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시원한 바람이 부나 싶더니
벌써 동쪽 동네에는 가을이 성큼 와 있었습니다~^^
뒤뚱이네는 지난 주에 가을 맞이를 하러 설악산에 갔더랬어요
그냥.. 머리도 아프고 (놀고 싶어서 관광님께 핑계 댔슴다~ ㅡ ㅡ;; )
집에 있기 싫어서 이른 저녁을 해먹고
잔차타러 가자니.. 몸이 귀찮고..
영화표를 뒤적이니 맞는 시간이 없고..
그리하야~
그냥 사람 구경이나 하자 하며 집을 나섰어요
그런데 사람 맘이 그런거 있잖아요 ^^
서 있으면 앉고 싶고
앉아 있으면 눕고 싶고
누워 있으면 자고 싶은.. 쿨럭;;
그런 제 맘을 읽기나 하셨는지..
우리 회먹으러 갈까? 하는 말에 컴백~홈~
떡 본김에 제사 지낸다구
회 먹으러 가는 김에 산에도 올라가자며
배낭에 이것 저것 챙겨서 강원도로 향했슴다~
그런데 담날 아침
소담스런 가을비가 오더라구요..
창가에 부딪히는 가을비가 밉긴 했지만
어찌나 예쁘게 내리던지..
덕분에 산행은 못하구요
케이블카 타구 권금성에 오르는 걸루 만족해야 했지요..
산자락은 아직 가을이 가을 냄새만 풍기고 있었는데
700미터가 조금 넘는 산 중턱에는 벌써 가을이 완연했습니다
푸른 소나무 사이로 불꽃처럼 붉게 타오르는 단풍이
초여름의 산딸기마냥 여기 저기 흩뿌려져 있었어요..
사진에 전부 담아 오진 못했지만
함께 하고 싶은 마음에 몇자 적어 봅니다.
지금 창 밖에서 스며오는 밤 공기가 제법 싸늘 하네요..
편한 밤 보내시구요~
이번 주말에는 꼭~ 벙개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게시판이 넘 추워요~ 잉~
다들 벌써 월동 준비 하러 가신 건가?
이상~ 시끌벅적한 게시판을 기대하며
가을 여자 (추녀? 험.. 조금 이상하삼 -_-;; ) 뒤뚱이 였슴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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