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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우~

거북이형2005.10.11 11:28조회 수 175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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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글을 읽으면서 맘이 무지무지 갑갑했는데
마지막 결론이 안도의 한숨을 내게 하는군요.

이제 게임 끝이네요.
올해 열심히 타시고 내년에는 부인과도 함께~

*아이디는 언제 바꾸실라구요?


>몇 일전에 아내와 긴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언제부턴가 모르지만 우리 부부는 부부 싸움 끝에는 지나온 결혼생활 전부가 토론의 소재가 되곤 합니다.
>서로 상처주고 상처받은 것,
>특히 나는 의도하지 않았지만 혼자 기분 나빴던 것,
>그러나 자존심 때문에 그 때 그 때 풀지못한 것  등등
>잔차 한번 타러 갔다가 도매끔으로
>지난 잘못을 한꺼번에 정리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말바 여러분은 저처럼 하지마시고, 트러블이 생기면
>그때 그때 풀기바랍니다.
>
>각설하고  알고 보니 제 아내가 기분이 상한 이유는
>그냥 왠지 모르게 이번에는 잔차타러 산에 가는 것을 포기했으면 좋겠다고,
>그런 느낌이 강하게 들어 고집했는데
>그것도 모르고 제가 무시하고 그냥 내뺐다고, 그것도 새벽에, .그것도 主日에.
>(새벽 기도는 한 번도 안가면서...)        
>
>그래서 그럼 너는 내로 살아라 나는 나대로 살게- 하며 근 일주일 동안 저를 괴롭혔습니다.
>(아침 밥 못 먹었습니다!.)
>.....
>다시 제 집에 평화가 와서 어제 저녁은 꽃게찜을 하여
>모처럼 즐거운 식사 시간을 가졌고 밤에 회포도 풀었습니다.
>
>그런데 이번 싸움(?)은 저의 완패는 아니었습니다.
>소득이 있었습니다.
>
>제 아내가 하는 말이 ‘ 산에서 자전거타니까 좋아?’  
>내가  ‘그러~엄‘
>또 내가   ‘당신과 같이 타고 싶어’  
>아내   ‘그럼, 사줘바 사주면 내가 탈게’
>나  ‘화들짝 기뻐하며, 정말 내가 사주면 탈거지. 알았어. 올 겨울에 돈 모아서
>내년 봄에 사줄께 ’
>
>이렇게 해서 내년 봄쯤에는 말바 여러분에게 제 아내를 소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음 다음주에는 저도 잔차-뒤뚱님 마냥 아내랑 둘이서 백담사나 다녀와야겠습니다.
>지난 해 갔었는데 단풍이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나는 잔차타고 갔으면 좋겠는데  그 날이 올 때까지 참아야죠)
>이상 제가 경험한 첫 임도라이딩 (홍촌 며느리고개) 마무리였습니다.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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