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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비 내려요~ ^^

아프로뒤뚱2005.10.21 10:44조회 수 207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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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쩐지 몸이 여기 저기 쑤시는 게
꼭 비가 올 것 같았어욤.. ㅋㅋ

  " 거.. 뒤뚱양.. 사실대로 말하지?
      비땜에 쑤시는게 아닌거 같은데.. "

ㅠ_ㅜ
넵.. 맞습니다~맞고요..
실은 어제 락헤드님과 이슬님 땀뻘뻘님을 따라서
월드컵경기장 앞까지 갔었습니다..
모처럼 시원한 가을 저녁이어서 그런지
한강변에는 사람들도 정말 많이 나와 있더라구요
사람들도 모자라서 견공들도.. ㅎㅎ

암튼 세분 따라서 있는 힘 없는 힘 써가면서
반포대교를 지나 동작대교.. 이렇게 다리 하나 하나를
지나치니 잔차 첨 사서 하늘 공원 가던 일이 생각 나더라구요..
어제는 한시간 정도 걸렸었나 했는데
그때는 두시간이 넘게  걸렸으니까요.. ㅋㅋ
저 많이 컸죠?
다리 두 개 지나서...
"목말라욤.. 물먹어요..잉잉~"
또 다리 한 개 지나면..
"다리 아프고 힘들어서 더 못가겠어요~ 징징 ㅠ_ㅜ"
쉰지가 언젠데..
"저 화장실 갈래욤"
땀좀 날까 싶으면
"꽃봐요~ 넘 예쁘다~^^ 사진 찍어 주셈~!!"
그랬던 뒤뚱이가 한 번도 쉬지 않고 단숨에 왔다는 거 아닙니까?
힛~ ^^)v
혼자서 궁디 두들기며 칭찬하고 있는데...
땀뻘뻘님
땀도 않났다며 투덜투덜..
있다가 돌아 갈때는 땀좀 흘리신 다는데..
죽었다!!!!
아닌게 아니라
돌아오는 길은 장난 아녔습니다 ㅋㅋ
땀뻘뻘님은 저 만치 가고 이슬님 휙~ 소릴 내며 따라가시고
락헤드님은 언제 가시나 하고 생각할 무렵...

"페달이 약해요!! 이슬님 뒤에 붙어요~!!"
하시며 계속 뒤에 따라 오시는 거였어욤..
맘 속에서는 쉬고 싶은 맘 굴뚝 같았는데
허억~허억~숨넘어 가는 소리에도 아랑곳 하시지 않고는
"지금을 넘겨야 실력이 늡니다~ 늦추지 마시고
인터벌~!!!!"
기합을 넣어 주시며 계속 옆을 지켜주신 락헤드님 덕분에
가슴 터질 듯 벅차던 숨이 점점 고르게 쉬어 졌습니다..
그리고는 드뎌~ 반포대교..
잉? 언제 여기까지 온거지?
제 자신이 놀라웠습니다..
잠수교 옆 길로 들어서 언덕을 가볍게 치고 올라가
살짝 내리막을 갈 무렵!!!
이슬님이 지나가시자 마자..
왠 남자 두분이 나타 났습니다
그동안 이슬님 뒤만 바라 보고 달려온 뒤뚱이는
갑작스런 물체 출현에

그만..

그만...ㅠ_ㅜ

놀래서 혼자 쇼~하다가
난간에 부딪쳐서
잔차와 함께 그냥 바닥에 퍼져 버렸습니다..
정신은 몽롱하고.. 오른쪽 대퇴부는 움직일 수도 없고
세상이 하얗게 변하고.. 쩝..
저는 글타 치고 같이 가신 분들이 얼마나 놀라셨을 까욤..
역시.. 저는 관광님 말씀대로
주의력이 부족한가 봅니다..
집에서도 늘 여기 저기 부딪히고 다치고 하거든요..
그럴때마다 어리버리 주의력 부족이라고 놀리시는
관광님이 미웠었는데
그말이 실감이 나는 저녁 이었습니다^^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고
천천히 걸어서 휴게소 까지 와서는
맥주 한캔으로 통증을 완화 시킨후 집에 왔습니다!!
집까지 에스코트 해주시겠다는 말씀에
제가 죄송해서 극구 사양을 했더니...
이슬님께서
"뒤뚱아~ 나라면 데려다 달라구 할텐데.. 같이가자~
혼자 가다 일 생기면 큰일나.. "
어찌나 맘이 푸근해 지던지.. ㅠ_ㅜ
고맙슴다.. 사고까지 쳤는데 토닥여 주시기 까지..
담부턴 주의해서 타겠습니다!!
어제 저 땜에 고생하셨어요~ 히~ ^^

**********어제의 교훈 *************************
항상 달릴때는 시선을 넓게 주변을 살펴가며 타자~!!

네~지금까지 근육통에 시달리고 있는 뒤뚱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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