........ 2001.08.12 268
첨부 (1)
050913_0002.jpg
122.5KB / Download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