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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리산을 다녀와서 *^^*

pscn2005.10.18 09:15조회 수 168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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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과 2 학년때 온양에 있는 대둔산을 한 겨울에 갔던
적이 있었습니다.  아는 선배 동료들과,  물론 그냥 등산..
결론부터 말하면  죽을 뻔,  살아있으니 지금 이렇게 잔차로
산을 오르내리겠지요.
저는 "산에서의 조난" 이  무엇인지 몸으로 경험했습니다.
눈이 온 겨울에,
유난히 시꺼먼 밤에(시각은 초저녁인데도),
당연히 야간 산행 준비는 전무한 상태로.  
길을 잃어버려 헤매다 같은 길을 또 만날 때
얼마나 당황스럽고 곤혹스러웠는지...

그래도 다행스러운 것은
고등학교 선후배지간인지라 '명' 은 시퍼렇게 살아있어
선배도 힘들면서 후배들을 다독거리고
후배들은 불평불만이 있어도 저희들끼리만 ...
어떻게든 길을 찾기위해 노력했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헤매다 헤매다 운이 좋았는지  계곡을 만나
길이 아닌  얼어붙은 계곡 돌을 넘고 넘어
겨우 밑으로 내려왔습니다.

그때 총 인원이 7 명인데도 말들이 많고
주장이 각각이었습니다.

그래  저는 리더의 어려움을 조금은 압니다.

그래서 저는 퀵실버님이 조는 것 같아도
또 락헤드님이 비록 후미에서 따라와도 내가 의지해야하는,
아니 우리가  존중하고 따라야하는 것은  
바로 그 분들의 뜻이라는 것을  지금도 확신합니다.

그게 상황이 어려워졌을 때 내가 살길이고, 우리가
큰 사고 없이 즐기는 산행을 마칠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이유로
아무리 온라인상의  동호회 모임이라도
리더 그룹과와  다수의 중간 그룹, 그리고 저같은 초보 그룹
모두 이슬님이 말한  "올바른 관계" 속에서 번개모임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확신합니다.
허접한 글이었습니다.

말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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